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투데이
  • 방송시간 : [월~금] 09:10~10:00
  • 진행: 장원석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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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태어나는 난곡동"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3-20 12:04  | 조회 : 627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 방송일시 : 2017년 3월 20일 월요일
□ 출연자 : 박오성 난곡동 주민대표, 성낙윤 관악구 도시계획과장


◇ 장원석 아나운서(이하 장원석): 서울시 관악구 난곡동, 90%에 육박하는 건물이 20년 넘은 노후지역입니다. 아무래도 동네가 오래되고 낡게 되면 밤에는 특히 좀 어수선하고 음침하죠. 그런데 이 지역이 새롭게 변하고 있습니다. 도시재생지역으로 선정됐기 때문인데요. 동네 분위기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지역주민인 박오성 난곡동 주민대표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 박오성 난곡동 주민대표(이하 박오성): 네, 안녕하십니까.

◇ 장원석: 반갑습니다. 난곡동 주민대표로 활동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요. 대표님은 난곡동에 얼마나 사셨습니까?

◆ 박오성: 저는 고향이 지방이지만요. 10대 때부터 이곳 난곡동으로 이사를 와서 지금까지 근 50여 년간을 꾸준히 거주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그럼 고향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오래 사셨네요.

◆ 박오성: 네, 고향이나 마찬가지죠.

◇ 장원석: 그렇죠. 난곡동, 지역 이름을 한자로 살펴보니까 ‘난초가 우거진 골’이라고 해서 난초가 많다고 하는데요. 그 동네 정말 이런 식물이 많나요?

◆ 박오성: 원래 난곡동에 난이 많았다고 그래요. 과거에 강홍립 장군이 유배돼서 이 동네 오셔서 난을 많이 키웠단 걸로 유래돼서요. 그랬단 설이 있습니다.

◇ 장원석: 굉장히 운치 있는 동네 이름인데요. 이게 낙골로도 많이 알려져 있잖아요. 난곡동, 그리고 난향동. 50 여 년 전에 10대 때 처음 지방에 계시다가 이사 오셨을 때하고 지금을 비교해보면 어떻게 많이 달라졌습니까?

◆ 박오성: 네, 원래 난곡이란 이름은 조선시대 때부터 이어진, 근 400년간의 유래가 있는 지명인데요. 그런데 68년, 70년도 초에 대방동, 용산, 이촌동, 창신동의 철거민들이 집단적으로 이주하게 되면서 정착할 때, 이곳이 당시 일제강점기 때 공동묘지 구역이었던가 봐요. 그래서 뼈가 많이 나와서 낙골이란 이름을 주민들이 사용하게 됐습니다. 이 이름에는 당시 이주한 주민들이 스스로 처지를 한탄하는 아픈 마음이 섞인 것이기도 하죠. 근본적으로 50년 전의 난곡동과 지금 주거환경이나 이용시설의 편의 등을 보면 눈에 띠게, 몰라보게 발전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40년간의 단일화되지 않고 획일화되지 않은 재개발 추진과정과 번복, 아파트단지와 합칠 주거지역의 격차 등이 존재해서 난곡동 발전에 큰 저해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도시재생 사업의 결정이 주민들의 단합을 이뤄내는 데에, 이 난곡동의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50년 전보다는 세월이 세월인 만큼, 단순비교는 어렵겠지만요. 지역 개발하는 데에 있어서 중구난방하는 계획 때문에 조금 혼란스러웠지만 이번 도시재생지역으로 선정되고 나서 안정되길 기대하고 계신 거 같은데요. 난곡동에서 반세기 정도 사신 이유를 여쭤보면 난곡동의 어떤 매력 때문이라고 말씀하실까요?

◆ 박오성: 물론 첫 번째로는 제가 이 지역에서만 근 50년을 거주하면서 난곡동의 이주 역사와 함께 자라났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난곡동의 한 주민으로서 50년간 보고 느끼며 자라면서 희로애락을 이 난곡동과 함께 하게 된 계기가 됐는데요. 두 번째로는 제가 난곡동에서 자율방범대 생활을 한지가 13년째에 필적하고 있습니다. 이 난곡동의 모든 거리를 순찰하면서 어느 순간부터 거리마다, 구역마다 애정을 느끼고, 이러면 더 좋겠는데, 이러면 더 안전할 텐데 등의 생각을 하며 그 생각들이 난곡동에 애착으로 많이 이어진 거 같습니다.

