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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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토크쇼, 청춘을 깨워라 “좋은 습관이 당신을 변화시킵니다” - 김석봉 석봉토스트 대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2-23 12:59  | 조회 : 5155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7년 2월 23일(목요일) 
□ 출연자 : 김석봉 석봉토스트 대표 

감성 토크쇼, 청춘을 깨워라 “좋은 습관이 당신을 변화시킵니다” - 김석봉 석봉토스트 대표 


◇ 김명숙 DJ(이하 김명숙): 한석봉이 어둠 속에서 붓글씨를 썼다면 이분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토스트를 구우신 분입니다. 20여 년 전, 길거리 노점에서부터 터득한 토스트 노하우로, 현재 200여 개의 가맹점을 운영하는 토스트 업계의 수장이 되신 분입니다. 
요즘은 자신의 성공비결을 알리는 강사로도 더욱 바쁘고 유명하신 분이죠. <감성토크쇼, 청춘을 깨워라> '석봉토스트'의 김석봉 대표 자리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석봉 석봉토스트 대표(이하 김석봉): 네, 안녕하세요. 

◇ 김명숙: 이렇게 어려운 걸음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또, 우리 스태프들 먹으라고 그 유명한, 그 맛있는 석봉토스트를 직접 구워오셨어요. 정말 잘 먹겠습니다. 

◆ 김석봉: 예, 감사합니다. 

◇ 김명숙: 요즘에 한창 또 강의하시느라 바쁜 거로 알고 있는데, 석봉토스트 대표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십니까, 아니면 인기 강사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십니까? 

◆ 김석봉: 비중은 비슷합니다. 

◇ 김명숙: 그러세요? 욕심 많으신 거 같아요. 그러면 한 달에 강의는 보통 몇 번 정도나 하세요? 

◆ 김석봉: 비수기와 성수기로 나누거든요. 성수기는 한 달에 25~30번 정도. 하루에 이제 오전 CEO 특강하고 오후엔 또 업체, 이렇게 하는 경우가 생겨서요. 그렇게 하고 있죠. 

◇ 김명숙: 대단하십니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서 성공에, 또 비즈니스에 목말라 하는 분들이 많다는 얘기 아닐까요? 

◆ 김석봉: 네, 그럴 수 있죠. 

◇ 김명숙: 주로 어떤 주제로 강의를 하시나요? 

◆ 김석봉: 주제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그중의 하나가 제가 옛 모습은 저렇게 살면 안 되는데, 이런 게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제 바꾼 이야기, 그래서 인생을 디자인하라. 그다음에 디자인 속의 가장 핵심이 뭔가 봤더니 습관이에요. 습관인데 좋은 습관 기르기 속에 시간 관리, 이것도 빼놓을 수가 없거든요. 그런 부분을 많이 나누고 있습니다. 

◇ 김명숙: 말씀 들으니까 오늘 이 이야기보다 그냥 강의를 쭉 들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지나쳤어요. 

◆ 김석봉: 아니죠. 아나운서님 목소리 듣고 싶어 하시는 청취자분들이 많은데 그러면 아니 되죠. 

◇ 김명숙: 하하, 아뇨. 방송은 목소리가 아니라 좋은 내용이 중요한 거죠. 대표님의 인기 있는 강의를 들은 거 같은 효과, 오늘 이 시간에 우리 청취자분들이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석봉 대표님을 만들어준 건, 아무래도, 뭐니뭐니해도 바로 ‘석봉토스트’죠. 어떻게 해서 이 일을, 언제부터 시작하신 건가요? 

◆ 김석봉: 97년도죠. 

◇ 김명숙: IMF 시대. 

◆ 김석봉: IMF 직전 연도. 그때 제가 일을 시작하게 됐고요. 아내가, 그동안엔 제 공부를 못했기 때문에 당신은 공부 좀 해라, 내가 벌 테니, 그래 가지고 열심히 그런 상황이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이제 공부를 다 마치니까 여보 당신이 좀 벌어, 했는데 뭐부터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자금은 너무 소규모고 그래서 할 수 있는 일을 찾다 보니까 토스트를 구울 수밖에 없는. 

◇ 김명숙: 그때 나이가 혹시? 

