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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자강론이나 통합론이나 궁극적으로는 같은 이야기”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9-12 09:04  | 조회 : 3133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7년 9월 12일 (화요일) 
□ 출연자 :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 (초대 당대표)

-문재인 정부, 여소야대 실감 했을 것, 김이수 편향됐단 판단 
-헌재소장 부결, 文정부 일방적 폭주에 대한 응당한 답
-전당대회 무리, 비대위 가는 게 옳지 않냐는 의견 다수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밖에서 바른정당 흔들고 있어
-자강론? 통합론? 궁극적으로는 같은 이야기 
-당내 통합론자, 자유한국당이나 국민의당과 당대당 통합하자는 건 아냐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이혜훈 전 대표의 사퇴로 지도부 공백사태를 맞은 바른정당. 향후 지도체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아직까지 확실한 결론은 나지 않은 것 같은데요. 바른정당 초대 당대표를 지내셨죠. 정병국 전 대표, 전화연결해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정 의원님. 

◆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이하 정병국): 안녕하세요. 정병국입니다.

◇ 신율: 어제 김이수 전 헌재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헌정사상 처음으로 부결이 됐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부분?

◆ 정병국: 지금 여소야대라고 하는 것을 아마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정부에서는 실감을 했을 거고요. 그리고 원칙에 맞지 않는다, 라고 하면 당연하다고 생각을 해요. 결국은 그동안 헌법재판관으로서 일반적으로 봤을 때는 편향됐다, 이렇게 평가를 받아 왔고 그러니까 헌법재판소장에는 맞지 않는다, 하는 것들이 의원들의 판단이었던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런데 사실 민주당 쪽은 상당히 당황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탄핵에 대한 야당의 보복이다, 정권교체에 대한 불복이다” 이런 얘기도 하고.

◆ 정병국: 그래요? 그것은 민주당이 그동안 어떻게 보면 오만했다, 이런 얘기나 다름없다고 봐요. 여소야대임을 생각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던 것은 어떻게 보면 그동안 4당 체제에서 야당이 여소야대임에도 불구하고 초반에 문재인 정부를 어떻게 보면 도와주자는 분위기가 많았죠. 그런데 가면 갈수록 문재인 정부나 여당이 일방적으로 폭주를 하기 시작했고요. 거기에 대한 응당한 답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신율: 지금 청와대 입장도 나왔죠. “상상도 못했던 일로 헌정 질서를 정치적으로 정략적으로 악용한 나쁜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실망과 분노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 표현?

◆ 정병국: 그 자체도 오만한 표현이라고 보고요. 그럴 것 같으면 모든 것을 대통령이 임명하고 하지, 국회의 동의를 왜 받아야 하겠어요? 말이 안 되는 얘기죠.

◇ 신율: 당 얘기도 잠깐 여쭤볼게요. 정병국 전 대표께서 바른정당 초대 당대표를 지내셨는데, 이혜훈 전 대표의 사임으로 이제 비대위냐, 대행 체제냐, 이거 가지고 혼선을 빚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이 부분?

◆ 정병국: 이혜훈 대표 문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난 안타까운 사건이고요. 다만 우리 바른정당은 원칙대로 저는 하면 된다고 봐요. 따라서 내일 원내외 위원장 연석회의가 있는데요. 거기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그렇게 해서 비대위로 갈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원칙대로 전당대회를 할 건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논의를 해서 거기 의견에 따라서 절차를 밟으면 저는 된다고 봅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런데 어느 게 유력해요, 지금?

◆ 정병국: 일단은 의견들은 지금 현재 바로 전당대회를, 한 달 내에 전당대회를 치러야 하거든요, 대표가 궐위가 되면. 그런데 지금 정기국회가 진행이 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바로 전당대회를 치르기는 무리가 아니냐, 비대위로 가는 게 옳지 않느냐, 하는 의견들이 다수 있는 것 같고요. 지금 어쨌든 간에 내일 의견들을 들어봐야 합니다.

◇ 신율: 그런데 유승민 의원이 비대위원장에 유력한 모양이죠?

◆ 정병국: 일단 만약 비대위로 간다고 하면 누가 하는 게 어울리느냐, 하는 얘기들인데요. 거기에 대해서 다수가 유승민 의원 얘기를 해요. 그 부분도 그 이후에 비대위로 갈 건지, 바로 전당대회로 갈 건지, 하는 부분을 논의한 다음에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비대위 언제까지 하는 거예요?

