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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대통령되겠단 사람이...安 사드 전략적 접근했어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8-17 08:39  | 조회 : 4524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8월 17일(수요일)
□ 출연자 :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새로운 사람, 청문회 사고 터질 수도... 안정개각 선택
-우병우, 교체하지 않는 것... 박근혜 스타일
-與 호남 20%지지? 절대 그런 일 발생하지 않을 것
-이정현 호남 20%지지? 새누리당 지지하는 일 없을 것, 일종의 환상
-安 사드 전략적 접근했어야, 성급하게 입장내
-安 사드 입장, ‘이건 좀 아니지 않냐’는 여론 많아
-安 대통령되겠단 사람이... 외교안보 신중히 접근해야
-손학규, 새판 짜 지형 좀 바꿔야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오늘 이 시간에는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 전화로 연결해 정치권 현안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이하 이상돈): 네, 안녕하세요.

◇ 신율: 더운데 잘 지내세요?

◆ 이상돈: 네, 잘 지내고 있습니다.

◇ 신율: 어제 개각이 있었죠. 우병우 수석은 개각 명단에서 빠졌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상돈: 예상했던 거죠. 박근혜 대통령이, 대폭은 말할 것도 없고, 중폭개각도 하기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왜 그런가 하면 또 새로운 사람을 쓰게 되면 청문회에서 어떤 사고가 터질지 모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가뜩이나 지지율이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지지율에 또 타격을 입히겠죠. 그러니까 안정적으로 최소한도 개각을 할 거라고 예상했고요. 그리고 과거의 예를 보더라도 정권 말기에는 대체로 관료들을 기용하죠.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요.

◇ 신율: 조윤선 장관은 관료는 아니지 않습니까?

◆ 이상돈: 네, 조윤선 장관은 특별한 경우죠. 그리고 사실 여성가족부 장관을 했지만, 장관으로서 일을 제대로 하기도 전에 정무수석으로 징발을 당했던 거죠. 그래서 아마 본인도 굉장히 아쉬운 면이 있었다고 봅니다.

◇ 신율: 이번 개각으로 우병우 수석에 대한 재신임을 확인했다고 보십니까?

◆ 이상돈: 재신임까지는 아니지만 교체하지는 않는다는 것이고요. 그것도 박근혜 대통령의 스타일을 보면 예상할 수 있었던 것이죠. 박근혜 대통령이 여론이 비등한다고 해서 어떤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면 메르스 사태에서도 대통령에 책임이 있다고 그렇게 했지만 결코 사과 메시지가 나오지 않았죠. 그래서 아마도 우병우 수석을 교체하더라도 일정한시간이 지나서 적절한 후임을 정해서 본인의 뜻대로 교체하는 수순으로 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밀려서 바꾸는 모습은 보이지 않으려고 한다, 이 말씀이십니까?

◆ 이상돈: 그렇죠. 대통령이 굉장히 자존심이 센 분입니다.

◇ 신율: 네, 오늘 아침 신문에 또 나왔길래 제가 여쭤본 겁니다. 그리고 지금 새누리당 같은 경우에 보면, 지도부도 한 분 빼놓고는 전부 친박이고요. 이번에 개각도 원래 일하던 사람을 계속 썼다,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상돈: 이번에 개각이라고 해도, 두 사람은 관료 출신이니까 그런 비판에서 벗어나는 것이고, 조윤선 장관은 말하자면 세 번째 기용이니까 어떻게 보면 재사용이다, 이런 비판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조윤선 장관이야 뭐 워낙 박근혜 대통령에게 편한 분이니까 저는 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리고요. 지금 새누리당 이정현 신임 당대표, 호남 출신 최초의 당대표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국민의당 입장에서 볼 때는 호남 출신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좀 긴장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상돈: 그건 전혀 아니죠. 그것 때문에 긴장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대통령 선거에 가게 되면 호남에서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절대로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 신율: 절대로 그런 일이 없다,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 이상돈: 그건 뭐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 아닙니까? 호남에서 20% 지지를 따겠다, 뭐 이것은 일종의 환상이죠.

◇ 신율: 네, 그런데요. 대선 이야기를 하셨으니까 말인데, 안철수 대표의 인기가 예전보다 못한 것 같아요. 그런데 이상돈 의원께서는 사드에 대한 안 전 대표의 입장 표명이 조금 달랐어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신 모양이에요?

