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10월16일(월)- 한스 짐머, 라라랜드 내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1-02 18:01  | 조회 : 1214 
M1)Another Day Of Sun (영화 <라라랜드>)- LaLa Land Cast
M2)Circle of Life (영화 <라이온 킹>)- Lebo M
M3)Now We Are Free (영화 <글라디에이터>)- Lisa Gerrard

지난 10월 7일 토요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페스티벌에서는,
세계적인 영화음악가들의 내한공연 무대가 열려,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죠.
만 오천여 관객이 모인 이번 공연은, 두 개의 무대로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 무대는 오후 4시30분 무렵 시작된 라라랜드 콘서트였죠.
영화와 음악의 만남을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큰 화면 위에 영화 ‘라라랜드’가 상영되었고,
그 안에 삽입된 음악을 무대 위 재즈밴드와 국내 오케스트라가,
이 영화의 음악감독 저스틴 허위츠의 지휘 아래
직접 연주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들은, 영상의 모습과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영화 속 연주를 그대로 재현해냈습니다.
라라랜드 콘서트가 끝난 뒤, 휴식시간을 거쳐
영화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한스 짐머 공연은 영화 장면 없이 순수한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었죠.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의 주제 선율로 차분히 출발한 무대는
‘글래디에이터’, ‘라이온 킹’, ‘캐리비안의 해적’을 지나
후반부의 ‘배트맨’ 3부작, ‘인터스텔라’ ‘인셉션’으로 이어지면서,
큰 감동을 이끌어냈습니다.
그는 로맨스 영화 ‘트루 로맨스’ 테마곡 무대에서는
멕시코 출신 스태프의 깜짝 결혼 프러포즈 이벤트까지 열어주면서
공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었죠.
그리고 다크나이트 OST 연주 전 무대를
배우 이병헌의 히스 레저 추모 낭독으로 꾸리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에서 조커 역을 맡은 배우 히스 레저는
촬영 직후 갑자기 세상을 떠났죠.
그를 추모하기 위해, 한스 짐머는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서 인연을 맺은 배우
이병헌을 섭외한 것입니다.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페스티벌에서는,
영화 라라랜드의 음악감독 저스틴 허위츠와,
영화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가 함께 내한해, 무대를 꾸렸죠.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2부에 위치한 한스 짐머의 공연이었습니다.
한스 짐머는 현재 헐리우드 최고의 영화음악가로 인정받고 있죠.
영화음악가 존 윌리엄스가
스티븐 스필버그, 조지 루카스 같은 감독과 좋은 콤비를 이루었다면,
한스 짐머는 마이클 베이와 리들리 스콧, 크리스토퍼 놀란 같은 감독과
많은 작품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한스 짐머가 참여한 작품은 상당히 많습니다.
1988년 <레인맨>을 시작으로, 붉은 10월, 델마와 루이스, 쿨러닝,
씬 레드 라인, 글래디에이터, 진주만, 다크 나이트, 맨 오브 스틸, 인셉션,
덩케르크 등이, 모두 그의 작품입니다.
그가 음악을 맡은 영화만 120편이 넘는다고 하죠.
한스 짐머의 작품은,
<더 록>이나 캐리비언의 해적 같은 블록버스터 영화의 웅장한 음악으로
특히 유명합니다.
하지만 그는 영화의 분위기에 따라 전혀 다른 음악을 만들어내고 있죠.
라이온킹과 같은 작품에서는,
아프리카 민속 음악과 덧댄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냈고,
이집트 왕자, 마다가스카, 심슨 더 무비, 쿵푸 팬더 같은
애니메이션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그리고 다빈치 코드나 천사와 악마 같은 작품에서는
로마의 성스러운 분위기에 맞춰 합창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다크 나이트에서는 바이올린 줄을 칼로 긁는 것 같은 실험 끝에
소름끼치고 무서운 음향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런 그의 다채로운 음악 성향은,
이번 콘서트 무대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었습니다.
차분한 피아노 연주로 시작한 무대는,
장대한 오케스트라 선율을 펼쳐보이고,
동시에 록 콘서트 같은 열기도 이끌어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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