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인터뷰전문보기

최재성, 당 대표 단일화? "비슷한 생각 가진 사람 둘 다 나가는 일 없도록 해보자는 상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6-28 20:11  | 조회 : 325 
최재성, 당 대표 단일화? "비슷한 생각 가진 사람 둘 다 나가는 일 없도록 해보자는 상태"

-사선 넘어 4선 됐다. 상임위 당에서 가라는 곳 가겠다
-당 대표 심사숙고? 깃발 들고 나가겠다 이런 시대 아냐... 당위성과 과정의 충실성 잘 해보고 싶은 생각
-친문 비문 구도 자체가 굉장히 무색... 새로운 주류 어떻게 형성해갈 것인가 시작
-이해찬 가장 큰 상수? 실제 그럴 수 있어
-김부겸, 집권당 전당대회에 대통령 하명 받듯 나가는 것 온당치 않아
-당 대표 단일화? 비슷한 생각, 같은 정치적 걸음 해왔던 사람이 둘 다 나가는 일 없도록 해보자는 상태
-국회 반드시 개혁되어야, 정당 개혁으로부터 시작
-의원 몇 명 입당시키거나 연정으로 활로 모색하는 것은 본질적 처방 아냐
-징검다리 선거 결과론, 한 번 이기면 견제론 작동은 깨졌다... 온전히 민주당의 몫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8년 6월 28일 (목요일)
■ 대담 :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더불어민주당이 8월 25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은 벌써부터 친문 대 비문 프레임으로 엮는 등 계파 경쟁으로 몰아가는 측면이 없지 않아 있죠. 그도 그럴 것이, 자천 타천 후보군들을 보면 어떤 식으로든 내부 교통정리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숙고 중인 분 오늘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이번 6.13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재입성한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의원입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최재성)>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일단 축하드리겠습니다.

◆ 최재성> 감사합니다.

◇ 이동형> 그러면 이제 4선 의원 되신 겁니까?

◆ 최재성> 네, 사선을 넘어서 4선이 된 거죠.

◇ 이동형> 사선을 넘었다고 하기에는 선거가 편안했다, 이런 분석이 있던데요. 

◆ 최재성> 그런데 당의 선거만 볼 것이 아니고, 과정이 그래도 조금 곡절이 많았죠.

◇ 이동형> 그래도 지난번에 최 의원님이 했던 선거에 비해서는 조금 손쉽게 승리한 것 아니겠습니까?

◆ 최재성> 그렇죠. 그래도 경선을 거쳤습니다. 경선이 만만치 않더라고요.

◇ 이동형> 인터넷 보니까 사전투표 공약으로 투표율이 높으면 놀이기구를 타겠다, 그렇게 해서 잠실인가요? 자유로드롭 타는 것을 봤는데요. 처음 타보신 겁니까?

◆ 최재성> 처음 타봤습니다

◇ 이동형> 어땠습니까?

◆ 최재성> 70m인가 그런데요. 역시 사람은 준비하고, 경험이 굉장히 중요하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평창동계올림픽 시설을 개막 훨씬 전에 가 본 적이 있어요. 스키점프대에 갔는데, 사람들이 못 건너오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자유로드롭보다 훨씬 높거든요. 그걸 한 번 가서 밑을 쳐다보고 했던 것이 큰 경험이 돼서, 더 올라가는 것 아닌가 했는데 뚝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스키점프대보다 훨씬 낮아서요.

◇ 이동형> 내려오시고 주위에서 한 번 더 타시라니까 고개 절래 흔드시면서 도망가시던데요.

◆ 최재성> 아닌데요. 다른 장면 보신 것 같은데요?

◇ 이동형> 한 번 더 탈 수 있어요?

◆ 최재성> 아니, 그런데 선거 기간이기 때문에 사전 투표에 대한 약속 때문에 한 것이지,  또 놀이기구를 타는 것은 그랬었죠.

