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0일(화)- 벚꽃

M1)벚꽃 엔딩- 버스커 버스커
M2)봄 사랑 벚꽃 말고- HIGH4, 아이유(IU)
M3)벚꽃 지다- 말로


이맘때 쯤 벚꽃이 만발하게 되죠.
일반적으로 3월 25일경 서귀포 지방에서 벚꽃이 피기 시작하여,
부산, 대구, 포항 등지는 3월말,
전주, 대전은 4월5일경,
그리고 서울에서는 며칠 뒤에 벚꽃이 핍니다.
북한 지역에서는 이보다 늦게 피겠죠.
벚꽃은 해발 고도에 따라서도 개화 시기가 차이가 납니다.
산간 지역의 벚나무들은 평야 지역의 벚나무들보다
5일에서 10일 정도 개화 시기가 늦습니다.
개나리가 지고 진짜 봄이 맞구나 할 무렵에 벚꽃이 피어
며칠 간 나무를 뒤덮습니다.
이 때 거리의 모습은 정말로 아름답죠.
각 지자체에서는 벚꽃거리를 조성하고 벚꽃축제를 벌이고,
사람들은 이 시기면 벚꽃을 보기 위해 거리로 나섭니다.
이런 벚꽃을 그린 여러 노래를 찾아볼 수 있죠.
버스커 버스커가 부른 벚꽃 엔딩이라는 곡이 대표적입니다.
이 곡은 2012년에 처음 발표된 이래,
해마다 벚꽃이 피는 시기만 되면,
여러 가요 순위에서 이 노래가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죠.
크리스마스가 되면 생각나는 캐롤처럼
봄이 되면 생각나는 노래가 바로 버스커버스커의 벚꽃 엔딩입니다.
이 노래가 성공한 이후,
봄을 모티브로 하는 여러 노래가 발표되었죠.
2014년 아이유와 하이포가 함께 발표한 봄 사랑 벚꽃 말고라는 곡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곡도 2014년 이후 해마다 벚꽃이 피는 때면,
계속해서 듣게 되는 노래로 자리 잡았죠.
벚꽃놀이를 하며 사랑에 빠진 연인을 그린 벚꽃 엔딩와는 정 반대로,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는 외로움을 묘사하고 있는 노래입니다.
벚꽃을 일본어로 사쿠라라고 합니다.
사쿠라는 일본 문화의 상징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전역에서 이루어지는 벚꽃 축제를
일제 강점기의 잔재라고 여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벚꽃의 원산지가
일본이 아니라 한국이라는 점입니다.
1908년 프랑스 신부 에밀 타게는
일본에서 벚나무의 자생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가,
제주도에서 벚나무를 베를린 대학에 보내
한국이 벚나무의 자생지임을 확인했다고 하죠.
전라남도에서도 벚나무의 자생지가 발견되었습니다.
팔만대장경을 비롯한 여러 목판본은 대부분 벚나무로 만들어진 것이고,
조선시대에는
활을 만들기 위한 재료로 벚나무를 대량으로 심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화창한 봄날 벚꽃을 보러 나서는 행사가
그렇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