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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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홍준표 지원유세 다시 시작? “우리 당 선대위원장, 큰 도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6-08 20:57  | 조회 : 3054 
송영길, 홍준표 지원유세 다시 시작? “우리 당 선대위원장, 큰 도움”

- 14년 지방선거, 1.8% 차이로 져... 치밀, 조직적 대응
- 어버이연합 인천시청 앞에서 세월호 책임 묻는다고 데모... 황당한 일, 말도 안 되는 허위사실 확대 재생산
-  하룻밤에 640개 트윗, 기계적 장치 아니면 불가능한 일
- 2014년에도 청와대 행정관이 유정복 선거캠프에 왔었다
- 한나라당 매크로, 부산과 인천이 피해
- 하루 100개씩 600개 넘게 트윗하던 계정들, 2014년 6월 선거 끝나고 지금까지 트윗 하나도 없어
- 특검 만들고 법 만들려면 시간 걸리니까 지금 당장 경찰이 빨리 수사해야, 빨리 증거 확보해야
- TK 승리 가능, 폭발력 있다 
- 원희룡, 그렇게 왔다 갔다 하면 안 돼 
- 대선과 비교해서 바닥 민심 훨씬 더 좋아져, 대통령에게 힘 모아줘야 한다는 공감대 강해
- 홍준표 지원 유세 다시 시작, 우리 당에 큰 도움 될 것 우리 당 선대위원장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8년 6월 8일 (금요일)
■ 대담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자유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이 각종 선거에서 매크로를 이용해 여론을 조작한 정황이 계속해서 확인되고 있죠. 지난 2014년 열린 6.4 지방선거에서도 매크로를 동원한 가짜뉴스가 유포됐다는 추가 보도도 나왔습니다. 그 당시 인천시장 선거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송영길 의원 직접 연결해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송영길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송영길)> 네, 안녕하십니까. 

◇ 이동형> 이번에 한겨레에서 특종이 난 기사, 새누리당과 한나라당이 매크로를 2006년부터 돌렸다, 는 얘기가 있는데요. 지금 그것 때문에 큰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2006년도부터 각종 선거 때마다 돌렸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2014년 지방 선거에서도 매크로 여론 조작이 있었다, 그런데 당시 송영길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지금 현 시장이죠, 유정복 후보와 맞붙었잖습니까? 결과는 송 의원님이 지셨어요. 그때도 매크로로 여론 조작이 있었다고 주장하시는데, 어떤 일이 있었다는 겁니까?

◆ 송영길> 글쎄요, 그때도 심각한 허위사실이 조직적으로 표출이 됐는데, 제가 질 리가 없다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을 했는데, 제가 1.8% 차이로 졌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확인된 결과를 보니까 아주 치밀하게 조직적으로 대응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면 아시다시피 유정복 씨가 그때만 해도 안행부 장관 출신이었고, 바로 세월호 사고가 나기 한 달 전에 그만두고, 인천 시장 후보로 나왔어요. 그리고 박근혜 비서실장을 자랑하고, 박근혜의 핵심임을 자랑했습니다. 친박 세력들이 집중적으로 밀었고, 청와대 행정관이 회의에 참여할 정도로발각돼서 논란이 됐기도 했고, 그때 성완종이 3억 자금을 줬다고 유서에 쓴 것처럼 집중 지원을 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로 국정원의 조정을 받는 어버이연합이 인천시청 앞에 와서 저에게 세월호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고 데모를 했어요. 이게 황당한 일인데, 안행부 장관이 세월호 안전 문제를 총괄하는 책임자인데, 이런 적반하장이 있는지 기가 막힌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인천 시장이란 게 사실 바다에 대해서는 지방자치장이 권한이 없어요. 이것은 중앙행정부의 해경이나 해수부가 선박의 고박 상태나 인허가를 다 가지고 있는 것이지 이 지방자치 단체장은 해양에 관한 한 아무런 권한이 없는데, 인천에서 출발했다고 인천시장에 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인천에서 어떤 비행기가 사고가 나면 인천시장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것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이것을 유정복이 TV 토론에 나와서 인천시장에게 책임이 있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거기에 어버이연합이 데모하고, 매크로를 돌리고, 유력 시민단체가 나와서 구원파와 인천시가 연대를 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허위사실을 확대, 재생산한 거죠.  