◇ 이동형> 알겠습니다. 이제 국회 복귀하시고 방 배정도 받으셨을 텐데, 지금 국회가 아직도 공전 상태이기 때문에요. 상임위가 아직 배정이 안 되고 있는 상태죠?

◆ 최재성> 네, 이제 원 구성 협상에 들어간다고 하니까 기다려봐야죠.

◇ 이동형> 희망하는 곳은 있습니까?

◆ 최재성>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그런 질서도 조금 흔들렸는데, 다선의원들은 당에서 가라는 대로 가야 합니다. 그걸 가고 싶은 데 자꾸 희망하고, 얘기하고, 이러면 그건 조금 안 좋은 모습인 것 같아서요. 가라는 곳 가야죠. 

◇ 이동형> 보통 그런데 초선의원들이 가라는 곳 가고 그러던데요?

◆ 최재성> 그게 다선의원들이나 주요 보직을 맡은 의원들은 그동안 아주 좋은 관례였는데요. 상임위도 좋은 곳 못 가고요. 법안 소위도 못 했었어요. 예전에는. 그런데 그게 아무래도 초, 재선 의원님들은 다선의원님들에 비해 조금 덜 바쁘니까 상임위에 집중할 수 있고, 그래서 당의 역량이, 상임위 역량이 재고되죠. 법안 소위 같은 것은 들어가면 하루 종일 걸리는데, 보직하느라고 회의 빠지고, 이렇게 되면 충실한 심의를 할 수 없죠. 다 이유가 있는 것이거든요. 좋은 관례에요.

◇ 이동형> 오늘 최 의원님이 나왔을 때, 많은 청취자분들 궁금해하실 것. 민주당 전당대회 날짜가 확정됐고, 처음으로 공식 출마 선언한 분도 나왔습니다. 박범계 의원이 출마선언을 했죠. 최재성 의원, 아직도 심사숙고 중이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까? 아니면 결심이 섰다고 보면 되겠습니까?

◆ 최재성> 심사숙고라는 말이 정확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내가 깃발을 들고, 당 대표 나가겠다, 이런 시대가 아니거든요. 그래서 함께 할 수 있는 분, 또 같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분들의 얘기를 듣고, 나누고 하는 시간을 충분히 거치면서 실제로 제가 나가는 것이 필요한지를 잘 판단을 해나가는 이 과정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는 집권당의 전당대회이기도 하고, 6.13 선거에서 국민들이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고 치르는 전당대회고요. 문재인 정권 2년 차로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이것이 매우 중요한 전당대회입니다. 그래서 내가 적임자다, 이렇게 강변하고 가는 것은 조금 바람직하지 않다, 그래서 숙고라기보다는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해야겠다 하는데, 당위성과 과정의 충실성 같은 것을 잘 해보고 싶은 생각입니다.

◇ 이동형> 그리고 또 2020년 총선도 관리해야 하는 당 대표니까 더더욱 중요하다고 보이는데요. 일부 언론에서 벌써 친문 대 비문의 싸움, 또는 주류 대 비주류의 싸움, 그래서 소위 말하는 친문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이런 기사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 최재성> 그것은 아무래도 생각과 방향이 비슷한 사람으로서의 친문, 이런 표현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이 압도적 지지를 보여주셨는데, 또 제 잘났다고 각각 모색하는 그런 모습보다 가능하다면 이야기하고, 소통하고 또 함께하는 모습이 좋지 않겠나 싶어서 말씀드린 것이고요. 지금은 집권당 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시고, 정권 교체한 것 아닙니까? 그래서 새로운 당내 정치질서, 새로운 큰 흐름, 이런 것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번 전당대회로요. 그래서 친문이냐, 비문이냐, 이런 구도 자체가 굉장히 무색하고요. 새로운 당내 질서, 새로운 주류를 어떻게 형성해갈 것인가, 그것을 시작하는 겁니다.

