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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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방송내용

3월22일(목)- 세계 물의 날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4-06 06:59  | 조회 : 918 

M1)Water- Brian Crain
M2)Still Waters- Maksim
M3)Chopin: 24 Preludes No.15, 'Raindrop' Op.28 (전주곡 15번 '빗방울')
- Tim Hardin Trio


3월 22일 오늘은 세계 물의 날입니다.
국제연합 UN에서는 물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이 날을 제정하고,
이와 관련된 각종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1992년 11월에 열린 제4차 국제연합총회에서,
그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유엔 환경개발회의에서 제안한 의제 21(Agenda 21)을 받아들여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제정, 선포하고
다음 해인 1993년 3월 22일부터 이 날을 기념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부터
매년 7월 1일을 물의 날로 지정해 관련 행사를 개최하다가
UN의 요청을 받아들여 1995년부터 3월 22일로 날짜를 변경해
물의 날을 기념하는 여러 행사를 개최하고 있죠.
물의 날에 즈음해, 지난 3월 18일부터 23일 내일까지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제8차 세계물포럼에도,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우리 정부의 여러 관계자들이 참가했습니다.
유네스코의 ‘물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약 20%가 정수 처리된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하고 있으며,
약 26억 명은 하수처리 시설 없이 물을 받아 사용하기 때문에
버려지는 물이 30에서 40%에 달한다고 하죠.
세계적으로 물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는 주요 원인은
도시화와 인구집중, 이상기후로 인한 가뭄을 꼽을 수 있습니다.
유엔은 물부족과 수질오염을 해소하기 위해
1965년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이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죠.
사람이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로 하는 물은
1인당 7.5리터에서 15리터 정도이지만
세계 인구는 이미 70억을 넘어섰고,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은 물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로 인해
물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간이나 지역간 분쟁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죠.
이에 UN은 10년 단위로 대주제를 정하고,
그 대주제 아래 해마다 다른 공식주제를 정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5년까지의 대주제는 ‘생명을 위한 물’이고요,
2015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의 공식주제는 ‘물과 지속가능한 개발’이죠.
매년 선정하는 시사성 있는 이슈의 경우,
2017년 작년은 ‘하수의 재발견’이라는 주제였고,
2018년 올해는 ‘물의 미래, 자연에서 찾다’라는 주제입니다.
피아노 음색은, 맑은 물소리를 연상시키고 있죠.
이러한 느낌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작품,
바로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입니다.
쇼팽은 작가인 조르주 상드와 사귀기 시작했을 때,
폐결핵이 악화되고 있던 상태였다고 하죠.
두 사람은 마요르카 섬으로 요양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상드가 외출했을 때,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죠.
빗줄기는 점점 굵어졌고, 불어난 강물로 길도 막혀버렸습니다.
상드는 약속했던 시간보다 많이 늦게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붕을 때리는 빗방울 소리가 들리는 집으로 돌아왔을 때,
상드는 피아노에 앉아 있는 쇼팽을 발견했습니다.
쇼팽은
돌아오지 않는 상드를 기다리며
심한 비 때문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은 아닌지,
혹시 자신을 떠난 것은 아닌지, 걱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쇼팽은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피아노 소품 한 곡을 만들었죠.
이 곡이 바로 ‘빗방울 전주곡입니다.
곡 전체에
똑똑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 같은 피아노 음이 계속되는 음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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