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1일(수)- 무한도전 종영(유재석)

M1)말하는 대로- 처진 달팽이 (유재석 & 이적)
M2)다시 (Feat. 유재석)- 터보
M3)그래, 우리 함께- 무한도전


지난 3월 31일,
그동안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마지막 방송을 했죠.
무한도전은 2006년 5월 6일에 처음 시작해
무려 13년 동안, 563회에 걸쳐 제작된
우리나라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무한도전은 그동안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방송 프로그램으로 손꼽혔습니다.
갑작스러운 종영 발표에 많은 팬들은 충격에 빠졌고,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무한도전 종영에 막아달라는 청원 글이 올라오기도 했죠.
이러한 반응은, 이 프로그램이
10년 넘는 세월 동안 사람들의 일상에 깊숙하게 자리잡아 왔다는 의미로,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한도전의 성공은
출연진의 대표 격인 유재석의 능력에 상당부분 기인하고 있죠.
그리고 프로듀서를 맡은 김태호 PD의 기획력도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무한도전은 이전까지의 다른 방송 프로그램과는
전혀 다른 구성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대본을 갖춘 토크쇼나 콩트가 주류였던 과거 예능과는 달리,
무한도전은,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는 출연진들 하나하나에게 시선을 집중해,
이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게 해주었죠.
모자란 듯 평범한 이들 여섯 명의 출연진들은,
그때그때 주어진 무모한 도전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고,
이를 통해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이라는 새로운 포맷이
만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이라는 말은
사전에 짜여진 각본을 최소화하고,
실제 상황으로 구성된 프로그램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기획의도나 세트 같은 큰 틀은 있지만,
이외의 부분들은 출연진에게 맡기는 방식을 의미하죠.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은
이러한 한국형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을 확립했다는 점에 있어서
한국 방송사에 엄청난 중요성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용어도 무한도전 프로그램에서 처음 알려진 것입니다.
2006년 7월 8일에 방송된 일찍 와주길 바라, 라는 코너에서,
사전에 아무런 협의 없이, 멤버들이 촬영장에 도착하는 모습을 찍어
그대로 방송에 내보냈습니다.
지금은 이런 구성이 흔한 편이지만,
이런 방식은 이 때가 처음이었고,
무척이나 획기적인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졌습니다.
이 때 무한도전의 멤버들이
"진짜 리얼 버라이어티다"라는 말을 한 것에서부터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단어가
한국 예능 프로그램의 한 장르로써 통용되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처진 달팽이는 무한도전 프로그램에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이죠.
지난 3월 31일,
우리나라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13년 만에 막을 내렸죠.
이후 방송 예능 프로그램의 판도가 어떻게 변화할지,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유재석은
인터넷 영화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범인은 바로 너’라는 제목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죠.
이 프로그램은
서로 다른 개성과 매력을 지닌 일곱 명의 탐정단이
매 에피소드마다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어나가는
추리 예능이라고 하죠.
영화 옥자를 제작하면서 한국 영화 제작에 진출한 넷플릭스가,
유재석을 캐스팅해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도 진출하게 된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5월 4일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국의 1억1천7백만 명의 회원들에게 동시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하죠.
매주 두 편의 에피소드를 5주에 걸쳐 공개해,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이 프로그램의 제작 소식은,
영화와 텔레비전 드라마 등
전 세계 여러 프로그램을 자체 제작한 넷플릭스가
한국의 예능 프로그램의 장점과 대중성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무척이나 큰 의미를 갖고 있는 사건이라고 말할 수 있겠죠.
무한도전이라는 한 방송 프로그램의 파급력이,
몰고온 사건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