◇ 이동형> 그런데 어제 우리 방송에 정청래 전 의원이 나와서 이해찬 전 총리가 나오면 가장 큰 상수가 된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동의하십니까?

◆ 최재성> 그전에 정청래 전 의원님은 자신이 나오면 상수가 될 것이다, 이것이 맞는 얘기 같은데요. 조금 다른 얘기를 하셨네요. 그런데 실제로 저는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 이동형> 그리고 송영길 의원도 나름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고,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이 김부겸 장관이 나오느냐, 그런데 김부겸 장관이 대통령이 당으로 돌아가라, 그런 메시지가 있으면 나간다, 이렇게 얘기해서 그 발언 자체가 부적절한 것이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어요.

◆ 최재성> 그런데 실제로 공식적으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편한 자리에서 말씀하셨다면 이해되는데, 진짜 공식적으로 거론되는 후보로서, 또 정치인으로서 장관으로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은 조금 확인해봐야 하는 문제 같아요. 어떤 자리에서 어떻게 얘기했느냐가. 그렇지만 그렇게 얘기하시지는 않으셨을 것 같고요. 김부겸 장관께서도 정치를 잘 해오셨고, 정치를 잘 아시는 분이기 때문에 집권당 전당대회에 대통령의 하명을 받듯 나가는 것은 온당치도 않고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뜻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언론의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니까요. 그게 다 사실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요. 전해철 의원과의 단일화, 이런 이야기도 있던데요.  

◆ 최재성> 이제 단일화라는 표현보다는요. 단일화도 단일화 나름의 방법도 찾아야 하고, 그런 것 아니에요? 그런데 비슷한 생각과, 같은 정치적인 걸음을 해왔던 사람으로서 둘 다 나가는 것은 조금 어색하지 않느냐, 그런 일은 없도록 해보자 이런 상태고요. 

◇ 이동형> 거기까지는 의견 일치를 본 겁니까?

◆ 최재성> 네, 그래서 단일화 방법론이 뭐냐, 이런 기계적인 논의까지 간 것은 아니고요. 충분히 공감했기 때문에 서로 방법론의 적용을 받지 않아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잘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이동형> 그런데 많은 민주당 의원들은 이제 민주당에 친문, 비문이 없다, 다 같은 계파지,  다른 계파가 없다고 얘기합니다만, 실제적으로 지난 전당대회를 봐도 비주류들, 그러니까 비문들은 선거에서 이기기가 어렵다, 이렇게 보이거든요. 지난 원내대표 선거도 홍영표 원내대표가 승리했고, 만약 이번에도 친문 후보가 당 대표가 된다면 친문 세력이 권력을 독식한다, 친문 패권, 또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요?

◆ 최재성> 제가 말씀드렸지만요. 소위 과거부터 우리를 굴레처럼 질곡 했던 친노, 친문 프레임이 있지 않습니까? 이거는 스스로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니거든요. 정치인들은 정치 세력으로 스스로를 명명하지는 않죠. 그래서 만들어진 프레임인데,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 대통령이 되셨잖아요. 소위 다 친문이죠. 그런데 그냥 다 친문이냐, 이런 걸로 멈추기에는 정치라는 것이 그렇지 않으니까 당내에 새로운 흐름,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는 과정인데, 이것은 대통령께서 만드는 것이 아니고 당의 주체가 만들어가는 과정이죠.

◇ 이동형> 지난번 저와 인터뷰하면서 당선 소감으로 정당 개혁, 국회 개혁, 정치 개혁 특히 정당 개혁에 관심이 많은 이유가 어디 있을까요?

