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8(금) 힙스터(hipster)

톡톡!뉴스와 상식,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조현집니다.

요즘, '힙하다', '힙스터' 이런 말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인데요.
오늘은 '힙스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힙스터는 아편을 뜻하는 속어인 영어 hip에서 유래한 말인데요, 
1940년대에는 흑인 재즈에 열광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슬랭이었지만,
1990년대 이후에는 주류문화와 거리를 두며 독특한 문화적 코드와 패션을 추구하는 젊은이들을 지칭하는 용어가 됐습니다.

힙스터는 스스로를 비주류로 구분 짓고 개성을 중시하며, 자연친화적이며, 진보적인 정치 성향을 띄는 경우가 많은데요. 또, 잘 알려지지 않은 음악과 예술을 가치 있게 여기고 인디성을 추구하는 것이 큰 특징이라고 합니다.

뿔테 안경에 구제 의류, 픽시 자전거, 차와 커피, 인디음악, 독립 영화 등을 즐기고요.
다듬지 않은 머리카락, 깎지 않은 수염, 딱 붙는 하의에 늘어난 상의, 문신, 빛바랜 체크무의 셔츠처럼 소탈한 맵시를 중시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힙스터들의 비주류 취향이 대중적으로 유행하게 되면서 결국엔 주류 문화에 흡수되었는데요.

때문에, 미국에서는 힙스터들이 자주 찾는 비주류 문화의 집결지라 할 수 있었던 뉴욕의 윌리엄스버그가
결국은 임대료만 비싼 평범한 상업지역이 되어버렸습니다.

한국의 힙스터들은 흔히 홍대족으로 불려왔는데요. 하지만 2010년대 이후 홍대 거리가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으로
임대료만 비싼 상업지역이 되어버리면서, 힙스터들은 문래동, 한남동, 연남동 등으로 밀려나게 됐습니다.
 
톡톡! 뉴스와상식, 지금까지 아나운서 조현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