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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반기문 대선후보? 새누리당에 변수 아닌 상수(常數)"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5-16 08:07  | 조회 : 3963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5월 16일(월요일)
□ 출연자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정진석 고독한 결정, 의견 나눴으면 좋았을 것
-김용태, 의외의 인물. 객관적 외부 인사가 더 좋았을 것
-김용태, 한쪽 계파에 쏠린 시선..객관적 진단, 걱정
-객관성 담보 비대위 될 수 있을지 우려
-비대위,혁신위 구성에 이견 가진 분들 있어
-당대표 나갈 순서 되지 않았는가
-이원종 신임 비서실장, 반기문 의식한 것 아냐, 오비이락
-반기문 대선후보? 새누리당에 변수 아닌 상수(常數)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새누리당에겐 어제가 굉장히 큰 변화가 있는 하루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던 혁신위원장 자리에 비박계 김용태 의원이 선임됐고요. 전당대회 전까지 새누리당을 이끌 비대위 구성도 모두 완료됐는데요. 친박 대 비박의 비율이 4대 6으로 친박이 좀 적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이런 상황에서 어떤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을지,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 전화로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하 홍문종): 네, 안녕하세요.

◇ 신율: 그런데 혁신위원장이요. 원래 외부에서 모신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나요?

◆ 홍문종: 외부에서 모시면 좋겠다는 말씀들을 하셨죠.

◇ 신율: 그런데 어떻게 내부로 결정이 되었어요?

◆ 홍문종: 글쎄요. 그 과정은, 우리 정진석 원내대표께서 굉장히 고독한 결정을 하신 것 같아요. 외부에서 많은 말씀들을 하시고, 내부에서도 이런 저런 이야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하여간 저희로서는 상당히 의외의 인물이 혁신위원장이 되었고요. 내부에서 저희하고 한솥밥을 먹던 사람이고, 또 저희를 굉장히 잘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장점이 있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혁신위원장 입장에 있어서는 조금 더 객관적으로 당을 보고, 또 우리의 진로를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내부 인사보다는 외부 인사가 좋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한 번 해봤습니다.

◇ 신율: 네, 객관적이라고 이야기했을 때는 사실 내부의 역학 구도 속에서 당내 문제를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 홍문종: 그렇게도 우려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이게 한쪽 시각에서 보면 다른 쪽 시각이 상당히 잘못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이 문제를, 제가 앞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객관성을 담보로 하고, 미래지향적인 답안들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이것이 한쪽 계파에 쏠려 있는 시선을 가지고, 어떤 특정 계파 때문에 뭐가 잘못되었다든지, 아니면 특정 계파가 일을 몽땅 그르쳤다든지, 이렇게 판단을 원초적으로 가지고 문제를 진단하기 시작한다면, 그 결과물에 대해서 구성원들이 과연 얼마나 많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있네요.

◇ 신율: 그런데 혁신위의 위상이 지금 어느 정도라고 보세요?

◆ 홍문종: 전국위원회에서 혁신위가 되었든 비대위가 되었든 통과가 되어야 하는데요. 앞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지금 모두 다 비상시국이다, 그리고 우리가 독배라도 마셔야 한다, 이런 말씀들까지 하셨지 않습니까? ‘부인 말고는 다 바꾸자.’ 이런 말들도 하시고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우리가 아무리 좋은 제안을 해도 구성원들이 ‘이건 진짜 우리를 위해서 좋은 제안이고, 우리가 아무리 어려워도 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시행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 혁신안은 결국 아무 의미가 없는 혁신안으로 전락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하여간 공감대를 이뤄야 한다, 이건 정말 객관성을 담보로 하고, 우리 당에 정말 필요한 이야기들, 그리고 정말 우리가 그동안 잘못했던 것에 대한 객관적인 진단, 이런 것에 대한 동의가 일어나야 하는데, 그런 면에 있어서는 조금 아쉬운 면이 있는데, 조금 두고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신율: 네, 그리고요. 비대위 구성도 완료가 되었는데, 비박 대 친박이 6대 4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요. 이건 어떻게 보셨어요?

