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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무라 도요의 <일단 양파라도 썰어볼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7-27 11:15  | 조회 : 846 
YTN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다마무라 도요의 <일단 양파라도 썰어 볼까>를 소개합니다.

“이 책은 지금까지 음식을 만들어 보긴 커녕 주방에 선 적조차 없는 사람을 위해 쓴 요리 입문서입니다. 동시에 자기가 먹을 것도 만들 줄 모르고 타인에게 기대어 살던 한심한 존재가 점차 지식과 기술을 익히고 경험을 쌓아서 결국 어엿하게 자립하는 일종의 교양소설이기도 합니다.”
일본의 에세이스트 다마무라 도요는 이렇게 자신의 책을 소개합니다. 
자기 손으로 음식을 만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싶지만 사실 어느 사이엔가 우리는 배달음식이나 거리 음식에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해 먹는 음식이 아닌 사 먹는 음식이 되어버렸는데요. 일인가구가 늘어나면서 아예 주방이 없는 집에서 산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요리를 하려면 갑자기 머릿속이 하얘지나요? 저자가 알려주는 몇 가지 요리법을 참고한다면 당장이라도 뚝딱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부엌 냉장고에서 딱딱해진 채 굴러다니는 식빵 한 장-버려도 아깝지 않을 재료이지만 그걸 우유에 살짝 재운 뒤 달걀을 풀어 묻히고서 프라이팬에 지지기만 하면 프렌치토스트 완성!
저자는 이 간단한 요리도 만드는 방법을 시시콜콜 자세하게 일러주는데요, 그러면서 프렌치토스트는 본래 이처럼 주방에 뒀다 깜빡한 재료로 만든 음식인 ‘팽 페르뒤’라고 일러줍니다. 
으깨진 두부로 해먹을 수 있는 요리. 토막 친 생선으로 끓여내는 냄비요리 등, 저자가 알려주는 요리법은 만만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오늘은 뭘 해먹지?”라고 고민하기 보다는 “이걸로 어떻게 먹지?”를 생각해보라는 제안. “요리는 사랑이 아니라 기술”이라고 주장하는 저자는 일단 부엌에 들어가서 식칼을 꺼내 양파부터라도 썰어보라는데요, 썩 괜찮은 제안 아닌가요?

오늘의 책, 
다마무라 도요의 <일단 양파라도 썰어볼까>(권남희 옮김/이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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