◆ 김석봉: 그때 나이가 40 정도 됐을 때죠. 

◇ 김명숙: 네? 뭐라고요? 40이요? 그럼 그때 97년 그때, 지금 몇 년 흐른 거예요? 

◆ 김석봉: 20년 흘렀죠. 

◇ 김명숙: 지금 연세가 그렇게 되세요? 아우, 정말. 

◆ 김석봉: 다 밝혀졌네요. 

◇ 김명숙: 저 진짜 깜짝 놀랐어요. 저는 한 20대 중반에 사업을 시작하셨나,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IMF 시절이라 그래서요. 

◆ 김석봉: 이렇게 젊게 삽니다. 

◇ 김명숙: 어머, 대단하세요. 대단하세요. 어떤 작은 습관을 갖고 계시길래, 정말 궁금합니다. 대단히 젊으시거든요. 깜짝 놀랐습니다. 

◆ 김석봉: 감사합니다. 

◇ 김명숙: 그럼 그 40대라면 사실, 새로운 일을 하기가 참 쉽지 않은 나이더라고요. 

◆ 김석봉: 쉽지 않죠. 

◇ 김명숙: 더군다나 그 시절에, IMF 어려운 시절에요. 돈도 별로 없다고 하셨는데요. 가게도 없으셨을 거 아니에요? 

◆ 김석봉: 매장을 들어가려고 했더니요. 제가 그때 가진 돈이 200만 원이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명지대 앞에 살았는데요. 그 앞쪽에 보니까 1억 7천, 안 보이는 데로 가면 5천, 아예 안 보이는 데로 가면 2천만 원. 저의 10배였어요. 결국, 그땐 지원한 것도 없고, 국가의 어떤. 

◇ 김명숙: 제도적 장치도 없었기 때문에. 

◆ 김석봉: 이 돈으로 할 수 있는 건 그냥 길거리에 나가자, 그게 전부였죠. 

◇ 김명숙: 노점상으로 시작하신 건데, 흔한 말로 대박이 나신 거네요. 

◆ 김석봉: 대박인가요? 

◇ 김명숙: 왜 그러세요, 대박이죠. 그건 겸손이 아닙니다. 지금 그렇게 말씀하시면(웃음). 처음부터 대박 나신 건가요? 실패 없이 쭉 잘 됐나요? 

◆ 김석봉: 파리를 좀 날렸죠. 

◇ 김명숙: 파리를 날리셨어요? 

◆ 김석봉: 파리는 누구나 날리죠. 그게 처음 시작이 있기 때문에. 그걸 이대로 진행할 수가 없어서 여기서 그냥 그만둘 것인가, 왜냐하면 깡패 오잖아요. 상인들 오죠, 단속반 오죠. 그래서 이걸 극복할 수 있는 건 이들이 안 오는 게 좋은데. 안 올 수 없잖아요, 이분들은. 먹고 하는 일이 그거니까. 저도 먹고 하는 일은 토스트를 굽는 일이고요. 그래서 좋은 결정을 하나 했죠. 여기서 그만두면 아무것도 못 한다. 그럼 여기서 뭘 해야 하나? 프로가 한 번 돼보자. 그래서 제 마음을 바꿨죠. 그리고 진짜 중요한 건, 아내를 돕고 거기서 먹고 살면 좋겠다 했는데 제가 딱 나오고 나서 가봤더니 다 정리했어요. 놀이방 하는 일을. 그래서 제가 그때 결심한 게, 정말 얼굴 제대로 팔자, 하면서 결심하고 서비스 쪽으로 집중했죠. 그게 이제 저를 바꾸는 계기가 됐죠. 

◇ 김명숙: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셨나요? 

◆ 김석봉: 제 얼굴을 길거리니까 인상 쓰고 나가잖아요. 

◇ 김명숙: 노점상을 처음에 하긴 쉽지 않았을 거 같아요. 부끄럽기도 하고, 누가 볼까 봐. 하기도 싫고. 어떻게 그걸 구체적으로 극복하셨어요? 

