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 방송시간 : [토] 20:20~21:00 / [일] 23:20~24:00 (재방)
  • 진행 : 최휘/ PD: 신동진 / 작가: 성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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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만들따뜻한세상]"성프란시스대학 안상협 학무국장, 홍진호 씨"-이혜미 리포터 3/18(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3-21 23:31  | 조회 : 2014 
[YTN 라디오 ‘열린라디오YTN’]
■ 방송 : FM 94.5 MHz (20:20~20:56)
■ 방송일 : 2018년 3월 18일 (일요일)
■ 출연 : 이혜미 리포터

진행자: 열린 라디오 YTN에서 만나는 ‘따뜻한 세상’ 오늘은 이혜미 리포터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사>

진행자: 오늘은 누구를 만나고 오셨나요?

이혜미: 네. 노숙인들을 위한 인문학 강의가 있는 성프란시스대학에 다녀왔는데요. 안상협 학무국장과 인문학과정 13기 졸업생 홍진호 씨를 만나고 왔습니다. 최근 몇 년 전부터 인문학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인문학 강의나 인문학 서적들을 비교적 쉽게 우리주변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인문학은 ‘나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길’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당장 먹고살기 힘든 노숙인들에게 웬 인문학이냐?’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 필요한 교육 중 하나가 인문학 교육이 아닐까 싶은데요. 먼저 인문학 강의를 진행하는 성프란시스대학은 어떤 곳인지 안상협 학무국장에게 들어봤습니다.

[INSERT 1] 안상협 – 성프란시스대학(48초)

진행자: 미국의 얼 쇼리스 교수의 클레멘트 과정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군요.

이혜미: 네. 얼 쇼리스 교수는 1995년부터 노숙인이나 마약중독자, 죄수 등을 대상으로 윤리철학, 예술, 역사, 논리학을 강의했다고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미국에서는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사회로 복귀를 했다고 하고요. 우리나라에서는 2006년에 한 기업과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운영 중입니다. 올해 2월에는 15명의 인문학과정 수료생이 학사모를 쓰고 수료를 했는데요. 성프란시스대학에서 진행하는 인문학 과정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들어봤습니다.

[INSERT 2] 안상협 – 인문학 과정(58초)

진행자: 철학, 한국사, 문학, 예술사, 글쓰기까지 5개의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군요.

이혜미: 네. 인문학 과정에 참여하는 분들은 3월~6월까지 1학기, 9월~12월까지 2학기로 한 학기당 3과목씩 수강을 하고요. 일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저녁 7시~9시까지 수업이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은 현장학습도 있다는데요. 강의실이 아닌 카페에서 한 가지 주제에 대해 토론 형식으로 자유롭게 수업을 진행하고요. 졸업생들을 위한 심화과정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 봄여름에는 엠티를, 가을에는 소풍을 졸업시즌에는 졸업여행도 함께한다고 합니다.

진행자: 인문학 과정을 통해서 사회로 복귀하신 분들도 계시겠죠?

이혜미: 당연하죠. 많은 분들이 인문학 과정을 통해서 희망을 찾고, 꿈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그 중 한분인 홍진호 씨는 인문학과정을 마치고 서울시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의 도움으로 노숙인들의 의류를 지원해주는 일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인문학 과정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INSERT 3] 홍진호 – 계기(47초)

진행자: 처음에는 반심반의로 시작하셨군요.

이혜미: 네. 홍진호 씨는 택배회사를 다니다 사업을 하면서 마음처럼 일이 풀리지 않았는데요. 혹시라도 ‘가족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잠시 집을 떠난 일이 노숙생활로 이어지게 되었답니다. 인문학 과정을 통해서 노숙생활 중 느꼈던 감정과 당시 상황을 글로 표현하기도 했는데요. ‘200원짜리 밥’이라는 시입니다. 홍진호씨의 목소리로 들어보겠습니다.

[INSERT 4] 홍진호 – 200원짜리 밥(51초)

진행자: 홍진호 씨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글이네요.

이혜미: 네. 홍진호 씨는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다시서기지원센터를 찾았다고 합니다. 물론 이전에도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것 같다고 하는데요. 홍진호 씨에게 인문학 강의는 행복이었다고 합니다. 포기하고 싶었던 때도 많았지만 잘 이겨낸 것 같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INSERT 5] 홍진호 – 인문학의 의미(68초)

진행자: 인문학을 통해서 마음의 부자가 되셨군요.

이혜미: 네. 홍진호 씨는 인문학 수업을 통해서 ‘아직은 내가 이 사회에서 쓸모가 있는 사람이구나...’라고 느낄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하고요. 다시 사회로 진출할 수 있는 준비의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어딘가에서 아직도 힘들어하고 있을 누군가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바람도 함께 들어봤습니다.

[INSERT 6] 홍진호 - 바람(40초)

진행자: 평범한 일상을 다시 꼭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혜미: 네. 인문학 과정을 통해 희망을 갖고 또 다른 삶을 살고 있는 홍진호 씨를 응원하겠습니다. 혹시라도 도움을 청하고 싶으신 분들은 서울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서울시 희망지원센터를 찾으셔도 되고요. 각 지역 구청이나 주민 센터를 찾아 도움을 청하셔도 되겠습니다.

진행자:(마무리) 성프란시스대학 안상협 학무국장, 홍진호 씨 만나봤습니다. 이혜미 리포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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