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6월13일(수)- 정치에 참여한 가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6-14 14:10  | 조회 : 950 
M1)하숙생- 최희준
M2)끝사랑- 이선희
M3)Knockin` On Heaven`s Door- Wyclef Jean

2018년 6월 13일 오늘은
대한민국의 일곱 번째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리는 날이죠.
전국의 시·도지사와 시/도의원, 구/시의원 및 교육감을 뽑는 선거입니다.
이번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연예인 출신 정치인들이 여러 명 배출되어,
활발한 활동을 펼친 바가 있었죠.
물론 가수 출신 정치인들도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이제까지의 여러 선거를 살펴보면
의외로 가수 출신의 출마자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숙생’이라는 노래로 유명한 가수 최희준씨는
1996년 안양시 동안구 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되어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가 있습니다.
같은 해 고양 갑 선거구에서 가수 서유석씨가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아쉽게도 당선을 하지는 못했죠.
한편 2008년에는 힙합 가수 디지가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스물일곱이라는 젊은 나이에 강남구 갑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당선을 노리기보다는,
선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출마한다고 밝혀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
지방선거에서도 가수 출신의 당선자가 큰 화제를 모은 바가 있었죠.
바로 가수 이선희입니다.
이선희는 1991년 서울시의회 시의원 선거에서 당선한 이력을 지니고 있죠.
당시 서른이 채 안된 나이였지만,
민주자유당 소속으로 나와 마포구 갑에 출마해 당선해 정치에 참여했습니다. 이는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과의 개인적 친분 때문이었다고 하는데요,
민주자유당을 탈당하여 새한국당을 창당한 이종찬을 따라
이선희도 함께 민주자유당을 탈당했고
이후 다시 민주당에 입당하여 야당 의원으로 끝까지 활동했습니다.
그리고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종찬이 소속된 새정치국민회의의 김대중 후보를 지지한 것을 제외하고는 이후 정치와는 거리를 두고 있죠.
이선희는 훗날 어느 방송에 나와, 이 시기 시의원에 출마한 일에 대해,
청소년을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던 중,
개인적인 활동에 한계를 느꼈고,
정치인으로서는 활동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지인의 조언을 받아들여
시의원에 출마했다고 밝힌 바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선희는 시의원에 당선된 이후
정치보다는 봉사활동을 더 열심히 했고, 세비도 받지 않았다고 하죠.
음악가 중에서 정치가로 가장 성공한 인물,
바로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에 활동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이그나치 얀 파데레프스키입니다.
그는 당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었던 피아니스트였죠.
전 세계를 돌며 활발하게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던 그는
세계무대를 다니면서
기회 있을 때마다 폴란드라는 나라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죠.
특히 미국의 우드로 윌슨 대통령을 만나
폴란드 독립의 당위성을 주장한 것은 유명한 일화입니다.
이런 그의 노력에 힘입어 폴란드는 독립할 수 있었고,
파데레프스키는 귀국하여 폴란드 공화국 최초의 수상이 되었습니다.
그는 폴란드라는 국가가 자리를 잡자, 수상직을 1년 만에 사임하고
다시 피아니스트로서 전 세계를 무대로 화려한 활동을 펼쳤죠.
세계적인 명성을 바탕으로 정치적인 활동을 꾀한 음악가는
파데레프스키뿐만은 아니었습니다.
아이티 출신의 가수로, 푸지스의 멤버였던 위클리프 진도
2010년 8월, 조국인 아이티의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바가 있었죠.
그는 아이티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전 세계적인 모금운동과 구호활동을
그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주도한 인물이며,
이전에도 꾸준히 아이티 국민들을 위해
봉사와 기부를 해 왔던 인물이었습니다.
그의 출마 선언으로 전 세계에서는
38세 힙합 가수 대통령이 탄생하지 않을까 많은 관심을 모았지만,
아쉽게도 그가 아이티에서 거주하지 않은 인물이라는 이유로
대선 후보에서 제외되면서, 그의 대통령 출마는 무산되고 말았죠.
공교롭게도 이듬해 치러진 아이티 대선에서의 승자도,
역시 가수 출신인 미셀 마르텔리였습니다.
마르텔리는 농민행동당을 창당하고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승리했죠.
2012년 아프리카 세네갈에서는
아프리카 출신으로 가장 성공한 음악가로 꼽히고 있는 가수 유스 은두르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장기집권을 꾀하고 있는 압둘라예 와데 대통령에 계속해서 반대해온 그는,
출마에 필요한 추천인 서명이 문제가 있다는 법원의 방해로
결국 선거에 나서지 못하게 됐지만,
그 대신 야당 후보였던 마키 살에 대한 지지를 천명하면서,
선거 판세에 큰 영향을 주었죠.
마키 살 후보는 은두르의 지지에 힘입어 대통령에 당선되었고,
은두르는 이후 문화부 장관에 임명되어,
세네갈 정부에 입각하게 되었습니다.
은두르의 이런 정치적 활동은,
이전까지 그의 행보와 맥을 같이하는 것이죠.
그는 이미 1985년에
정치범으로 수감 중이던 넬슨 만델라의 석방을 촉구하는 콘서트를 열었고,
유니세프 자선대사로 활동하면서
아프리카 말라리아 예방에도 앞장선 경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 빈민촌 출신인 은두르는
80년대 중반부터 '사이먼 앤 가펑클'의 폴 사이먼 등
서구 팝계의 거장들과 공동 작업을 하면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1994년에는 스웨덴 가수 네네 체리와 함께 부른 싱글 '세븐 세컨즈가
세계적으로 200만 장 이상 팔리면서 큰 인기를 끌었고,
2005년에 낸 음반 '이집트'로 그래미 월드뮤직앨범 부문상을 받았죠.
그는 현재 세네갈의 방송국을 소유하면서,
세계무대에서뿐만 아니라
조국인 세네갈에서도 많은 활동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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