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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균의 <시민의 물리학>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9-13 10:09  | 조회 : 986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유상균의 <시민의 물리학>을 소개합니다. 

물리학을 이야기하는 책인데, 제목이 좀 특이합니다. ‘시민의 물리학’
물리학과 시민이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요?
바로 이 제목에서 저자의 집필의도, 그의 학문관이 드러납니다.
‘시민’이란 하나의 특정한 시에 살고 있는 구성원을 뜻합니다. 하지만 보통은 한 도시를 넘어, 한 국가, 또는 국가마저 넘는 범위의 구성원으로서 정치적인 권리를 갖고 그 권리를 행사하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전통적인 봉건사회에서는 그저 주어진 삶을 저항하지 않고 주어진 대로 부림을 받고 살아가면 그만이었지만 시민은 그렇지 않습니다. 자신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하면서 그에 따른 의무와 책임도 기꺼이 짊어지는 적극적인 인간으로 크게 전환하게 되었지요.
과학의 역사 또한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인류에게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보게 해주는 일을 과학이 해왔는데요. 지동설은 지구를 우주의 중심에서 몰아냈고, 진화론은 인간의 특별한 지위를 박탈했으며, 만유인력 법칙은 분리되었던 하늘과 땅의 세계를 통합시켰고, 상대성이론은 절대 시공간의 가능성을 끝내버렸고, 양자역학은 우주가 관찰자와 무관하게 이미 결정되어 있다는 뉴턴의 세계관을 무너뜨렸습니다.
그리고 이제 현대과학은 물질과 생명과 인간을 연결 짓는 또 다른 변화의 물줄기를 만들고 있다는데요.
그렇다면 과학의 역사, 물리학의 역사는 어찌 보면 인간의 눈이 크게 뜨이고, 세계관이 달라지며, 생명을 바라보는 관점이 크게 바뀌어온 역사와 다르지 않다고 하겠지요.
그리스 자연철학에서 복잡계 과학까지 합리적 태도와 비판적인 입장, 그리고 개방적 자세와 보편성이라는 미덕으로 인간세상의 패러다임을 바꿔온 과학, 
그 혁명의 역사를 농사짓는 물리학자 유상균 박사에게서 들어보시죠.

오늘의 책, 
유상균의 <시민의 물리학>(플루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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