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 방송시간 : [월~금] 15:00~16:00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인터뷰] 추석 성수품 가격동향, 차례상 정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0-02 16:59  | 조회 : 495 
[생생인터뷰] 추석 성수품 가격동향, 차례상 정보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우성PD
■ 대담 : 문재영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리
  
◇ 김우성PD(이하 김우성)>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고향 가시고 계시나요, 혹은 갈 준비를 하고 계시나요? 식구들이 모여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여러 이야기꽃도 피우고요. 명절이 주는 즐거움인 것 같습니다. 명절에 고향을 향하는 마음을 앞두고 ‘생생장바구니’에서 관련 소식들 준비했습니다. 차례 준비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 도움 되는 정보 받아 가시길 바랍니다. 그러한 내용들 잘 전해주시는 분이죠, 문재영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리입니다. 안녕하십니까.
 
◆ 문재영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리(이하 문재영)>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지금 성수품 구입하시느라 분주해지셨어요. 미리미리 사는 게 좋다는 팁을 지난주에 드리긴 했는데요. 어떻습니까?

◆ 문재영> 추석이 이틀 남았는데요. 바쁘셔서 차례상 물품 늦게 구입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추석 얼마 안 남기고 지난주 목요일에 저희 aT가 보도한 차례상 비용을 참고로 알려드리겠습니다. 9월 21일 발표한 1차 보도 자료와 같은 맥락으로 이번 추석 차례상은 작년과 비교해서 여전히 저렴한데요. 전통시장은 21만9천 원으로 지난주보다 1.1% 소폭 올랐지만, 작년보다는 2.7% 하락한 거로 나왔고요. 대형유통업체도 30만3천 원으로 지난주보다 1.8% 떨어졌고, 작년보다 많이 내려가서 7.8% 하락했습니다. 혹시 아직까지 구입하지 못한 분들은 참고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 김우성> 그래도 걱정스러운 뉴스들보다 상황이 낫다는 생각도 들고요. 준비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1차와 비교해서 달라진 것도 있나요?

◆ 문재영> 일주일 차이라 큰 차이는 없지만 햅쌀 나올 때가 되어서 송편이나 이런 것들 만들 때 들어가는 쌀 가격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습니다. 마트의 경우 거의 다 햅쌀로만 유통되고 있는데요. 가격이 묵은쌀보다 햅쌀이 비싼 게 당연하지만, 상승하는 주요 이유는 올해 쌀이 모내기 때 이른 장마가 있었고, 수확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우박이 내리면서 여러 잡황이 안 좋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보다는 약간 수확량이 감소할 거로 예상되고요. 다만 한 달 정도 기상 여건이 잘 받쳐주기만 한다면, 그래도 평년 수준으로 물량이 나올 거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제가 떡을 좋아하는데, 햅쌀이라고 하자마자 송편이 머릿속에 그려졌습니다. 쌀 가격은 조금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는 상황이고요. 상에 여러 음식들이 올라가지 않습니까. 송편도 말씀하셨지만,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기도 하고요. 추석 차례상에 올라가는 음식들을 소개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문재영> 상에 올라가는 나물 종류마다, 각각 음식마다 의미가 담겨 있는데요. 조상님께 좋은 것을 비는 후손들의 마음이 그대로 녹아 있는 것 같습니다. 추석 음식이라고 하면 송편이잖아요. 보름이니까 달도 둥근데 송편 모양은 반달일까요. 같은 음력 8월 15일을 세는 명절인데도 이웃나라 중국에서는 중추절에 보름달 모양인 월병을 먹고요. 일본에서는 동그란 당고를 먹거든요. 특이하게도 우리나라 송편만 반달 모양입니다.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보름달이 좋은 의미가 아니기 때문인데요. 달이 차면 기운다는 말처럼 보름달이 곧 저물어 가는 것을 의미하거든요. 그래서 점차 가득 차게 될 반달 형상을 한 떡을 빚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송편을 달의 모양이니까 하늘을 상징하고, 같이 올라가는 과일들은 땅 위를 상징하고요. 국은 토란국을 많이 올리는데, 토란은 땅밑에서 자라기 때문에 지하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 김우성> 자연의 섭리도 들어가 있고요. 달이 차면 기운다, 불금을 좋아하는 심리와 같습니다. 휴일은 토, 일요일인데 금요일을 좋아하잖아요. 휴일이 오고요. 휴일에는 이제 끝났구나, 이렇게 하시니까요. 조상님들이나 요즘 세대나 생각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다른 의미 있는 것들이 있나요?

◆ 문재영> 이 송편 과일 토란국이 하늘, 땅, 이러한 공간을 나타낸다면 차례상에 올라가는 삼색 나물들은 시간을 의미합니다. 차례상 나물은 시금치, 고사리, 도라지. 보통 이렇게 세 종류를 올리는데요. 이것이 잎과 줄기, 뿌리를 상징한다고 해서 도라지 뿌리는 조상, 고사리 중기는 부모, 시금치 잎은 자식이 됩니다. 이것 말고도 여러 의미가 있는데, 이런 것이 있다고 한번쯤 생각해보시고 차리실 때는 역시 가가례를 따르는 게 가장 맞는 것 같습니다. 많은 것을 차리지 않더라도 기본적인 것을 지키고 거기에 정성을 다한다면 그게 바로 제대로 된 차례상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 김우성> 그러면 문재영 대리께서는 시금치 잎이 되시겠군요. 저는 시금치 잎에서 고사리 줄기로 가고 있는데요. 먹을 때 부모님께 설명해드리면 굉장히 좋아하실 것 같아요. 지역별로 다르다고 했어요. 저도 여러 지역에 걸쳐 있거든요. 특히 전라도, 전라남도 지역에 가면 차례상에 홍어 같은 것들 올라가지 않나요? 특산물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 문재영> 명절 앞두고 제가 성수품 가격 동향 알아볼 겸 전통시장을 돌아보니 시장에서 홍어 냄새가 멀리부터 나더라고요. 전남은 차례상에 대부분 홍어를 많이 올린다고 합니다. 반면 옆 동네 경상도는 바다음식이 많아서 동백이라고 하는 상어 고기가 차례상에 올라가요. 충청도는 경상도와 인접한 곳이라면 생선 건어물이, 전라도와 가깝다면 말린 홍어나 병어가 상차림 품목으로 올라옵니다. 반면 산이 많은 강원도 추석 상차림에는 역시 감자, 고구마 이용한 음식이나 나물들이 많고요. 특히 강원도에서 메밀꽃으로 유명한 평창은 밀전도 있습니다. 

◇ 김우성> 역시 그 지역의 대표적 음식들로 부모님, 조상님들 돌아가신 분들 기리고 형제들과 화합하고요. 추석은 여러 의미를 많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문재영>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문재영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리였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