◆ 홍문종: 글쎄요. 비박 대 친박이 6대 4라고 말씀하시니까 거의 균형을 맞춘 것처럼 보이는데요. 비대위 문제도 어제 많은 의원들이나 당원들의 전화가 빗발쳤어요. 저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하셨는데, 상당히 우려들을 많이 하고 계세요. 구태여 말씀을 드린다면 친박이라고 딱히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이, 우리가 친박과 비박을 계속 나누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그렇게 많지 않고요. 또 제가 생각하기에 친박이 하나도 없어도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그런데 이 역시도 객관성을 담보로 하는 비대위가 되는가 하는 것에 대해서 또 우려를 많이 표시하고 있어요. 그래서 앞서도 제가 벽두에 말씀드렸습니다만, 우리 원내대표께서 굉장히 고독한 결정을 하고 계신 것 같아요. 당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어떻게 하든지 계파 청산도 하고, 우리 당이 새롭게 환골탈태해야 되겠다, 그런 결정을 하신 것 같은데, 그래도 몇몇 분들하고 상의를 하고, 몇몇 분들하고는 비대위가 어떻게 구성되는 것이 좋겠는가? 이런 것들을 의견을 나눴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그런 아쉬움들을 여러 분들이 말씀 하시는데, 제가 원내대표하고 사실 어제 저녁에 통화를 했습니다만, 아주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계시더라고요. 하여간 자기가 잘 해보겠다, 당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또 대통령님을 위해서 자기가 잘 해보겠다, 그런 의지를 표명했기 때문에, 제가 하여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 하는 것을 알기는 알았습니다만, 지금 그냥 비대위나 혁신위를 바라보고 있는 일반 당원이나 의원님들은 생각이 다른 분들이 좀 계셔서, 이걸 어떻게 생각들을 잘 모아서 비대위가 되었든 혁신위가 되었든 잘 순항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뭘까? 이런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결국 비대위든 혁신위든 당 내에서 이견을 가진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이런 말씀이신데요?

◆ 홍문종: 저는 하여간 그런 이견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어쨌든 7월 말, 8월 초에 전당대회를 하지 않습니까? 홍문종 의원께서는 원내대표 경선에 나오시려고 했다가 여러 친박계 의원들의 의견을 쫒아서 결국 포기하셨는데요. 당 대표는 나가실 겁니까?

◆ 홍문종: 거듭 말씀드립니다만, 제가 당 대표에 나가야 할 순서가 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고요. 또 당의 여러 가지 상황을 볼 때, 제가 이제는 여러 당원들의 목소리를 잘 수렴해서 제가 일을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는데요. 그러나 저 혼자만 결정을 내리고, 저 혼자만 갈 수가 없는 일이고요. 당원들의 중지를 모아 봐야 하고, 또 우리 지역에 있는 여러 분들의 말씀을 들어봐야 하기 때문에, 또 총선 이후에 여러 가지로 당에 설왕설래하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제가 하여간 조금은 결정적으로 나가겠다, 이렇게 말씀은 안 드리고 있고요. 그러나 여러 가지 고민은 하고 있습니다.

◇ 신율: 네, 고민은 하고 있다, 알겠습니다. 지금 청와대 참모진이 개편되지 않았습니까? 비서실장에 이원종 위원장이 되었는데요. 이러면 이원종 위원장도 충청도, 정진석 원내대표도 충청도, 여기다가 김용태 의원도 충청도, 이렇게 되어서, 결국 반기문 사무총장이 대선후보로 나올 가능성이 더 짙어지지 않았냐는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 홍문종: 글쎄요. 어제 비서실장은 인터뷰 하신 것을 보니까, 충청도 모임인 ‘청명회가 뭐냐?’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

◇ 신율: 그건 자기는 전혀 모른다고 말씀하셨죠.

◆ 홍문종: 네, 그리고 뭐 한 십여 년 전에 만난 것 밖에 없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요. 어떻게 하다보니까 그렇게 되기는 했습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반기문 총장님을 의식해서 만든 혁신위원장이나 비서실장은 아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떻게 오비이락이 된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하여간 반기문 총장이라는 분이 새누리당에게는 상수거든요. 변수가 아니고요. 그분이 실질적으로 어떤 생각을 하시고, 어떻게 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우리 당 내에서도 대권주자가 있고, 당 내에서 사람을 키워야 한다는 사람도 있고, 그것도 뭐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반기문 총장에 대해서도 결국 우리가 당 내에서 키웠건 당 외에서 모셨건 당의 정강정책에 맞고, 대한민국의 미래에 필요하고, 우리 새누리당의 미래에 필요하다 싶으면 우리가 어느 분이라도 모셔올 수 있는데, 반기문 총장을 모셔오는 것도 우리 새누리당이나 대한민국을 위해서 좋은 선택이 아니냐?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반기문 총장은 상수고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그렇게 오해는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 신율: 그런데 상수면 준비는 해둬야 할 거 아니에요?

◆ 홍문종: 아니, 제가 말한 상수라는 것은, 당원들의 목소리 중에 ‘그 분을 꼭 모셔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요. 저나 당에서 반기문 총장을 꼭 모셔와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 신율: 정무장관 신설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홍문종: 저는 꼭 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 여소야대 국면이 되었기 때문에, 3당이 원활하게 협조하고 협치하는 일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원내대표만 가지고 일을 감당하기에는, 옛날에는 카운터파트가 한 분이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그나마 의견이 심플했죠. 그런데 지금은 야당의 입장이 둘로 갈라져 있고, 또 한 야당은 실질적으로는 제1당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일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내대표 못지않게 정무장관이 일을 해야 하는데, 정무수석하고 정무장관하고 할 수 있는 일의 범위가 굉장히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 저는 정무장관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번에는 꼭 필요하다는 말씀들을 드렸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홍문종: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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