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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10월13일(금)- 노벨문학상 가즈오 이시구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0-11 14:26  | 조회 : 1615 
M1) The Pier The Pier (영화 <네버 랫미고>)- Rachel Portman
M2) Love Theme From The Godfather (대부)- 2Cellos
M3) The Ice Hotel- Stacey Kent

지난 10월 5일, 올해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일본계 영국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가 선정되었죠.
노벨 시상위원회는 이번 선정에 대해
'감정에 강하게 호소하는 소설에서
세계와 연결되어 있다는 우리의 환상 뒤에 숨겨진 어둠을 여실히 드러냈다'
라고 밝혔습니다.
1954년 일본 나가사키에서 태어난 이시구로는,
여섯 살 때 영국국립해양학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일하는 아버지를 따라
영국으로 이주해, 그곳에서 성장했습니다.
켄트 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철학을 전공한 뒤,
28세가 된 1982년에 영국 국적을 취득했고,
이스트앵글리아 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죠.
현재 그는 영어권에서
현존하는 가장 대표적인 중견 작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태어나긴 했지만, 어린 나이부터 영국에서 성장한 탓에,
일본 문학의 영향이 큰 편은 아니죠.
본인도 일본 문학을 잘 아는 편이 아니라고 이야기한 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직후, 자택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는
"영국에서 자랐지만 내 안에는 항상 일본이 있었다"라고 하였죠.
어릴 적부터 집안에서는 가족들과 일본어로 대화했고
이를 통해 일본인으로서의 대상에 대한 관점과 세계관을 갖게 되었으며
이러한 점이 작가로서 좋았던 점이라고도 밝힌 것입니다.
몇몇 작품에서도 일본을 배경으로 하거나 일본인 등장인물이 나오죠.
가즈오 이시구로의 작품은 여러 편이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그의 대표작으로, 맨부커상 수상작이기도 한 소설
남아있는 나날(The Remains of the Day)는,
1993년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 앤서니 홉킨스, 엠마 톰슨 주연으로
영화화되었죠.
영국 귀족의 한 집사의 시점에서,
2차 대전 직전의 유럽 정세를 묘사한 내용을 갖고 있는 이 영화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8개 부문이나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시구로는 이 영화를 인연으로
제임스 아이보리의 다른 영화인 화이트 카운티스 각본을 쓰기도 했죠.
그리고 2005년 작품인 나를 보내지 마(Never Let Me Go)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문제를 SF적인 설정을 통해 성찰하는 작품으로,
2010년 캐리 멀리건, 앤드루 가필드 주연으로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가즈오 이시구로는 젊은 시절 첫 번째 소설을 발표하기 이전에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며 몇 군데 데모 테이프를 보내기도 했을 정도로,
음악에 있어서도 조예가 있다고 알려져 있죠.
그는 음악가와 관련된 다섯 개의 단편 소설을 모은 작품집
<녹턴: 음악과 황혼에 대한 다섯 가지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음악적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가즈오 이시구로는 젊은 시절 소설가로 데뷔하기 이전에,
가수를 꿈꾸었을 정도로, 음악에 깊은 조예가 있다고 알려져 있죠.
스스로를 밥 딜런의 열광적인 팬으로 자주 언급하는 그는,
재즈 가수 스테이시 켄트와의 협동 작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2002년 음반 해설을 쓰게 되면서 스테이시 켄트와 처음 만난 그는,
스테이시 켄트로부터 노래 가사를 부탁받았고,
2007년 그래미상 노미네이트 음반의 타이틀곡인
Breakfast on the Morning Tram의 가사를 쓰게 되었죠.
이후 2011년 앨범, Dreamer in Concert,
2013년 앨범 The Changing Lights,
그리고 올해 2017년 앨범인 I Know I Dream까지,
이들의 협동 작업을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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