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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내용

미카엘 베리스트란드의 <델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8-21 09:10  | 조회 : 917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스웨덴 작가 미카엘 베리스트란드의 소설 <델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을 소개합니다.

스웨덴의 도시 말뫼. 그곳에 살고 있는 경력 20년 차 카피라이터 예란 보리는 52살 이혼남입니다. 두 아이를 데리고 떠난 아내를 향해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고, 직장에서는 지역 축구팀 관련 인터넷 게시판을 하루에 2시간 넘게 드나드는 무능한 현실안주형 남자이지요.
그에게는 뭔가 인생의 전환점이 필요한 것도 사실인데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어느 날 1년 치 봉급에 해당하는 정리 해고 수당을 받고 직장에서 내쫓깁니다.
작은 아파트에서 아이스크림통만 비우고 있던 그는 친구가 권하는 인도 패키지여행에 따라나섭니다. 가이드인 친구를 따라다니며 기분전환이나 하려던 예란 보리. 뜻밖에도 그는,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지고, 되는 일도 없고 안 되는 일도 없는 인도에 눌러앉게 됩니다.
그를 인도에 붙잡아 앉힌 인물은 호텔 네일샵 매니저인 프리티입니다. 그런데 인도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거물급 사업가 남편과 아들이 있는 여성입니다. 
예란 보리는 그래도 사랑을 쟁취하려고 합니다. 프리티의 눈에 들려고 스웨덴에서라면 꿈에도 생각해보지 못했을 일들을 펼치게 되지요. 가짜 기자가 되고, 허풍을 떨고, 소박하나마 사기도 치고…. 그러다 인도에 대해 쓴 글이 스웨덴 언론사에 인정을 받고 진짜 특파원이 됩니다. 
점점 담대해진 그는 인도에서 아동학대 노동현장을 파헤치는 기사를 쓰기로 하지요. 하지만 그 검은 커넥션 위에는 사랑하는 프리티의 남편이 떡 하니 앉아 있는데요. 
정해진 코스대로 따라가고 따라 다니며 지내온, 별 볼 일없던 50대 남자 예란 보리가 펼치는 좌충우돌의 인생 제2막 이야기, 한 번 만나보시죠.

오늘의 책, 
미카엘 베리스트란드의 <델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이승재 옮김/문학수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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