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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의 <팍스, 가장 자유로운 결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8-22 11:02  | 조회 : 873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이승연의 <팍스, 가장 자유로운 결혼>을 소개합니다.

‘팍스’란 말 들어보셨나요?
우리말로 옮기자면, ‘시민 연대계약’이라고 합니다. 한 시민과 한 시민이 서로의 관계를 법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이지요.
팍스는 프랑스에서, 이성 혹은 동성 커플이 계약을 통해 배우자 관계를 법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대안적인 결혼제도입니다. 팍스 커플은 결혼한 부부와 동등한 수준의 사회보장 제도와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데요.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프랑스로 건너가서 지내고 있는 한국 여성 이승연 씨가 프랑스 남성과 팍스 커플로 지내고 있는 주인공입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줄리앙을 만나 동거를 할 때 ‘결혼도 하지 않은 애가 감히 남자와 …’라며 한국의 어머니 잔소리를 들어야 했지만, 프랑스 사회에서는 파트너와 사귄 기간이 길어지면 자연스럽게 동거를 시작하고, 그러다 아이를 가지면 결혼을 하거나 팍스를 맺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데요.
얼핏 의무는 회피하고 즐기기만 하려는, 무책임한 모습으로 비쳐지기도 하겠지만, 저자는 관습에 얽매이지 않기 때문에 각자가 자신의 선택에 끝까지 책임을 질뿐만 아니라 사회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주기 때문에 젊은이들은 출산도 기꺼이 받아들인다고 말합니다. 
남들 보기 부끄럽지 않아야 해서 감당할 수 없는 결혼식 비용을 치러야 하고, 결혼을 하면서부터는 서로에 대해 구속과 한쪽의 희생을 피할 수 없고, 결혼 당사자보다는 양쪽 집안이 전면에 나서는 일이 많은 우리 한국사회. 아이 낳기를 포기하거나 거부하는 일도 이제는 너무나 자연스러워졌는데요. 
결혼제도에 대해 조금만 생각을 달리 한다면, 더욱 행복하고도 책임감 넘치는 인간관계가 이어질 것이라는 제안, 여러분은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궁금합니다.

오늘의 책,
이승연의 <팍스, 가장 자유로운 결혼>(스리체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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