◆ 최재성> 저는 국회는 반드시 개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국회 개혁을 어디로부터 시작할 것이냐, 저는 정당 개혁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 전에 우리 민주당이 노무현 대통령이 정말 가능성 0에서 출발해서 대통령 후보가 되셨잖아요. 그때 국민 참여 경선이라는 정말 충격적인 경선 방법을 채택해서 노무현의 기적이라는 것이 경선과정에서 일어나서 후보가 됐습니다. 그러니까 새누리당도 따라 했죠. 국민참여경선을요. 그리고 돈 내는 당원, 권리 당원 문제를 시작하니까 지금 자유한국당도 숫자가 얼마든 간에 도입하게 되고, 정당이 워낙 시스템이 시대와 안 맞기 때문에 이것을 집권당 민주당부터 늘 정당 개혁에 한 발짝 앞서왔기 때문에 조금 바꾸고, 시대에 맞게 큰 변화를 해주면 자유한국당이나 다른 당도 조금 따라 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면 이 동력이 국회를 바꾸는데 작동을 할 것이기 때문에 국회 개혁을 국회로만 하게 되면 변화되지 않는 과거의 형태의 구성원들인 국회의원들이 개혁하겠습니까? 그래서 정당 개혁이 시동 걸면서 국회 개혁을 해야 한다, 이런 생각입니다.

◇ 이동형> 네, 지금 평화당의 박지원 의원이 개혁 입법 연대, 연정 가능성,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추미애 대표는 연정 가능성이 0이다, 이렇게 얘기하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또 민주당을 지지하는 일각에서는 집 나간 사람들 다시 불러서 덩치를 키워야 하지 않느냐, 이런 주장도 있고요. 최재성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시절에 지금 나가신 분들하고 대립각을 많이 세웠던 분인데요. 혹시 당 대표되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이 있습니까?

◆ 최재성> 우선 고전적인 정치 해석법과 국민들이 정치를 바라보는 새로운 눈이 있거든요. 이 두 개가 지금 극명하게 다릅니다. 그래서 의석이 적으면 의석을 늘려야 한다, 또 여소야대면 이것을 인위적으로라도 돌파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다른 당 의원도 받아야 한다, 혹은 합당해야 한다, 연정해야 한다, 이런 말들이 고전적 해석법에 해당하고요. 최근 몇 년간은 국민들이 새로운 선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인위적이고, 공학적인 것에 대해서는 점수를 안 주시고요. 그런 것이 몇 년간의 추이이기 때문에 과연 이것이 근본적으로 아쉬운 여소야대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본질적인 문제인가, 하면 아마 국민께 호소하면 반응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의원 몇 명을 입당시키거나, 혹은 연정이라는 것을 통해서 활로를 모색하는 것에 대해서는 본질적인 처방이 아니기 때문에 여소야대 정국도 여당이 국회에서 야당 반대로 무력해지는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본질적인 처방이 아니라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인위적 시도로 멈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가장 최근에 여론 조사한 것을 보면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졌습니다. 선거에서 대승했기 때문에 국민들이 이제 견제한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 최재성> 소위 징검다리 선거 결과론이 있잖아요. 그래서 한 번 이기면, 한 번 지거나, 많이 이기면 견제가 작동하거나, 이런 고전적인 틀이 깨졌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래서 국민들께서는 이번 선거도 굉장히 특이한 현상이 초반부터 부동층이 적었거든요. 과거에 비해서요. 이건 뭐냐 하면, 적어도 국정 농단, 촛불, 또 문재인 대통령 탄생시킨 대선, 대통령 취임 후의 모습,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봐서 미리 판단한 선거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당면한 선거에서의 선거 이슈 캠페인으로 좌지우지되지 않았어요. 이것이 새로운 흐름이고 특징이라서요. 한 번 이기면 견제론 작동된다, 이런 것은 깨졌다고 봅니다. 온전히 민주당의 몫이 된 것이죠. 잘하느냐, 못 하느냐에 따라서요. 그래서 여론조사 흐름은 전체적인 추이 파악으로 의미가 있는 것이지, 한 번의 여론 조사로 견제론이 작동했다고 얘기하기는 어렵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당 대표 결정은 다음 달 초쯤에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까?

◆ 최재성> 그렇게 생각하세요. 조금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 할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오늘 말씀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의원이었습니다.

◆ 최재성>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