◆ 이상돈: 네, 제가 사석에서 그런 이야기를 좀 했죠. 너무 성급하게 입장을 낸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 문제를 조금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고, 또 하나는 지난번에 총선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선전한 데에는 4년 전에 총선, 대선에서 1번을 찍었던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이 대거 기호 3번 국민의당을 지지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분들의 생각도 박근혜 대통령의 사드배치 결정은 굉장히 성급했고, 국민적인 동의를 구하려는 노력은 전혀 하지 않았고, 비판할 점이 너무 많죠. 너무 많지만 과연 안보, 국방 문제에 대해서 이렇게 선을 긋듯이 분명하게 반대하는 것이 어떤가? 그래서 말하자면 안철수 대표를 지지했던 분들이 ‘이건 좀 아니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하는 여론을 제가 많이 듣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 그 안철수 대표의 생각이라는 게 결국 지역을 선택하느냐? 이념을 선택하느냐? 이거 아니겠어요?

◆ 이상돈: 그런데요. 지역, 이념, 그렇게 보다는 게 저는 그렇게 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 신율: 왜요?

◆ 이상돈: 왜냐면 선거가 이제는 반드시 이념에 따라서 선거 결과가 나오고, 지역에 따라서 나오기보다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가 반영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사실 안보 문제를 어떤 지역의 정서에 따라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결정했다고 하면, 그것도 조금 성급했다고 보죠. 안보문제, 특히 외교문제는 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런데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이 많이 떨어진 것 같은데, 이거 회복은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세요?

◆ 이상돈: 국민의당 지지율도 떨어지고, 안철수 대표 지지율도 떨어져서 걱정은 하고 있죠. 그래서 저는 안철수 대표가 당대표를 그만두게 되면 정치적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그런 플랫폼을 상실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 점에서 제가 많이 걱정을 했죠. 그러나 어차피 이렇게 된 것이고, 그것은 역시 지난번에 김수민 의원 등 이른바 리베이트 의혹, 사실 금전이 오간 게 없기 때문에 저는 그것은 부당하다고 보지만, 그것이 우리 당과 안철수 대표에게 줬던 영향이 컸다고 봅니다.

◇ 신율: 지금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매일 이야기하는 게 뭐냐면, 안철수 전 대표 하나만 가지고는 안 된다. 손학규 전 대표도 들어오고, 다 들어와서 흥행을 해야 한다는 게 지금 인기회복 방안하고 관련이 있는 거 아니에요?

◆ 이상돈: 우리 당이, 지금 의원 38명이고, 호남에 편중되어 있지 않습니까?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도 호남 당으로서 비쳐지는 것이 부담스럽다, 이런 말을 많이 하시죠. 그래서 과거에 안철수 대표와 천정배 대표, 그리고 박지원 대표까지 쓰리 톱일 때는 그런 우려가 별로 없었는데, 이제는 그런 우려를 가지게 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우리 당의 세력이 커지고, 역동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손학규 전 대표 같은 분이 들어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러나 손학규 대표의 입장에서 볼 때도 지금 이 상황에서 국민의당에 단순히 입당하는 것이 본인에게 좋을 것인가? 이런 생각도 하실 거라고 봅니다. 그것보다는, 제가 다른 방송에서도 잠깐 말씀드렸습니다만, 현재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굉장히 허공에 떠 있습니다. 갈 곳을 못 찾고 있고요. 국민의당도 자체에 한계가 있고, 그런 걸 고려해볼 때 본인께서 한국 정치의 새 판을 짤 것이라는 언급도 있었으니까, 어떻게 보면 손학규 대표가 그런 행보를 보이는 것이 본인에게도, 또 우리 정치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나 봅니다.

◇ 신율: 그 말씀은 결국 손학규 전 대표나 다른 사람을 중심으로 한 번쯤 정계 개편이 일어나야 한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이상돈: 개편보다는 지형이 좀 바뀔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 신율: 지형이 바뀐다는 게 어떤 의미인가요? 이합집산이 또 일어난다는 이야기 아니에요?

◆ 이상돈: 이합집산이라기보다는 대선을 앞두고, 지금 어차피 여당을 우리가 보더라도 억지로 있는 거 아닙니까? 친박 지도부라고 하지만 그걸 냉소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리고 많은 국민들이 이명박, 박근혜 정권 10년을 또 연장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여론이 굉장히 팽배하지 않습니까? 그 여론을 반영할 수 있는 길이 그렇게 분명히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것들이 다 중요한 변수라고 보겠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상돈: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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