◇ 이동형> 방금 말씀하신, 구원파와 인천시가 연계를 했다, 당시에 송영길 후보는 4년 전 유병언 세력과 야권 연대 의혹을 밝혀야 한다, 이런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고, 또 이 내용을 소위 말하는 매크로를 이용해서 SNS에 막 퍼뜨리지 않았습니까? 지금 그것이 기사로 나오고 있는데,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봐도 유병언과 야권이 연대를 할 이유가 전혀 없거든요. 그런데 그게 소문이 돌았단 말이죠. 이게 지금 자유한국당의 전신이 매크로로 한 것으로 추정되는 것 아닙니까?

◆ 송영길> 그런 것 같습니다. 뭐 1분에 8개씩 트윗이 생성되고, 하룻밤에 640개의 트윗이 만들어졌으니까, 이간 기계적 장치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었나, 그렇게 생각이 들고요. 

◇ 이동형> 그런데 당시 송 시장님께서는 이것이 매크로 조작이라고 생각을 못 하신 겁니까?

◆ 송영길> 아니, 그때는 제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을 했으니까 별로 신경을 안 썼고요. 떨어지고 나니까 떨어진 사람이 구구절절 말할 수도 없으니까 그냥 의심만 가지고 지내왔는데, 이게 드러난 것이죠.

◇ 이동형> 지금 자유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같은 경우에는 해명을 내놨어요. 불법적인 사항은 전혀 없었다고 캠프에서 보고받았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송영길> 그 양반은 박근혜하고 똑 닮았습니다. 완전히 박근혜와 성격도 닮았고, 말하는 태도도 닮았고, 모든 게 박근혜의 판박이인데, 지금 박근혜와의 관계를 다 지워가지고 아닌 것처럼 하고 있는데요. 그 양반은 원래 우리 김대중 대통령 때는 새정치민주회의에 입당했어요. 그러다가 김대중 대통령의 인기가 떨어지니까 또 탈당해서 그쪽으로 간 사람이거든요.

◇ 이동형> 대표적인 친박이라고 불렸었죠.

◆ 송영길> 대표적인 철새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죠.

◇ 이동형> 그런데 하부조직에서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이렇게 불법적인 것을 자기들끼리 만들어 돌렸다? 

◆ 송영길> 그럴 수 없다고 봅니다. 거기 디지털 본부장이 양심선언 한 것처럼 2006년도부터 해서 2012년도 대선 때 매크로를 돌렸고, 그 대가로 청와대 행정관으로 들어간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정현 홍보수석이 그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가 됐는데, 그때도 청와대 행정관이 선거 캠프에 왔었다니까요. 유정복 캠프에요. 

◇ 이동형> 그러니까 2014년에 한나라당이 당 중앙차원에서 매크로를 돌렸다고 가정하면, 당시 송영길 후보뿐만이 아니고, 지방선거에 참여했던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이 다 피해를 봤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 송영길> 네, 그런데 주로 저는 부산과 인천이 피해를 봤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부산의 서병수와 인천의 유정복이 그때 박근혜 핵심 친박이었거든요. 여기서 집중적으로 했다는 생각이 들고, 메시지를 보면 2분 안에 다 완료를 했다고 하는데, 2분 안에 어떻게 댓글 작업이 완료가 되겠어요? 매크로 작업을 했다는 것을 방증한 것 아니겠습니까?

◇ 이동형> 이 사실을 최초 기사로 낸 한겨레 김완 기자를 제가 조금 전에 만나보고 왔는데요. 제보가 들어오고 있는데, 이번에도 하고 있다는 이런 이야기가 들린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송영길> 그렇습니다. 저희가 기술적인 부분을 잘 모르니까 경찰이 이번 기회에 제대로 철저히 수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몇 개의 계정을 찾아보니까 그때 2014년 6월 선거가 끝나고 나서 지금까지 트윗이 하나도 없어요. 그런 계정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때까지는 하루에 100개씩 600개가 넘게 트윗을 하던 계정들이 하나도 안 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그것이 정확히 매크로를 위해서 만들어진 계정이라고 볼 수 있죠. 

◇ 이동형> 그때 매크로를 돌렸던 기사가 삭제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 송영길> 네, 지금 뭐 삭제되고 있으니까 그 전에 증거를 보존하고, 경찰이 수사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 이동형> 그러면 민주당이 검찰에 고발했는데, 검찰이 별도로 수사를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이번 드루킹 특검이랑 같이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송영길> 지금 저는 드루킹 특검을 수사하다 보면 관련 사건이 수사하도록 되어 있으니까 수사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요. 일단은 지금 특검 만들고 법 만들려면 시간 걸리니까 지금 당장 경찰이 빨리 수사해야 하고,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빨리 증거 확보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 이동형> 네, 증거인멸 우려가 있으니까 말이죠. 알겠습니다. 선거 이야기 좀 해보죠. 자유한국당이 이례적으로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거든요. 이것은 역시 6월 12일에 있을 북미회담 관련해서 북미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자신들에게 불리하다, 이렇게 생각하는 걸까요?

