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성의 생생경제
  • 방송시간 : [월~금] 15:1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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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인터뷰] 사드보복 직격탄 화장품, 중국 의존 줄여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1-12 16:13  | 조회 : 563 
[생생인터뷰] 사드보복 직격탄 화장품, 중국 의존 줄여라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우성 PD
■ 대담 : 이정희 중앙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김우성 PD(이하 김우성)> 한국 경제가 힘들다,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얘기를 늘 듣고 계시죠? 그때마다 중국 이야기가 빠지지 않습니다. 어제는 위안화의 가치 하락과 한국 경제 여파를 전해드렸습니다. 오늘은 사드 배치 문제와 얽힌 한국 경제 어려움 중 하나, 화장품 얘기인데요. 한국산 화장품, 중국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명동 한복판에 잘 장사되는 곳, 보통 화장품 가게들이죠. 모두 중국의 힘입니다. 그런데 그 효자 수출품목이 사드 갈등에 의해 흔들리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이며 해결 방안은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전문가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유통학회장을 역임하셨죠, 이정희 중앙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정희 중앙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이하 이정희)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사드 배치로 인한 지금 경제 갈등, 한두 개가 아닙니다. 정부는 신중하게 접근하는 측면이 있었는데요. 지금 효자 품목 중에서 효자 품목이었던 화장품,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합니다. 주가도 조금 떨어졌고요. 어떤 상황입니까?

◆ 이정희> 한국 화장품이 그동안 중국에서 인기가 많았고요. 중국 관광객들도 관광 오는 목적 중 하나가 한국 상품인데, 그중에서도 화장품을 아마 쇼핑하러 오는 관광객들도 많았고요. 그런데 중국에서 올 초만 하더라도 한국 화장품에 대해 검역 당국에서 반입 불허 조치를 내린다거나, 이렇게 눈에 두드러지는 제한 조치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 화장품은 여러모로 타격을 많이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런 상태라면 그 타격이 좀 더 크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 김우성> 하자가 심각해서 반품되는 건 아니겠죠, 교수님?

◆ 이정희> 지금 현재 반품의 문제가 아니고요. 어떻게 보면 중국 정부 당국의 어떤 영향력을 많이 받고 있어서, 민간 차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어느 정도 한계가 많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김우성> 쉽게 말하면 검역 당국이 대놓고 한국 상품을 어렵게 만드는 건데요. 많은 분들이 화장품 수출 하나 막히는 게 대수일까,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화장품이 중국 장벽에 가로막힌 것, 의미가 크다고 하죠, 교수님?

◆ 이정희> 그렇습니다. 가장 상징적인 우리나라 소비자 수출품 중에서 중국 의존도도 높은 게 화장품이거든요. 해외 역직구라고 하죠, 해외에서 우리 국내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물건 구매에서 거의 60, 70%가 화장품이거든요. 전체 화장품 수출액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60%가 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상징적인 품목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화장품에 대한 제재는 여러 가지로 상징적인 타격이 크다고 보고요. 화장품에 그치지 않고 품목이 확산될 가능성도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김우성> 그렇다면 지금 한한령, 한류 연예인들 출연 금지와 같은 조치가 있는데요. 마케팅도 막혀있고, 제품도 막히고, 좀 더 피해 규모가 커진다고 봐도 될까요?

◆ 이정희> 그렇습니다. 이미 작년에 한류에 대한 여러 가지 제재가 있었다, 그리고 한국의 어떤 아이돌 그룹들이 작년 12월 공연 행사를 앞두고 일주일 전에 취소되는 것도 있었고요. 지금 아마 우리 한류 측면에서 공연들이 당분간 중국에서는 어렵다, 이런 분위기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들이 지금 전반적인 타격도가 확대되지 않을까, 이런 우려가 크다고 봅니다.

◇ 김우성> 소비재, 결국 광고 모델의 영향도 어느 정도 있는데요. 전방위적으로 사드로 인한 경제 압박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단계적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금 춘절을 앞두고 한국 국적 소속 항공사의 전세기 운항도 불허했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 경제 피해도 가시화되지 않습니까?

