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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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방송내용

4월18일(화) - 직접 기획사를 설립한 그룹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4-18 09:50  | 조회 : 1106 
M1) 아름답다 / 하이라이트(Highlight)
M2) HEAVEN / 신화
M3) 사랑이었다 (Song By 태일) / 블락비



최근 하이라이트라는 아이돌 보이 그룹의 기세가 무척 거셉니다.
3월 20일에 발매된 이들의 미니 앨범 CAN YOU FEEL IT?과,
타이틀곡인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는,
아직도 가요 차트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하이라이트라는 이름만 들으면 신인 그룹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이들은, 2009년에 데뷔한 그룹 비스트의 멤버 다섯 명이
새로운 소속사로 둥지를 틀면서 새롭게 활동하면서,
하이라이트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입니다.

비스트는, 이전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그룹을 해체하고,
그 대신 스스로 기획사를 설립해
새 그룹명으로 다시 모여 활동하게 된 것입니다.
이런 사정 때문에 이들은 스스로를
데뷔 8년차 신인그룹이라고 소개하고 있죠.

하이라이트의 경우와 가장 유사한 선례를 겪었던 선배 가수로는,
그룹 신화를 꼽을 수 있습니다.
신화는 1998년 SM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하였지만,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2004년 굿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하였고,
2011년에는 본인들이 직접 신화컴퍼니라는 회사를 설립해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습니다.

가요계에서 연예기획사의 입김은 무척이나 큰 편입니다.
가수가 음악적인 측면을 모두 전담하고,
매니저가 행정적인 업무를 담당한다고 흔히들 생각하고 있지만,
음악이 일종의 산업으로 정착됨에 따라
기획사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져 갔고요,
지금 현재 아이돌 가수와 그룹들은,
회사의 절대적인 영향력 하에서만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가수 입장에서는 이런 구도가 반가울 수만은 없는 것이겠죠.
그래서 신화, 그리고 하이라이트 같은 그룹들은
자신들이 직접 회사를 세워서,
가수 활동에 대한 모든 권한을 행사하는 방법을 찾게 된 것입니다.


21세기 들어서 가요계도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잡게 되면서,
가수 개개인의 발언권은 점점 줄어들었고,
그 대신 가수들을 거느리고 있는 연예기획사의 권한은
거의 절대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커졌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어떤 가수들은, 작은 회사에 들어가거나,
아니면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스스로 회사를 세우는 방법을 택했죠.
솔로 가수인 경우,
회사를 직접 소유한 경우를 의외로 여럿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아이돌 그룹들도,
이렇게 스스로 자신의 활동만을 전담하는 회사를 세우고,
연예계 활동을 이어가는 경우가 생기게 된 것이죠.
그룹 신화가 세운 신화컴퍼니,
그리고 그룹 비스트가 하이라이트라는 이름으로 재결성한 뒤 세운
어라운드어스엔터테인먼트 같은 회사가 바로,
아이돌 그룹이 세운, 전담 연예기획사입니다.

아이돌 보이 그룹인 블락비도,
2013년 세븐시즌즈라는 회사를 세우고 활동하고 있는 중이죠.
이러한 모습은
영화감독이 제작사의 간섭에 자유로워지기 위해, 스스로 제작에 참여하거나,
작가들이 스스로 출판사를 세우거나 자비출판을 하는 것과
비슷한 경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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