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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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단일화? 야권 대표주자는 안철수, 김문수 결단이 하나 남은 과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6-07 20:53  | 조회 : 2076 
손학규 "단일화? 야권 대표주자는 안철수, 김문수 결단이 하나 남은 과제" 

- 유세하다 보면,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바른미래당에 대한 기대 있는 것 같다
- 합리적인 보수와 개혁적 진보의 통합체인 바른미래당, 야당으로서 위치 커질 기대 보여
- 바른미래당, 자유한국당으로 흡수? 전혀 가당찮은 얘기 
- 새로운 제 3의 중도개혁세력으로 대안정당,  바른미래당의 존재가치
- 바른미래당 지지율 정체, 통합과정에서 불완전한 통합 해서 마이너스 효과
- 대통령, 국회 의회, 지방자치단체 전부 다 1번이면 권력 실세들의 파워 눈뜨고 못봐... 하늘 높은 줄 몰라
- 민주당 싹쓸이하면 민주주의 기본 무너져, 큰 위기에 봉착할 것
- 文, 지방선거 끝나면 야당과 합의해서 통과시킬 수 있는 체제 갖춰야
- 바른미래당, 미약하지만 씨앗 뿌려 달라 뿌리 내리도록 도와 달라 국민께 호소
- 단일화, 완전히 불 꺼지지 않아... 옐로우 카드 역할 야권 대표주자는 안철수, 양자 구도에서 주자는 안철수... 김문수 결단이 하나 남은 과제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8년 6월 7일 (목요일)
■ 대담 :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 선거대책위원장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내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되는데, 김문수-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는 될지 말지 오리무중이죠. 김문수 후보 쪽에선 ‘당 대 당 통합’ 요구도 나오는 모양인데, 바른미래당 선거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손학규 상임 선대위원장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위원장님, 나와 계십니까?

◆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이하 손학규)> 네, 안녕하십니까. 

◇ 이동형> 선거 뛰느라고 고생이 많으십니다. 선거까지 이제 일주일도 남지 않았고요. 내일은 사전투표도 시작됩니다. 그런데 객관적으로 봤을 때 바른미래당이 고전하고 있는 모습이거든요?  

◆ 손학규> 그런데 또 거리를 다니고 유세를 하다 보면, 바른미래당에 대한 기대가 있고, 눈빛이 다르고, 지나가는 행인들이 서서 유세를 듣고, 이런 것을 보면서 모든 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것이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이동형> 여론조사에서 나타나지 않은 수치, 실질적인 바닥 민심은 조금 다르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손학규> 물론 지금 1번 더불어민주당의 압도적인 추세는 부인할 수 없는데, 그래도 사람들이 이것만은 아니지 않으냐, 그리고 또 바른미래당에 대한 기대가 조금은 있는 것 같다, 특히 자유한국당의 대안 정당으로 바른미래당을 제1야당으로 생각하는 그런 기대가 많이 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 이동형> 거대 양당에 대한 견제, 이렇게 보면 됩니까?

◆ 손학규> 그냥 단순한 거대 양당에 대한 견제뿐만이 아니라 지금 자유한국당이 보수층의 결집을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지 않습니까? 막말 잔치도 그런 것이고, 맹목적인 보수를 강조하고, 반공 보수같이 이런 보수의 이데올로기적인 것도 강조하고 그러는데, 그것은 아니지 않느냐, 남북 평화 한반도, 그리고 남북 대화 이런 것은 불가피하게 우리가 가야 할 현실이고, 더욱 합리적인 보수 세력이 어떻게 앞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면에서 합리적인 보수와 개혁적인 진보, 이런 것의 통합체인 바른미래당이 앞으로 대안 야당으로써 그 위치가 커지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보인다는 것이죠.  