◇ 장원석: 스스로 동네의 개선할 점을 찾고 관심을 가지면서 더 애착을 갖게 되신 거 같아요. 그래서 골목길에다가 클래식 음악도 방송하고 벽화도 그려 넣고 LED 조명도 개선하고 CCTV도 설치하고, 이런 환경 개선을 많이 하고 계셨는데요. 이건 도시 재생 지역 선정 이전부터 계속하고 계셨던 건가요?

◆ 박오성: 네, 그 부분은 저희가 ‘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범죄예방디자인) 사업’이라고 해서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디자인을 통한 범죄 예방 효과 사업인 ‘CPTED’라는 사업인데요. 저희가 난곡동 자율방범에서 제가 대장을 하면서 3년 됐습니다만, 그때부터 서울시로부터 CPTED 사업을 1억 유치해서 많은 동네의 비좁은 골목골목 사이에다 벽화도 많이 그려 넣고, 어두운 골목에는 LED 조명도 설치했고요. CCTV도 설치하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 장원석: 어떻게, 분위기가 많이 나아지니까 주민 분들도 밤에 좀 덜 무섭다고 얘기해주시나요?

◆ 박오성: 당연하겠죠. 어둡고 칙칙한 곳에서 범죄가 생기잖아요. 밝고 깨끗하기만 하면 범죄로부터도 안전하고, 또 사람들의 활기찬 마음부터 생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장원석: 저도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난곡동의 CPTED 사업 관련된 내용을 보니까 굉장히 포근한 느낌도 들고요. 환해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더라고요. 그리고 이제 도시재생지역으로 선정되고 나서 본격적인 사업을 지자체와 함께 주민들이 꾸려 가실 텐데요. 지금까지 여러 가지 개발계획이 있었고요. 그 과정에서 아픔도 많이 겪으셨잖아요. 그래서 이 도시재생사업만큼은 이런 것들은 좀 고쳐졌으면 좋겠다, 바라는 점이 있으십니까?

◆ 박오성: 바라는 점으로 보면 저희 난곡동이 도시재생지역으로 선정되기 이전부터 저희는 도시재생 희망지 공모 사업을 준비하면서요. 지속적으로 주민들의 협의를 통해서 여러 가지 사업 계획 안건들이 있었습니다. 우선 큰 틀의 도시재생을 위한 사업으로서, 난곡동의 도시재생에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사업을 이끌어나갈 것이며, 이것이 어느 한 단체나 구역의 주도가 아닌, 젊게는 10대에서 20대부터, 많게는 80·90대 어르신들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만들 것입니다. 그리고 난곡동에 사는 모든 주민이 만족해나갈 수 있는 사업을 최대한 도출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난곡동 주민들의 삶이 즐겁고 안전하며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업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난곡동의 주인은 주민입니다. 다시 한 번 주민들의 적극적 참여 의지가 이 난곡동에 커다란 변화를 불러 올 수 있으니까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장원석: 네, 난곡동이 어떻게 바뀌어 갈지 기대를 해보겠고요. 골목에다가 음악 트실 때 저희 94.5, YTN라디오도 한 번 틀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박오성: 아,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 장원석: 오늘 인터뷰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박오성 난곡동 주민대표와 인터뷰해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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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원석: 이어서 그 지역의 지자체죠. 난곡동이 속해 있는 관악구의 도시계획과장 연결하겠습니다. 성낙윤 도시계획과장님, 나와 계십니까?

◆ 성낙윤 관악구 도시계획과장(이하 성낙윤): 네네, 안녕하세요.

◇ 장원석: 네, 반갑습니다. 난곡동 도시재생 사업이 어느 정도 기간 동안 진행됩니까?

◆ 성낙윤: 난곡동 도시재생 사업은 5년간 마중물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 이후엔 주민들이 그 토대가 구축되면 스스로 지역재생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게 됩니다.

◇ 장원석: 그 마중물을 지원함으로써 다른 주민들의 참여를 계속해서 유도하는 식인데요. 마중물 사업의 규모가 어느 정도가 됩니까?

◆ 성낙윤: 현재 운영은 저희가 약 1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으로 돼 있습니다.

◇ 장원석: 그건 어떤 식으로 지원되나요? 주민 개개인에게 지원되나요, 아니면 단체에다 지원이 되나요?