◆ 정병국: 비대위를 하게 되면 두 가지 안이 있을 수가 있어요. 정기국회까지 하자는 의견도 있고 내년 지방선거까지 치러야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고, 두 가지로 나뉘어지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 정병국 전 대표께선 어떻게 보세요? 어디까지 가야 돼요? 언제가 좋을 것 같으세요?

◆ 정병국: 저는 죄송스럽지만 지금 제 입장을 표명하기가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봐요. 왜 그러느냐면 어떤 사안이 됐든 제 나름대로 저는 조정해야 될 의무도 있고, 하기 때문에 제 의견을 먼저 피력을 하게 되면 조정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지금 제 의견은 피력하기가 좀 그렇네요.

◇ 신율: 그러면 말예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지금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이제 바른정당에 만약 유승민 의원이 비대위원장 한다면 모든 전 대선후보들이 전부 각 정당의 전면에 나서게 되거든요. 그런데 과거 같으면요. 그래도 최소한 1~2년은 선거에서 졌으면 있다가 나왔는데, 모두 이렇게 나오는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

◆ 정병국: 일단 홍준표 대표나 안철수 대표가 이렇게 나오게 된 이유는 두 가지 요인이 있다고 봐요. 일단 다음 국회의원 선거가 3년 남았다는 것하고, 두 분이 원외인사라고 하는 것. 따라서 오랫동안 정치권에서 떨어져 있을 경우에 무력화될 수 있다는 조급함이 있었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본인들이 자임해서 나오는 것 아니겠어요? 그렇게 나와 가지고 막상 나와 보니 내년 지방선거가 코앞에 있고, 지방선거를 치르려고 하니 지금 체제 속에서는 난난(難難)한 거죠. 어려운 거죠. 그러다 보니까 바른정당을 밖에서 흔드는 데 그 두 정당이 우선하고 있어요. 좀 안타까운 현실이고요. 다만 지금 우리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는 본인의 의사하고 무관하게 당에 처해있는 상황 속에서 요구되어지는 거고요. 또 한 가지는 정치가 그만큼 빨리빨리 돌아간다. 시대의 변화가 정치도 빨리 변화하게 만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급격하게 상황들이 변화가 되네요. 

◇ 신율: 그게 SNS 때문에 그렇단 얘기가 많거든요.

◆ 정병국: 아마 그런 것 같아요.

◇ 신율: 지금 정치하시는 분들 다 SNS 활용하는데, 이게 하루에도 엄청나게 많은 정보를 생산하는데, 과거에 1년 가만히 있는 것하고 지금 1년 가만히 있는 것은 과거를 기준으로 하면 10년 가만히 있는 거다,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죠.

◆ 정병국: 그렇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뭐냐면 지금 자강론하고 통합론의 문제인데, 김무성 전 대표 같은 경우 통합론자다, 이런 얘길 하고 있고요. 유승민 의원은 자강론자다, 이렇게 알려지고 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정리돼야 된다고 보세요?

◆ 정병국: 제가 개별적으로 두 분 얘기를 들어봤는데요. 궁극적으로는 다 같은 얘긴데 표현들을 자꾸만 나눠놔요. 그리고 또 어떤 측면에서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느냐 하는 건데, 일단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해요. 자강론이라고 하는 것은 일단 바른정당이 왜 분당을 하고 왜 창당을 했는지, 하는 부분에 대해서 그 정신을 우선해서 제대로 설 때 바른정당을 중심으로 보수는 하나로 뭉친다고 하는 게 일반적인 자강론 얘기고요. 또 한 가지는 통합론 얘기는, 결국 바른정당을 중심으로 헤쳐모여야 할 것 아니냐, 보수가. 그래가지고 하나가 돼야 할 것 아니냐, 하는 것을 먼저 두는 얘긴데, 지금 현재 있는 자유한국당이나 국민의당과 당 대 당 통합을 한다거나 하는 얘기는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같은 얘기다. 저는 그렇게 보고, 다만 지금은 바른정당이 창당한지 1년도 되지 않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하는 것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어떤 스탠스를 가져야 될 거냐, 하는 문제인데, 저는 선거를 의식하고 앞으로 나가게 되면 우리가 원하는 창당 정신에 입각한 정당을 만들어갈 수가 없다, 이렇게 생각해요. 그래서 묵묵하게 우리 창당 정신을 기반으로 해서 원칙대로 앞으로 나가게 되면 국민적 평가를 받을 거다. 조급한 것은 저는 자유한국당이나 국민의당이지, 바른정당이 조급함이 있을 수가 없다는 거죠.

◇ 신율: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병국: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바른정당의 정병국 전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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