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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방송내용

4월14일(금) - 최연소 오디션 출신 가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4-14 09:49  | 조회 : 1590 
M1) Somewhere Over the Rainbow / Connie Talbot
M2) Nella Fantasia / Jackie Evancho
M3) Dur dur d'être bébé / Jordy



지난 일요일에 막을 내린 텔레비전 오디션 프로그램 케이팝스타에서는,
만 열한 살 동갑내기 박현진, 김종섭 두 소년으로 구성된 팀 보이프렌드가
우승을 차지했죠.
이로써 보이프렌드는, 'K팝스타'뿐만 아니라,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 전체를 통틀어, 최연소 우승자가 되었습니다.
이전 기록은 열네 살이었던 박지민과 이수현이 가지고 있었죠.
아무리 요즈음 가수들의 데뷔가 과거보다 빨라졌다고 해도
보이프렌드는 심사위원인 유희열이 말했듯이
"신발 끈도 못 묶는" 막 열한 살이 된 소년들입니다.
이들은 이제 전문 가수로 데뷔하기 위한 과정을 밟게 될 예정이죠.

전 세계적으로 신인 가수를 발굴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를 모으면서,
예전에는 엄두도 내지 못할 어린 나이에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영국의 브리튼즈 갓 탈랜트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가수,
코니 탤벗이 전 세계 오디션 최연소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코니 탤벗은 2007년, 여섯 살의 나이로
브리튼즈 갓 탤런트 프로그램 첫 번째 시즌의 결승전까지 진출해 2위를 차지했죠.
1위를 차지한 가수는 팝페라 가수 폴 포츠였습니다.
평범한 모습의 휴대전화 외판원이 부른 오페라 아리아도
당시 엄청난 화제를 모았지만,
앞니가 빠진 작은 소녀 코니 탤벗의 노래도, 이에 뒤지지 않았습니다.
코니 탤벗은 한국과도 인연이 깊은 가수입니다.
가수로 데뷔한 이듬해인 2008년
한국을 방문해 여러 TV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2010년에는 G20 정상회의 한국개최를 축하하는 콘서트를 열기도 했죠.
그리고 2014년 4월 23일과 27일 내한 공연을 가졌을 때에는
세월호 침몰 사고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마이크에 달고 나와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시했고, 공연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습니다.

코니 탤벗 이후,
어린 나이에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소년과 소녀들이 늘어나게 되었죠.
그 중 가장 이색적인 존재, 바로 재키 에반코입니다.
재키 에반코는 2010년 아메리카 갓 탈랜트에 출연해,
열 살의 어린 나이로 성인 소프라노 못지않은 가창력을 선보이면서,
엄청난 화제를 모았습니다.
코니 탤벗과 재키 에반코는 2000년생 동갑내기죠.
코니 탤벗이 어린이다운 목소리를 들려준 데에 반해
재키 에반코는,
열 살의 어린 소녀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성숙한 목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노래를 불렀을 정도로,
높은 인기와 지명도를 갖고 있는 재키 에반코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성소수자 관련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죠.


전 세계적으로 각 방송국마다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을 개최하면서,
다양한 직종과 연령의 사람들이 가수로 데뷔할 수 있는 길이 열렸죠.
특히 초등학생 나이의 어린 소년 소녀들도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텔레비전 오디션 프로그램이 없던 예전에도,
예외적으로 아주 어린 나이에 데뷔한 가수들이 있었죠.
우리나라 가요계에서도, 하춘화씨 같은 경우는
여섯 살에 처음 음반을 내고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고,
70년대 초반 검은 고양이 네로라는 히트곡을 부른 박혜령도
여섯 살 나이에 데뷔했습니다.

미국 팝 음악계에서도 어린 나이로 데뷔한 가수를 찾아볼 수 있죠.
최연소로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한 가수는 바로
스티브 원더입니다.
그는 열세 살의 나이에 Fingertips라는 곡으로,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했죠.
개인이 아닌 그룹으로 1위를 차지한 가수는 바로 마이클 잭슨입니다.
그는 다섯 살의 나이에 그룹 잭슨 파이브의 리드 보컬을 맡으며
가수 활동을 시작했고,
열한 살이 되던 해, I want you back이라는 노래로 빌보드 1위를 기록했죠.

기네스북에 기록된 최연소 기록은
프랑스의 꼬마 가수 조르디가 갖고 있습니다.
그는 1992년 만 4세 6개월에 '아기 노릇도 힘들어요'라는 곡으로
프랑스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했죠.
“이 닦아라, 코에서 손 떼라, 이거해라, 저건 하지마라,
아기 노릇도 힘들어요”
이런 재미있는 가사의 노래를, 아기다운 춤과 함께 부르는 조르디의 모습은,
당시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화제를 모았습니다.
조르디의 첫 앨범은 프랑스에서만 200만장이 팔렸죠.
꼬마 가수 조르디는 당시 한국에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요,
어머니 품에 안겨서 TV에 출연한 모습은 아직도 기억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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