◆ 성낙윤: 그건 아니고요. 저희가 5년간 도시재생사업을 하기 위해서 내년부터 내후년까지 계획을 세우거든요. 도시재생계획을 세우면 계획에 맞춰서 그 사업에 대한 예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쪽 주민에게 지원하는 게 아니라 마을을 위해서 지원하는 사업비가 되겠습니다.

◇ 장원석: 이번에 좀 특이한 점이 주민주도형으로 하겠다고 계획을 밝히신 거 아니겠습니까? 세부적인 계획은 어떻게 추진 중입니까?

◆ 성낙윤: 이제 앞으로 4월부터 내년 6월까지 재생계획에 대한 용역을 시행해서 난곡동 일대에 대해서 도시재생계획을 저희가 수립할 계획에 있습니다.

◇ 장원석: 네, 아까 난곡동 주민대표분 말씀을 들어보니까 ‘난곡동의 주인은 주민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주도해서 잘 꾸려나가고 싶다’, 이런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주민 분들이 가장 많이 내는 의견이 뭔가요? 솔직한 심정을 담아서 말씀하시는 것들이요.

◆ 성낙윤: 저희가 희망지 사업을 할 때, 주민들과 여러 차례 회의도 하면서 지역 문제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좀 많이 회의했거든요.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문화예술 공간 부족, 인구가 계속 감소하는 문제, 그리고 쓰레기 무단 투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주차 문제. 구체적으로는 환경을 좀 개선하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 장원석: 그런 공간 확보가 되나요? 골목골목이 좀 좁지 않을까요?

◆ 성낙윤: 그러기 때문에 저희들이, 이 지역이 지금 경사지고 상당히 노후된 지역이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이런 문제점을 주민들과 함께, 어떻게 해결할지 진행할 계획에 있습니다.

◇ 장원석: 기존의 재건축 같은 도시재생 사업과는 개념이 좀 다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건물을 그냥 둔 상태에서, 물리적인 것을 최소한 상태에서 재생사업을 진행하는 데에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어떻게, 아이디어가 있으신가요?

◆ 성낙윤: 저희들이 일반 재건축이나 재개발은 기존 건물을 헐고 하다보니까 지역 주민 간의 공동체라든가 그 지역의 역사라든가 문화가 없어지는 바람에, 저희가 그런 문제를 좀 완화하기 위해 한 게 재생사업이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이 기존 주택을 현재 보존하면서 재생사업을 할 계획으로 있는데요. 저희가 그 주민들이 원하면 재생계획을 세울 때 어느 블록을 정해서 정비를 한다든가, 주택 보수에 대해서 개량할 때 저희들이 지원해준다든가, 그런 식으로 해서 주택도 개량하면서 진행할 계획에 있습니다.

◇ 장원석: 5년 동안 관악구에서 총 100억 원의 마중물 지원 자금을 대주면서 사업을 진행하는 건데요. 5년 뒤에는 지자체에서 어떤 계획이 있으십니까?

◆ 성낙윤: 저희들이 5년 내에 주민들이 계속해서 모여서 활동할 수 있는 공간, 거점지역을 저희가 지원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마을회관 비슷한 거고요. 그리고 주민들이 계속적으로 마을회관에 모여서 지역 발전을 위해서 계속적인 회의를 하고, 또 주민 공동체도 활성화시키고. 그렇게 함으로써 계속적으로, 지속적으로 난곡 지역이 발전할 수 있도록 그런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 있습니다.

◇ 장원석: 무엇보다 지금부터 대화가 참 많이 필요할 텐데요. 난곡동 도시재생 사업에 관심 갖고 계시는 주민 분들과 청취자 여러분께 한 말씀 하신다면요?

◆ 성낙윤: 우리 구는 난곡동 도시재생 사업 외에도 삼성동의 도심행복마을과 난곡동의 불창마을을 구축 환경 관리 사업을 현재 추진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우리가 도시재생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가지고, 지역에 대한 구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또 주민들이 편히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도시재생사업은 무엇보다도 주민들이 마을에 대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참여가 되게 중요하거든요. 그러니까 앞으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장원석: 난곡동의 변화,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잘 들었습니다.

◆ 성낙윤: 네, 수고하십시오.

◇ 장원석: 지금까지 성낙윤 관악구 도시계획과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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