◆ 김석봉: 되게 많은 분들,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내가 꼭 이걸 해야 해?’ 이게 첫 번째거든요. 그런데 이거 하려니까 부딪히는 게 너무 많아요. 또 간섭도 많아요. 그래서 제가 바꿨던 게 정면 돌파하자, 이걸 하려면 진짜 이것만큼은 프로가 되자. 제 얼굴 보니까 다시는 안 올 거 같아요, 인상 쓰고 있으니까. 아침마다 제 얼굴을 5분씩 거울 보고 웃는 연습으로 바꿔요. 

◇ 김명숙: 그거 중요하죠. 

◆ 김석봉: 아주 중요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톤도 바꿨어요. 

◇ 김명숙: 목소리까지 친절한 톤으로. 

◆ 김석봉: 목소리까지 친절한 톤으로. 조금 미 톤과 솔 톤, 지금 아나운서님처럼. 

◇ 김명숙: 아유, 저는. 한 번 해보실까요, 미 톤과 솔 톤의 인사? 

◆ 김석봉: 처음에 제가 썼을 땐 ‘어서 오세요’, 이렇게 했거든요. 눈치가 보이죠. 

◇ 김명숙: 어우, 무거워요. 

◆ 김석봉: 그런데 싹 바꿨죠. 아침이니까 ‘아, 네, 고객님. 어서 오세요!’ 이렇게 바꿨죠. 

◇ 김명숙: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 김석봉: 그렇게 바꾸기 시작했고 그다음에 이제, 고객님 한 분 한 분을 칭찬하기 시작했어요. 아나운서님이 머리도 이렇게 잘 정리됐고 보기에 예쁘시니까, ‘아우, 정말 예쁘세요’, ‘오늘 의상이 정말 잘 어울리세요’, 한 마디, 한 마디가 고객님들이 다음에 올 때 절대 혼자 오지 않고 고객님들을 모시고 왔어요. 그래서 점점 늘기 시작했죠. 

◇ 김명숙: 일찍부터 비즈니스 노하우를 아셨네요. 비즈니스뿐 아니라 인생의 노하우를 아신 거 같아요. 살아가는 지혜가 풍부하신 거 같아요. 

◆ 김석봉: 그렇진 않고요. 책을 보면서. 

◇ 김명숙: 책 읽는 게 중요한데요. 저도 진짜 책을 안 읽어서 큰일이에요. 

◆ 김석봉: 많이 읽으시던데. 하하. 

◇ 김명숙: 그렇게 바뀌니까 아내분은 또 뭐라고 하시던가요? 아내분도 처음에 노점상 하는 거 반대 안 하셨어요? 

◆ 김석봉: 반대는 안 했고, 이렇게 그냥 지내기가 너무 아깝지 않냐, 당신 이것 좀 하라고 떠밀려서 나갔다가 아내가 싹 정리하는 바람에 이거 아니면 안 되겠다 싶어서 정면 돌파를 했고 프로가 되자, 이렇게 결심했죠. 

◇ 김명숙: 그래서 이렇게 서비스 정신도 투철하게 본인이 그걸 작은 습관화를 해서 실천을 하나하나. 

◆ 김석봉: 책을 읽으면서 하나하나 바꿨죠. 

◇ 김명숙: 또 특이했던 건 노점상에게 요즘이야 뭐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고, 브랜드 네임이란 얘기를 많이 하지만요. IMF고 20여 년 전만 해도 노점상에 브랜드 네임을 갖다 붙인다는 것은 참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었는데, 그러셨잖아요. 어떻게 해서 그런 발상을 하셨습니까? 

◆ 김석봉: 이름을 걸고 한 번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제 이름을 걸고 석봉토스트라 해서 자신감도 있지만, 정말 이건 다른 분들에게 유익한 아침이니까, 식사 대용이지만 정말 이분들이 더 나은 서비스를 좀 해드렸음 좋겠다, 이런 마음으로 출발한 거죠. 

◇ 김명숙: 아침에 든든하게 속도 채우면서 기분 좋게 하루를 맞이할 수 있도록 말투나 톤에서도 서비스 정신이 투철하게 하셨군요. 아주 프로답게. 

◆ 김석봉: 많이 바꿨죠. 

