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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온 헬기 추락, 날개 떨어졌다면 분명한 기체결함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7-18 08:03  | 조회 : 3134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8년 7월 18일 (수요일) 
□ 출연자 : 천세욱 민간헬기 기장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앞서 뉴스브리핑 꼭뉴스를 통해서 해병대 헬기 추락 관련 소식 잠깐 전해드렸는데요. 민간헬기 기장 출신이시죠. 천세욱 기장, 전화로 연결해서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천세욱 민간헬기 기장(이하 천세욱): 안녕하세요. 천세욱입니다.

◇ 김호성: 기장님, 정확한 사고 원인이 앞으로 나오겠습니다만, 어제 뉴스를 보셨을 텐데요. 원인을 우리가 어떻게 추정해볼 수 있을까요?

◆ 천세욱: 사고가 왜 일어났나 하는 행태, 글쎄요. 그건 아직 참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비행이라는 게 공중에서 일어나는 거라 여러 가지 너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금 봐서는 뉴스로 봐서는 처음에는 비행이 어떤 형태인지 몰랐는데 뉴스을 보니까 시험비행 하다가 그랬다고 하네요.

◇ 김호성: 비행 도중 헬기 메인 로터, 그러니까 회전날개가 떨어져 나간 뒤 곧바로 추락했다. 높지 않아요. 한 10m 상공에서 추락했다고 하는데. 

◆ 천세욱: 날개가 떨어졌다는 뉴스가 있습니까?

◇ 김호성: 네, 그런 증언이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이 예를 들자면 기체의 결함이냐, 정비가 제대로 안 된 거냐, 이런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지 않겠어요. 그래서 최종적인 원인이 나오면 우리가 이것 때문에 그렇겠구나, 하지만 대체로 추정할 수 있는 것들이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게 궁금해서 여쭤보는 거에요.

◆ 천세욱: 크게는 사고 난다고 하면 기체결함, 그다음에 인적 요인, 또 기상. 보통은 그렇게 크게는 구분하죠.

◇ 김호성: 마린온이란 헬기가 수리온을 개조해서 만든 헬기라고 하잖아요.

◆ 천세욱: 수리온을 아마 소속에 맞게끔, 부대에 맞게끔 개조를 해서 이름을 붙인 것 같습니다.

◇ 김호성: 해병대 상륙기동 헬기 역할을 하는 헬기일 텐데, 이것을 거기 환경에 맞게 개조했을 거 아닙니까. 지난 1월에 두 대를 인수했는데 한 대가 사고가 난 거예요. 그렇다면 다른 것들을 운행하기 불안하지 않겠어요?

◆ 천세욱: 그렇겠죠. 그러나 개조하는 과정은 설계하는 사람하고 작업하는 사람들이 충분히 논의해서 아마 국토부에 개조 요청을 했을 겁니다. 국토부에서 다 점검해서 아마 인가했을 것이고요, 제가 봐서는. 그런데 이게 우리나라에서 만들었다고 해야 하나, 조립했다고 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데. 하여튼 헬기가 처음에 나올 때는 검증이 덜 돼 있잖아요. 형태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가 있는데 검증을 하는 데는 상당히 시간이 걸릴 겁니다.

◇ 김호성: 이게 KAI 한국항공우주산업 그쪽에서 제작한 거고요. 개발 착수를 해서 지난 2016년에 완료했다, 이런 보도가 나온 거예요. 그런데 이렇게 헬기 사고가 계속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배경이 어떤 것이라고 보시나요?

◆ 천세욱: 배경이 조금 전에 말씀했듯이 기계의 오랜 검증이 됐느냐 부분하고, 아까 얘기한 사고는 사람이 보통 내는 거잖아요. 비행기 원리와 규정을 지켰냐, 안 지켰냐. 이런 것은 사고 조사에서 나오겠지만 사고가 날 때마다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느냐, 막을 수 있느냐 그러는데 항상 규정하고 비행원리를 잘 적용했느냐. 그게 문제가 되는 거죠.

◇ 김호성: 조종사 경험 바탕으로요. 비행을 하기 직전이라든가 이륙 시점이라든가 이럴 때에 이상징후 같은 것은 느끼시게 되지 않나요,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는?

◆ 천세욱: 그런 게 나타나면 이륙을 안 했겠죠. 지상에서 충분히 시동 전에 점검을 하고 시동을 걸었어도 점검하는 부분이 많거든요, 안에서 기계적으로. 경고하는 거 이런 걸 다 점검하는데 이륙할 때는 이상이 없기 때문에 이륙했을 거고요. 조금 전에 블레이드가 떨어진 걸 목격한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현재로서는 화재 났다는 것만 TV에 나왔거든요. 분명히 예를 들어서 그런 꼬리날개라든지 메인 날개가 떨어졌다고 하면 그건 분명히 기체결함으로 보면 되는데, 현재는 조사가 나오기 전에는 말씀드리기가 굉장히 어렵죠. 제가 보지 않았기 때문에. 

◇ 김호성: 알겠습니다. 기장님, 저희가 조사 결과가 나오면 관련된 내용에 한 뼘 들어가기 우해서 다시 연락드리도록 하죠.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천세욱: 알겠습니다. 수고하십시오.

◇ 김호성: 지금까지 천세욱 헬기 기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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