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일(화)-개국10주년 특집<2008년-2010년>가요계 화제의 내용

M1)Nobody- 원더걸스
M2)Gee- 소녀시대 (GIRLS` GENERATION)
M3)달이 차오른다, 가자- 장기하와 얼굴들

이번 주 음악여행 쉼표 시간은,
YTN 라디오 개국 1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10년 동안 가요계 화제의 사건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시간이죠.
2000년대 초중반 가요계는,
1세대 아이돌들이 물러난 뒤,
일명 소몰이창법을 구사하는 미디엄 템포 발라드의 노래가
큰 인기를 모으던 시기였죠.
브라운 아이즈를 시작으로 SG 워너비 등이 최고의 가수로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2008년을 시작으로,
원더걸스, 소녀시대, 카라 등의 걸그룹이 등장해,
엄청난 반응과 폭발적인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이들 아이돌 그룹들이 기존의 발라드 가수들을 대체하면서
이 시기부터 본격적인 아이돌 시대가 시작되었죠.
이들의 노래는 대부분
'단순 반복적으로 들리는 멜로디라인과 역시 반복되는 후렴구'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세련된 리듬이나 비트가 반복되는 가운데,
따라 부르기 쉬운 반복부분의 멜로디와 가사가 펼쳐져는 구성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런 노래 구성 덕분에,
이들의 노래는 엄청난 중독성을 지니게 되었던 것입니다.
또한 이 시기, 여성 솔로 가수들의 약진도 주목할만한 사건이었습니다.
방송 활동을 통해 많은 인기를 누리면서도
본업인 가수 활동에 이렇다할 결과물을 내놓지 못했던 이효리는
'U-GO-GIRL'과 'Hey Mr. Big' 등의 히트곡을 내면서
본격적인 가수로 인정을 받게 되었죠.
또한 엄정화의 'D.I.S.C.O', 백지영의 '총맞은 것처럼' 등
기존 여성 가수들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고,
손담비와 거미 등의 가수도, 놀라운 성공을 보여주었죠.
이 시기 가요계는
원더걸즈, 소녀시대, 카라 등의 걸그룹과
빅뱅 등의 보이그룹이 등장하면서,
아이돌 음악이 새롭게 시작되던 때였죠.
이들과 함께 인디음악도 새롭게 발전하고 있었습니다.
이 시기 등장한 여러 그룹을 2세대 아이돌 그룹이라고 하는데요,
이 시기의 인디음악도, 2세대 인디로 일컬어지고 있죠.
이러한 움직임을 대표하는 인디 그룹이 바로,
장기하와 얼굴들입니다.
인디 록 밴드인 장기하와 얼굴들은
2008년 처음 데뷔해, 2008년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죠.
이들은 예전 포크 가요를 떠올리게 하는 창법과,
우리말의 특색을 잘 살린 가사가 인상적인 밴드입니다.
김창완을 연상시키는 한국식 포크 록과
서구 록 음악을 결합시킨 이들의 새로운 음악은,
당시 평론가들의 극찬을 이끌어냈죠.
장기하와 얼굴들은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여섯 개의 상을 받으면서,
이러한 높은 평가를 입증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