◇ 김명숙: 그런데 그렇게 일도 하시면서 바쁘시고 힘드셨을 텐데, 그동안 살아오시면서 책도 많이 읽는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어학 공부도 열심히 하신다고 들었어요. 바쁜 시간 중에도요. 

◆ 김석봉: 왜냐하면 고객님들 중에 일본분, 영어권, 중국인들이 많이 오셨어요. 왜 오시나 봤더니 제가 웃고 있으니까 오시긴 오셨는데 말이 통해야 팔죠. 그래서 한 국가당 20문장씩 쓰면 가능하겠다 싶어서 60문장을 외워서 그들 말로 해줬더니 팁이 오더라고요, 팁. 팁을 많이 주세요. 그래서 너무 고마워 가지고. 

◇ 김명숙: 일석이조, 일석삼조 그 이상인 거 같았네요. 이렇게 성공하신 분들 보면 좋은 습관이 있더라고요. 아까 거울 보고 매일 웃거나 목소리 톤도 바꾸려고 하고 사람들한테 친절히 대하려고 하고 책도 많이 읽고, 이런다고 하셨는데요. 그런 좋은 습관, 김석봉 대표님께서 ‘인생을 바꾼 작은 습관’이란 주제로 강의하신다고요. 여러 차례 많은 강의를 하시는데, 그 가운데에서, 여러 가지 좋은 습관 중에 이거 하나만은 꼭, 정말 중요한 습관이라고 꼽는 거 하나 있으세요?

◆ 김석봉: 하나로 하면 너무 지나칠 거 같고요. 하나는 시간 관리, 시간 관리 속에 답이 다 있더라고요. 시간 관리를 못 하니까 너무 많은 걸 놓쳐요. 그런데 이거 하기 전에 하나 바꾼 게, 제가 잠을 너무 많이 자더라고요, 알고 봤더니. 10시간 넘게 잤는데요. 성공자들을 뒤져봤어요. 봤더니 잠자는 걸 5시간을 안 넘겨요. 그리고 게으름을 없애는 방법은 시간 관리밖에 없다고 해서 이걸 체인지했더니, 제가 오늘 이렇게 귀한 방송까지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을까요. 

◇ 김명숙: 정말 맞는 말씀이세요. 제가 책을 가끔 봐도 시간에 대한, 시간은 누구에게나 다 똑같이 주어진다, 그러나 그 똑같은 시간은 누가 얼마만큼 더 알차게 보내느냐가 중요하단 얘기가 늘 나오잖아요. 정말 맞는 말씀인 거 같습니다. 성공하신 분들을 본받아야 할 텐데 잘 안돼요. 

◆ 김석봉: 아녜요, 잘하고 계시는데. 

◇ 김명숙: 0012님, ‘저는 가정주부인데 애들 학교 보내고 나면 꼭 낮잠을 자요. 이 시간을 좀 보람되게 하고 싶은데 가정주부들은 시간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부의 입장에서. 

◆ 김석봉: 제게 질문을 하신 건가요? 

◇ 김명숙: 네, 지금 청취자분이 생방송을 실시간으로 주신 거예요. 

◆ 김석봉: 저는 이렇게 생각할 수 있어요. 어찌 보면 우리가 매일매일 똑같이 하는 일은 그냥 시간 속에 안 넣는 경우가 생기거든요. 이것도 시간을 넣어서 몇 시부터 몇 시까지 뭐 하고가 나온다면 좀 더 효과 있게 쓰지 않을까. TV를 보더라도 TV 시간을 정해놓고 본다면 더 효과가 있고요. 

◇ 김명숙: 전 일단 집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리모컨을 누르거든요. 그냥 막 돌아다니면서, 그래서 집중도 안 돼요. TV를 하루종일 켜놨는데 오늘 뭘 봤지, 머리에 남는 게 없어요. 이거 정말 안 좋은 습관이죠. 

◆ 김석봉: 그것마저도 시간을 정해놓고 체크하면서요. 커피를 마시더라도 체크하면서요. 너무 맛있어요. 그렇게 조언을 좀 드리고 싶어요. 

◇ 김명숙: 6412님, ‘반가워요. 저 정말 무교동 석봉토스트에서 매일 사 먹었습니다. 그때랑 지금 변함없으신 모습 같아서 보기 좋습니다.’, 무교동 석봉토스트면 예전 일인가요? 