◇ 이동형> 선거가 끝나고 나면 정계 개편 이야기도 나오는데, 방금 대안 야당 말씀하셨잖아요. 자유한국당에서는 정계 개편하면 바른미래당은 자연히 자신들에게 흡수될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손학규> 그것은 전혀 가당치 않은 얘기죠. 바른미래당이 지난번 국민의당하고 바른정당하고 통합 과정에서 많은 실수를 범했어요. 호남 세력이 떨어져 나가서 민주평화당 만들고 또 바른정당에서 영남의 많은 분들이, 예를 들면 김무성이다, 주호영이다, 이런 분들이 다시 자유한국당으로 가고 그래서 소수의 통합이 된 것은 결정적인 문제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른미래당의 존재가치는 우리가 지금 좌우로 보수와 진보, 영남과 호남으로 싸우는 정치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 그리고 합리적인 진보와 개혁적인 보수가 합쳐서 새로운 제3의 정치체계를 키워서 새로운 중도 개혁 세력으로 대안 정당이 될 필요가 있다, 이런 의미로 바른미래당의 존재가치가 있는 것이죠. 그리고 그 존재가치가 국민들에게 조금씩 읽힌다는 느낌이죠.  

◇ 이동형> 지금 부산이라고 하셨잖아요? 울산에도 가셨고, 대구에도 가셨습니까?

◆ 손학규> 대구는 어제 경산, 포항, 경상북도를 갔었죠. 

◇ 이동형> 바른미래당에 물론 손학규 위원장님도 계시지만, 유승민-안철수, 투톱이라고 보면 될 텐데요. 

◆ 손학규> 물론이죠. 지금 바른미래당이 한때는 바른미래당이 무슨 당이야, 했을 때 안철수하고 유승민이 합친 당이라고 하면 아, 맞아, 맞아, 이랬던 거였으니까요. 대구, 경북 지역조차도 1번 더불어민주당이 상당히 추격을 잘 하고 있어요. 여론조사 결과긴 하지만요. 이번 지방선거는 한두 군데 빼고는 완전히 싹쓸이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 이동형> 제가 투톱 말씀드린 것은 결국은 뭐 안철수는 서울시장 나왔고요. 유승민 대표의 지역 기반이 대구니까 지금 대구에서 바른미래당의 바람이 부느냐, 이런 질문을 드리고 싶었어요.

◆ 손학규> 그렇게까지 말씀드리기에는 좀 미약한 것 같고요. 이번 바른미래당이 지지율이 정체된 것이 통합과정에서 불완전한 통합을 해서 시너지 효과는 전혀 안 나고 오히려 마이너스 효과가 났고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공천 과정에서 유승민, 안철수의 갈등, 내홍이 일반 국민들에게 비춰진 것이 너무 오랫동안 간 것, 이런 것들이 안철수 후보를 비롯해서 바른미래당의 당 지지율을 정체시킨 요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공천이 끝나고 안철수, 유승민의 손을 제가 같이 잡고, 주선을 해서 저녁도 같이하고, 이런 것들이 알려지기는 했지만 이 커다란 힘이 빠진 상태에서 그것을 다시 회복하기가 그렇게 쉽지가 않더라고요.   

◇ 이동형>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원래 대구는 자유한국당의 텃밭이고요. 민주당은 이번에 대구에서 한 번 기대를 하는 모양세던데, 어제 유세였습니까? 오늘 유세였습니까?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지방 선거에서 싹쓸이하면 우리나라 민주주의 망한다, 이런 말씀을 위원장님이 하셨어요? 

◆ 손학규> 네, 제가 항상 하는 이야기인데요. 그게 말이죠. 민주주의라는 것이 견제와 균형이 기본입니다. 우리가 정부 체계도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 삼권 분립으로 견제하고 통합한다는 취지이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여당이 있으면 야당이 상당히 건강하게 비판을 하고, 그 비판을 여당이 겸허하게 수용을 하고, 이런 과정에서 정치적인 통합이 이루어지고 거기서 사회통합, 경제통합이 이루어지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대통령이 1번, 국회 의회도 1번, 지방자치단체도 전부 다 1번, 이렇게 되면 지금 오만과 독선이 많이 얘기가 되고 있는데, 권력 실세들의 소위 파워를 눈뜨고 못 볼 겁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사람들 무서운 줄 모르고 말이죠. 제가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 드루킹 사태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김경수 의원, 당에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해서는 경남 도지사 후보 공천을 주지 않았습니까? 자기 운전기사를 1년 동안 썼는데 봉급 주지 않고 자원봉사 했었다, 그런 거짓말이 어디 있습니까? 민주당도 아무 문제없다고 공천해 주고 말이죠. 청와대 행정관이 지방자치 단체의 기초단체장 4관왕쯤 되는 겁니까? 폭력 전과자들 그대로 하고, 그러니까 내 편은 그냥 안하무인으로 공천 주고, 아닌 사람은 안주고 말입니다. 만약에 싹쓸이가 되면 훨씬 더 심해질 것이다. 아니 여론만 믿고 장관만 하더라도 국회에서 청문회 통과하지 않은 사람을 그대로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민주주의의 기본이 무너지는 것이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 이동형> 말씀 요약하면 지금도 독단과 독선이 있는데 견제하지 않고 민주당이 싹쓸이 하게 되면 민주당이 더 심해질 것이다, 이런 말씀이시잖아요?