◆ 이정희> 그렇습니다. 이미 벌써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 수가 아마 여러 가지로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제주도만 하더라도 관광객 수가 줄어들었다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고요. 그래서 앞으로 단체 관광객이나 여러 가지 측면에서 영향을 많이 주게 되면, 지금 현재 내수 활성화에서 인바운드 소비라고 하죠,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를 찾아와 소비를 해주는, 여기에 대한 기대를 걸고 있는데 이에도 일정 정도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도 있습니다.

◇ 김우성> 대놓고 중국이 경제적으로 한국을 곤란하게 만든다고 보일 정도인데요. 이게 장기화될 것 같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어떻게 봐야 할까요?

◆ 이정희> 지금 현재 정치적인 문제가 얽혀있지만, 이러한 문제가 짧은 기간 동안 해결되느냐,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우려가 있는 거죠. 아무래도 같이 영향을 받아서 좀 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지금 이게 단순히 사드와 관련된 문제만은 아니고요. 중국이 또 경제 정책에 있어서도 내수 중심화라든가 이런 것을 펼치고 있기에 아무래도 내수 활성화를 시키기 위한 그러한 정책이 강화되다 보면 수출이라든가 중국인 관광객 등 여러 가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앞으로의 움직임을 잘 살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 김우성> 그렇게 되면 결국 기업은 그 기간 중에 생존하기가 어렵지 않습니까, 풀릴 때까지 기업을 얼려둘 수도 없는 건데요.

◆ 이정희> 그렇습니다. 기업들은 기다릴 수만은 없습니다. 제가 볼 때 빨리 이에 대해 대응책을 만들어야 할 텐데요. 일단 그동안 너무 중국 의존도가 컸다고 볼 때, 어떻게 보면 시장의 다변화적 대응 쪽으로 찾아야 한다고 보고요. 정부 측면에서 보면 정치와 경제 문제를 좀 더 구분할 수 있도록 중국을 잘 설득하고, 경제적 측면에서 피해가 더 크지 않도록 노력들이 강화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우성> 여러 가지로 기업들은 중국에 과도하게 의존되어 있던 시장이나 생산, 이런 것들을 다변화해야 할 필요도 생겼습니다. 정부가 사실 그간 외교문제였기 때문에, 또 정치적인 문제였기 때문에 신중론이었습니다. 조용한 외교를 펼치려고 했는데, 이제는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이 정도까지 중국 정부가 노골적으로 한국 기업 수출을 막고 있다고 한다면, 정부가 좀 나서야 하지 않나, 이런 말이 나옵니다. 대안이 있을까요?

◆ 이정희> 정부도 이제 노력을 하겠지만, 어쨌든 경제 문제 때문에 정부의 입장 같은 것들, 모든 것들을 다 내려놓고 할 수는 없겠지만, 어쨌든 경제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는 국가 이익적 측면에서 잘 판단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정부의 정책적 입장이나 이런 건 어차피 한국이 중국과 일본, 미국 사이에 끼어 있어서 이에 대해 최대한 한국의 입장에서 이익이 줄지 않도록, 이러한 정책적 자세, 노력이 더 신중하게 준비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우성> 정부도 나서서 방어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는데요. 앞서도 설명해주셨지만, 일단 장애물이 있고, 무역과 유통이 막혀 있더라도 기업들은 생존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기업들이 취할 수 있는 대비책들, 한 번 더 부탁드립니다.

◆ 이정희> 기업들은 전체적으로 어려운 상태이기에, 특히 중국 시장까지 어려워진다고 한다면 기업들은 새로운 시장을 찾으려고 하는 노력을 좀 더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아무래도 상품 품질 측면에서 아무래도 중국 관광객들이 줄고 있지만, 품질 쪽으로 찾지 않을 수 없는, 이런 것들을 더 키워야 하는, 어떻게 보면 이러한 기회를 통해 변화의 기회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김우성> 손쉽게 중국 시장을 점령했던 것들을 오히려 더 경쟁력을 키우는 기회로 삼는 것도 약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 이정희> 감사합니다.

◇ 김우성> 지금까지 이정희 중앙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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