◆ 김석봉: 와, 안녕하세요. 고객님. 네, 맞습니다. 코오롱 앞에. 

◇ 김명숙: 예전을 기억하시고 이렇게 또 반갑습니다. 8223님, ‘버스 기사인데요. 석봉토스트는 따로 홍보 안 해도 한 번 접하면 잊어버릴 수가 없어요.’ 하셨습니다.

◆ 김석봉: 하하, 고맙습니다. 

◇ 김명숙: 네, 감사합니다. 이렇게 성공적으로 사업을 하시다가 또 강의는 어떻게 하셔서 하시게 되셨어요? 

◆ 김석봉: 제가 일을 집중해서 하다 보니까요. 한국의 대표적인 전자회사 있지 않습니까? S로 시작하는. 그 회사에서 강의 요청이 들어온 거예요. 

◇ 김명숙: 그냥 유명세를 타서, 그냥? 

◆ 김석봉: 그런 것도 아닌데요. 무교동에 있을 때요. 

◇ 김명숙: 예전 일이군요. 

◆ 김석봉: 예전 일이죠. 그때 나갔을 때 보니까 과장님들이 1년에 5,000명 정도 승진자들이 있고 몇 개월간 강의를 하다 보니까 여기저기서 알음알음 오셔서 거의 20년째 강의를 하고 있는 거예요. 

◇ 김명숙: 대단하세요. 강의도 이미 오래되셨군요. 

◆ 김석봉: 그래서 제가 ‘강의를 어떻게 하는 거지?’, 그리고 명강사들 보니까 PPT도 쓰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강의 기법도 배우고요. 

◇ 김명숙: 그러니까 지금 프랜차이즈로 성공하기 이전에 이미 노점상 하시면서인가요? 

◆ 김석봉: 네, 그때 강의를 하기 시작했죠. 

◇ 김명숙: 그때 이미 알아보신 분이 계시네요. 

◆ 김석봉: 너무 큰 기업에서 불러주셔서, 그때 이제 시작이 됐죠. 

◇ 김명숙: 정말 강의와 사업과 꾸준히 이렇게 다 성공적으로 해오기가 참 쉽지 않을 거 같단 생각이 드는데요. 그만큼 또 노력을 엄청 많이 하셨겠죠. 

◆ 김석봉: 할 수밖에 없죠. 

◇ 김명숙: 시간 관리부터 시작해서요. 가정에는 어떻게, 충실하신 편인가요? 

◆ 김석봉: 가정은 빼놓을 수가 없죠. 아무리 돈 많이 벌고 성공했지만, 가정이 무너지면 그건 아닌 거 같아요. 저도 유혹이 좀 있었는데요. 어떤 유혹이었냐 하면, 이만큼 했으면 너희들 됐지, 이렇게 할 수 있는데 많은 분들이 그렇게 했던 게 기억나거든요. 제가 이제 바꿨던 게 뭐냐하면, 제 플래너에 가족에 대한 시간들이 들어와 있어요. 그래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 가족과 함께 여행하는 시간, 가족과 함께 플래너 쓰는 시간, 미래 꿈은 어떻게 할 것인지. 저 아들만 넷이거든요.

◇ 김명숙: 네, 아드님만 넷이요? 어쩌다가, 그 바쁜 와중에 어떻게 넷이나 그렇게? 

◆ 김석봉: 그래서 이 아이들은 너무 재밌게 생활해요. 연말에 이 애들이 방들이 있는데 야, 한방에서 자자, 왜, 자기들끼리 한 얘기예요. 직장 다니거나 결혼하면 이런 시간이 없다. 그래서 한 방에 침대 4개를 이 층으로 놓고 자기들끼리 꾸미더니 그렇게 생활하고 있어요.

◇ 김명숙: 약간 군부대 같은 느낌이 들 것 같기도 한데요. (웃음) 화기애애한 군부대. 

◆ 김석봉: 그런데 그걸 좋아해요. 

◇ 김명숙: 상상이 좀 가면서 재미있을 거 같아요. 

◆ 김석봉: 재밌어요.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왜 이렇게 편하게 지내냐면 이 아이들의 심장 소리를 가끔 듣기도 하고 들려주기도 하고요. 

