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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하의 <숫타니파타 독후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5-21 11:13  | 조회 : 995 
YTN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김광하의 <숫타니파타 독후감>을 소개합니다.

내일은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날입니다. 
불교에는 참 많은 경전이 있는데요. <숫타니파타>라는 경전은 가장 일찍 성립된 것으로서, 석가모니 붓다의 육성을 그대로 만날 수 있습니다. 공지영 작가의 소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라는 제목도 바로 이 <숫타니파타>에 등장하는 구절인데요.
‘숫타니파타’란 붓다의 가르침을 모아 엮은 경전이란 뜻입니다. 차분히 읽어 가면 소박하면서도 간절한 구도자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데요, 우리가 현실에 비추어 음미할 만한 내용도 상당히 많지요. 가령 ‘축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어리석은 사람을 사귀지 않으며, 슬기로운 사람과 가까이 지내고, 존경할 만한 사람을 공경하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분수에 맞는 곳에서 살고, 일찍이 공덕을 쌓아서, 스스로 바른 서원을 하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섬기고, 아내와 자식을 돌보고, 일을 함에 혼란스럽지 않으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나누어주고 정의롭게 살고, 친지를 보호하며, 비난받지 않는 행동을 하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라고 <숫타니파타>에서는 노래합니다. 심오한 진리를 깨닫기 이전에 매일매일의 삶을 가지런히 영위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축복이라는 것이 붓다의 메시지입니다.
재가불자로서 오랫동안 수행을 하면서 벗들과 이 경을 읽어온 김광하씨는 한 편 한 편 읽을 때마다 수행자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진하게 느꼈다는데요. 그가 써내려간 독후감에서, 오늘날 길을 잃은 듯 보이는 한국불교가 나아갈 바를 찾을 수도 있을 것같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이 책 한 번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오늘의 책, 
김광하의 <숫타니파타 독후감>(운주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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