◆ 송영길> 글쎄요, 그러거나 말거나 이미 대세를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이동형> 그래서 아마 민주당 입장으로는 TK 정도를 제외하고는 전부 다 승리를 가져올 생각인 것 같은데, 지금 대구시장 같은 경우에도 이변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가 들려요.

◆ 송영길> 저는 TK도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구가 1.9% 차이로 좁혀졌는데, 임대윤 후보의 내공이 만만찮은 분입니다. 그분이 구청장을 두 번이나 했고, 청와대 비서관을 하신 분이라 연설한 것을 들어봐도 탄탄하게 내공이 있는 분이에요. 그래서 저는 폭발력이 있다, 뒤집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죠. 대구에도 지금 제가 내일 경북을 다 돌기로 했는데, 뭐 안동부터 시작해서 칠곡, 이런 곳이나 경주 같은 곳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기초단체 자치장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봅니다. 제가 내일 영덕부터 시작해서 포항의 허대만 같은 경우에 아주 경쟁력이 있거든요. 

◇ 이동형> 제주는 어떻습니까? 

◆ 송영길> 제주도가 만만찮은데, 조금씩 반전되고 있지 않은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자신이 당선되고 나면 민주당으로 갈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를 몇 번 한 것 같은데요. 

◆ 송영길> 그런 기회주의적인 정치가 이제 되겠어요? 사실 원희룡 후보는 제 1년 후배인데, 원래 정치 입문할 때도 사실 우리 새천년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양다리를 걸치면서 협상을 하다가 그쪽의 양천구청장으로 갔는데요. 소신 있게 정치를 해야 하는데 그렇게 왔다 갔다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송영길 의원님 지난 대선에서도 선대위원장 맡으셨잖아요? 대통령 선거하고 이번 지방 선거를 비교할 때 바닥 민심이랄까요? 어떻다고 보십니까?

◆ 송영길> 훨씬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이 1년 하면서 나라다운 나라, 슬로건을 했는데 이것이 선거 슬로건이 아니라 실제로 실천으로 옮긴 것이 국민들에게 어필이 됐고, 또 역사적으로 남북 관계를 풀고, 북미 정상 회담이 있다는 것이 참 기적 같은 일이기 때문에 대통령님에게 힘을 모아 줘야한다는 이런 공감대가 강한 것 같습니다.  

◇ 이동형> 홍준표 대표가 지원 유세를 중단했다가 다시 시작했다고 하는데, 여기에 대해서는요?

◆ 송영길> 글쎄요, 그래 봤자 우리로서는 우리 당 선대 위원장이다, 이런 말이 우스개로 나올 정도로 우리 당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지금 강원도에 계시다고 하니까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는 곳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래도 강원도 지사 선거에서는 현 지사가 민주당 출신이고요. 뭐 태백 같은 경우에도 이긴 적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현재는 18개의 강원도 시군 단체장 중 15곳이 한국당 소속이에요?

◆ 송영길> 그렇습니다. 

◇ 이동형> 이번에는 완전히 뒤바꿀 수 있는 그런 찬스가 왔다고 보는 겁니까?

◆ 송영길> 그렇습니다. 춘천 시장 이제수 같은 경우도 이번에 청와대의 선임 행정관을 하다가 나왔는데 지금 아주 반응이 좋습니다. 이기고 있고요. 동해도 지금 접전이고, 고성 같은 경우도 지금 이기고 있는데, 고성 같은 경우는 아시다시피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고 나서 1년에 약 3500억이라는 수입이 없어졌어요. 절실하게 먹고 사는 문제 때문이라도 남북 화해, 협력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의원님, 마지막으로요. 선거 끝나면 민주당 전당대회 있잖습니까? 당 대표 나가십니까?

◆ 송영길> 그 문제는 지금 말할 단계는 아니고요. 일단 지방 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북방경제를 해야 하는데, 이번에 대통령께서도 러시아에 가시잖아요? 21일에 제가 대통령님 모시고 같이 갑니다. 가서 정말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잘되도록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이동형> 의원님,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 송영길>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송영길 의원하고 인터뷰 도중에 대구 시장 여론조사 언급한 것이 있었죠. 방송 3사가 칸타퍼블릭, 코리아리서치센터, 한국리서치에 의뢰해서 대구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의 6월 1일부터 3일간 유선 20%, 무선 80%, 응답률 18.6%. 평균 오차 95%, 신뢰수준 ±3.5%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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