◇ 김명숙: 상당히 가정적이시네요. 

◆ 김석봉: 요청이 있건 없건 아이들과 대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하죠. 설거지는 아무리 바빠도 5번 이상 해야 된다는 거 저 스스로 정해놨죠. 

◇ 김명숙: 어우, 너무 멋진 남편, 멋진 아빠, 멋진 비즈니스맨, 멋진 강사님이세요. 이거 어쩌면 좋아요, 너무 많아서. 그러면 아내 되시는 분께는 어떻게 시간을 투자하세요? 설거지도 해주시고. 

◆ 김석봉: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둘이 여행을 합니다. 애들 다 떼놓고. 늦어도 두 달에 한 번 정도는. 이렇게 할 수밖에 없죠 데에 시간 안 쓰고요. 집중해서 연애하듯이 하면 얼마나 새로운지 몰라요. 

◇ 김명숙: 집중해서 연애하듯이 아내와 여행을 간다, 한 달에 한 번, 또는 두 달에 한 번 정도. 우리 청취자분들 가운데에 오늘 대표님 말씀 들으면서 좀 새롭게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거고, 반성하는 분들도 계실 거고, 우리 와이프가 이 방송 안 들었으면 좋겠네, 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 같아요. 왜냐하면 보통의 바쁘게 일을 하시거나 직장생활 하시거나 사업하시거나 하는 남자분들 가운데는 보통 일단 먹고 살기 바쁘고 힘드니까 돈 벌어도 가정의 아내한테 주고 아내가 알아서 살림 잘하면 되지, 그리고 나중에 시간 날 때 함께 하지, 이런 생각을 많이 하시거든요.

◆ 김석봉: 그런데 이미 그때 가면, 서로 따로 생활들을 했기 때문에 그게 쉽지 않더라고요. 

◇ 김명숙: 그래서 바쁜 와중이라도 함께 보내는 시간을 자꾸자꾸 만들어 가는 거군요. 중요한 거 같아요. 참 우리나라 아버지들의 현실이 녹록지 않기 때문에 자꾸 미루는데, 미루지 말고 한창 젊을 때, 왕성할 때 가족과 보내는 게 중요하단 말씀이고요. 1375님, ‘저 석봉토스트 목2동점 10년 차 점주예요. 사장님 인사드립니다.’ 하셨어요. 

◆ 김석봉: 안녕하세요. 점주님, 반가워요. 

◇ 김명숙: 또 방송 들으셔서 이렇게 인사 나눌 기회가 있네요. 0374님, ‘저는 50대 중반입니다. 몇 년 전 부도나고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절망 가운데에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표님, 저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하셨어요. 

◆ 김석봉: 제가 그렇게 어려울 때가 있었어요. 그런데 저는 이렇게 도전했거든요. 주변 상황은 더 어렵게 보이는데, 아침에 눈 뜨고 일어나서 저는 화장실 기어들어갈 정도였거든요. 기어들어가서 거울 보고 이렇게 외쳤어요. 

◇ 김명숙: 너무 힘들어서? 

◆ 김석봉: 너무너무 힘들어서. 어떻게 외쳤냐 하면요. 나는 살아 있어 기뻐, 일을 할 수 있어서 바빠, 세계에서 하나뿐인 내 얼굴 예뻐. 이렇게 외치다가 보니까 어느 날 제가 얼굴이 많이 바뀌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또 외쳤어요. 석봉아, 넌 할 수 있어, 너라면 꼭 해낼 거야, 너는 꼭 해내고 말 거야. 이렇게 외치면서 제 얼굴이 바뀌었고, 제 다리, 손 힘이 얻어져서 제가 그걸 극복하는 데에 딱 3주밖에 안 걸렸어요. 그리고 닥치는 대로 일을 했거든요. 

◇ 김명숙: 안 해보신 일이 없다고 얘기 들었어요. 

