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9월 11일(금) - 독서와 관련된 음악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11-05 21:10  | 조회 : 2542 
M1)Ran Into A Bookstore - Naomi & Goro
M2)My Coloring Book - Cliff Richard
M3)I Could Write A Book- Eddie Higgins Trio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하죠.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뜻으로,
수확의 계절인 가을을 묘사하는 말입니다.
가을을 가리키는 표현 중에는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책을 읽기 좋은 계절이 바로 가을이라는 뜻이죠.
푸름이 짙어진 하늘과 차분해진 공기가 마음을 누그러뜨리는 계절이 바로 가을입니다.
이런 시기에는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하죠.
왁자지껄한 대화보다 혼자만의 사색을 즐기는 때가 바로 가을입니다.
그래서 가을이면 차분한 음악을 즐겨 듣곤 하죠.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혼자서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는 방법, 바로 독서입니다.
다른 사람이 남긴 말을 책을 통해 읽고,
그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바로 독서라고 할 수 있죠.
사실 지금은 책을 읽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취미를 물어보면 독서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정말로 책을 사랑하는 사람은 점점 사라져가고 있죠.
취미 난에 독서나 음악감상을 적어놓은 사람 중에서
정기적으로 책을 사서 읽고, 음반을 구입해 감상하는 사람은 정말로 드물어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영상 매체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책으로 기록을 남길 수밖에 없었고,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책 외에는 다른 수단이 없었습니다.
물론 책 속에서가 아니라 바깥 세상에서 얻을 수 있는 지식도 있었지만,
독서가 지식을 얻기 위한 기본적인 행위라는 사실은 흔들리지 않았죠.
하지만 오늘날에는 각종 영상 매체 등의 보급으로
독서 이외에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수단이 늘어났습니다.
텔레비전이나 컴퓨터의 대중화로 사람들은 점점 책과 멀리 떨어져 지내게 되었죠.
더구나 스마트폰이 등장한 시대가 되면서 독서를 하는 인구는 한없이 내려가게 되었고,
자기 돈으로 책을 사는 사람들도,
아깝게 돈 주고 책을 사는 바보나 괴짜 취급 받기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책 출판율 7위라고는 하지만,
그나마 팔리는 책들도, 유아 그림책이나 자기계발서나 학습서 정도에 한정되어 있죠.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죠.
시원한 가을 날씨를 즐기면서
서점으로 가서 읽을만한 책을 한두 권 골라보는 것도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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