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12월12일(화)- 브라질 음악 (영화 엘리스 헤지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1-10 16:25  | 조회 : 1152 
M1)Por Toda A Minha Vida- Elis Regina
M2)Can`t Take My Eyes Of You- Elis Regina, Miele
M3)The Girl from Ipanema (feat. Antonio Carlos Jobim & Astrud Gilberto)- Stan Getz, Joao Gilberto


지난주였죠.
12월 7일, 브라질 영화 엘리스 헤지나가 개봉했습니다.
이 영화는, 브라질의 대표적인 여가수,
엘리스 헤지나의 삶을 그린 작품입니다.
엘리스 헤지나는
19세의 어린 나이에 이룬 리우데자네이루 경연대회에서의 우승을 시작으로
화려한 명성을 떨쳤지만,
36세로 짧은 삶을 마감한 브라질의 국민 가수입니다.
이 영화는 흥겨운 리듬 속에 서글픈 가사를 담은 ‘보사노바’ 같았던
엘리스 헤지나의 삶과 음악을 조명하고 있죠.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어린 소녀,
군부 독재 시대에 직면한 예술가,
남편의 거듭된 외도를 지켜봐야 했던 불행한 여성,
아이를 사랑하는 행복한 엄마까지
이 영화는 엘리스 헤지나의 모든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브라질 음악이 많이 소개되지 못한 우리 입장에서는
다소 낯선 가수일 수도 있겠지만,
이 영화 속에서 펼쳐지는 모습과 노래만으로도
충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죠.
엘리스 헤지나는 1970년대와 1980년대,
브라질의 보사노바에 있어서, 최고의 성과를 보여준 가수입니다.
뛰어난 곡 해석과 가창력뿐만 아니라,
젊고 겸손한 이미지로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켰죠.
덕분에 일리스 헤지나는 당시
브라질 국민 여가수의 칭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엘리스 헤지나는,
알모도바르 감독의 영화 <그녀에게>에 삽입된 노래
Por Toda A Minha Vida로 처음 알려졌죠.
이 곡에서 들을 수 있는 엘리스 헤지나의 애처로운 목소리는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 주었습니다.


브라질 음악가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인물,
바로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입니다.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국제공항의 정식 명칭은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 국제공항'입니다.
바로 브라질이 낳은 음악가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의 이름을 딴 것이죠.
그만큼 그는 브라질의 상징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입니다.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은
1927년에 태어나 1994년까지 활동한 음악가입니다.
보사노바의 아버지, 브라질의 조지 거슈윈이라 불리고 있죠.
그는 보사노바라는 음악의 흐름을 만들고 전세계에 전파한 인물입니다.
보사노바는
브라질의 삼바음악에 재즈의 요소를 넣어 새롭게 발전시킨 것이죠.
보사노바 음악은 카를로스 조빔의 노력 이후,
1960년대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이후 대중음악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큰 흐름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그는 브라질의 전설적인 음악가 피싱기냐의 음악을 이어받고,
여기에 프랑스의 인상주의 작곡가인 클로드 드뷔시,
브라질의 작곡가 빌라로보스 등, 현대 클래식 음악의 영향을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음악적 발전을 이끌어 냈습니다.
그의 음악적 여정에 있어서 가장 놀라운 사실은
보사노바 음악이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뒤인 1960년대 말에도,
전자음악 같은 최신 음악에 관심을 갖고
브라질 전통음악과의 결합을 계속해서 시도했고,
1980년대에는 MIDI와 스튜디오 테크닉까지 이용했다는 점입니다.
세상을 떠날 때까지 변혁과 실험을 멈추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죠.
그는 1994년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도 새로운 음반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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