◆ 김석봉: 참 많이 했는데요. 제가 할 수 있는 얘기는 이거인 거 같아요. 본인을 먼저 챙기세요. 그리고 가슴에 손을 얹고 이렇게 좀 외치면 좋겠어요. 석봉아, 너 잘했어, 너 잘 참았어, 이만하면 괜찮아, 넌 할 수 있어. 저는 화장실에서 엄청 많이 눈물을 흘린 적이 있거든요. 본인을 칭찬하고 격려하고 나면 다른 사람들이 보이게 되더라고요. 

◇ 김명숙: 좌절하지 마시고 일단 자기를 먼저 챙기고, 자기를 먼저 사랑하고, 긍정의 메시지를 스스로에게 자꾸 보내란 말씀이시죠? 100세 시대가 되면서, 고령화 시대가 되면서 흔히 ‘50+ 세대’들, 중장년층 이상들, 그들이 자신들의 제2 진로에 대해서 참 고민을 많이 하고 있어요. 직장에서 퇴직 후엔 어떻게 할 것인가, 새로운 사업을 해야 될 것인가, 또 새로운 사업을 해서 실패하신 분들은 나름대로 이걸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가, 참 고민을 많이들 하고 계시는데 가장 ‘50+ 세대’들이 제2 진로에 대해 고민할 때 가장 염두에 둬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김석봉: 창업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좀 드릴 수 있는 방법은 100/10/1 법칙을 좀 썼으면 좋겠어요. 100은 뭐냐 하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 100일 정도 가서 일을 해 보는 거예요. 

◇ 김명숙: 100일 현장 체험. 

◆ 김석봉: 네, 현장 체험을요. 그리고 10은 10개의 브랜드 정도, 내가 하고 싶은 브랜드를, 10개 브랜드를 서치해서 정확히 알아보는 것. 발로 뛰어야 합니다. 

◇ 김명숙: 10개 브랜드 현장 조사. 

◆ 김석봉: 그리고 일은 적어도 이게 사업인데 쉽게 결정하지 마시고 1년 정도 마케팅 전략을 가지고 해보신 이후에 가는 것, 이것이 없이 쉽게 하면 쉽게 또 와요. 이 정도는 좀 파악하시고 가는 게 훨씬 낫습니다. 

◇ 김명숙: 정말 구체적인 조언이셨어요. 제2의 진로 창업을 새롭게 생각하시는 분들, 100/10/1 법칙, 100일 정도의 현장 체험, 10개의 브랜드의 서치, 1년 정도를 심사숙고해서 준비하고 생각하고 그러고 난 다음에 결정하라, 서두르지 말라는 말씀 참고가 될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왕성하게 활동하시는 가운데에서도 또 나름대로 계획이 있으시고 꿈과 새로운 희망을 갖고 계실 거 같아요. 대표님의 계획은 어떠신가요? 

◆ 김석봉: 외국에서 자꾸 요청이 와요. 

◇ 김명숙: 글로벌 시대네요. 

◆ 김석봉: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외국에 팔아야죠. 팔고 그 로열티로 이제 국내 그 나라, 나간 나라에 청소년들 꿈 심어주는 일에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고요. 제가 한 20년 동안 플래너를 쓰다 보니, 시간 관리를 하다 보니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가장 이것을 놓치고 있다는 걸 알게 돼서, 이것을 금년과 내년 안에 잘 만들어서 아이들이 1단계, 2단계, 3단계로 아주 한국적이면서도 쉽게 쓸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좀 하려고 합니다. 

◇ 김명숙: 사람들에게 김석봉은 어떤 사람이었다고 평가받고 싶으세요? 아직 그렇게 평가받기에는 이른 나이지만요. 

◆ 김석봉: 청소년들의 꿈의 아버지라고 한다면 어떨까요. 

◇ 김명숙: 역시 남다른 대답을 잘하십니다. 이렇게 정말 우리 청소년뿐만 아니라 우리 중장년층에도, 왜냐하면 이 석봉토스트가 대학가에 많잖아요. 그래서 젊은이뿐만이 아니라 중장년층에게도 꿈과 희망이 되고 롤모델이 되는 그런 계기가 돼서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 김석봉: 저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 김명숙: 오늘 아무튼 나와주셔서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김석봉: 아주 귀한 시간 고맙습니다. 

◇ 김명숙: 저희가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감성 토크쇼, 청춘을 깨워라>, 석봉토스트의 김석봉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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