◆ 손학규> 네, 그렇죠. 지금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큰 위기에 봉착할 겁니다. 박근혜 때 보지 않았습니까?

◇ 이동형> 그런데 우리가 선거를 많이 치렀습니다만 이렇게 원사이드 게임이 있었던 적이 거의 없었거든요? 그런데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이렇게 되는 것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 농단 사태 때문이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문재인 대통령의 고공 지지율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보십니까?

◆ 손학규> 뭐 박근혜 국정농단 사태로 촛불 혁명이 일어났고, 이 정부가 촛불 혁명의 산물 아닙니까? 그래서 여론 지지를 믿고 막 밀고 나가는데, 그런데 이때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에서 국민 앞에 겸허한 자세가 필요하다, 협치가 정말로 필요하다, 이런 얘깁니다. 지금 현재로는 어쨌든 국회 의석수가 124석 정도밖에 안 되는데 그런데도 그냥 협치하는 것을 야당이 협조해 주는 것을 협치라고 생각하는데, 협치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고, 장관 자리를 주든지, 정책에서 양보를 하든지 하면서 협조를 하는 것인데 일방적으로 협조를 구하고 안 되는 것은 밀어붙이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이번 지방선거 후가 더 걱정이다. 더더군다나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을 70%, 80%로 계속 고공 행진하도록 하지 않습니까? 여기서 대통령이 이제 지방선거 끝나면 야당과 정말로 의회에서 합의해서 통과시킬 수 있는 이런 체제를 갖춰야 한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 이동형> 방금 지방 선거 후가 더 걱정이라고 말씀해서 제가 갑자기 생각났는데요, 손학규 위원장님 지방 선거 후의 선거는 어떻게 되실지 물어봐도 됩니까?

◆ 손학규> 저의 지금 목표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빨리 고쳐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지금 당장은 여론 지지율로 잘 가는 것 같지만 내홍이 깊어질 것이다, 이런 생각에서 합의제 민주주의를 추진하고, 제가 얘기했었던 7공화국이라고 하는 협치를 제도화해서 우리가 독일과 같이 연립 정부의 길을 가지 않으면 다당제가 현실화하여 있는 우리의 현실에서 정치가 불안정해질 것이고, 그 불안정한 정치가 경제, 또 안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렇게 우리나라 정치의 개혁을 이뤄나가는 데 역할을 할 것이고, 바른미래당이 지금 비록 미약하지만 그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씨앗을 뿌려 달라, 뿌리를 내리도록 도와 달라, 이렇게 국민께 호소하는 겁니다.  

◇ 이동형> 네, 시간이 없어서 마지막으로 우리 청취자분들이 많이 궁금해 할 것 하나만 여쭐게요. 안철수와 김문수 후보 단일화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손학규> 아직도 완전히 불이 꺼지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박원순 7년 후유증이 있는데 4년 더 해? 이런 것이 있고, 또 지방 선거라는 것이 정권에 대한 견제의 역할, 옐로우 카드의 역할이 있는데, 지금 서울 시장 선거가 대개 양자 구도로 진행이 됐었거든요. 박원순 후보 자신도 단일화를 통해서 보궐 선거에서 당선이 됐고, 그래서 아직 무슨 여론 조사 결정이다, 이런 것은 지나간 것 같고, 다만 결단의 문제가 있는데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견제와 균형이라고 하는 차원에서 지키기 위해서도 서울시에서 그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런 결단이 필요하다. 그리고 저는 여론조사에서도 나왔지만, 김문수, 안철수가 비슷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야권 대표 주자는 안철수고, 양자 구도에서 주자는 안철수다, 하는 것이 여론인 만큼 그쪽으로 김문수가 결단하는 것이 하나 남은 과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네, 위원장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손학규> 네, 고맙습니다. 

◇ 이동형> 네, 지금까지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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