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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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 인터뷰] 새누리 정우택 "당대표 불출마, 당 혁신에 백의종군 할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6-28 19:43  | 조회 : 2762 
새누리 정우택 "당대표 불출마, 당 혁신에 백의종군 할 것"

- 당대표 출마 안 해, 당의 혁신에 백의종군 할 것
- 김희옥, 말 수도 적어 답답함 느끼는 것도 사실
- 모바일 투표, 대리 투표나 동원 투표 같은 매표 행위 가능
- 브렉시트, 미국과 중국에 영향 미쳐 우리 수출에 영향
- 민주당 서영교, 스스로 국회의원 사퇴하는 게 도리 아니냐는 의견도
- 새누리 이군현, 경중을 따져 각 당 형평성 맞게 처리 돼야
- 이군현 사례 다른 의원들도 해당 사항 있는 지 알 수 없어
- 국회의원들 양심껏 정치 활동 하고 있어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6년 6월 28일 (화요일)
■ 대담 :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


◇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8월9일 열리는 새누리당 전당대회, 이제 42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제 비박계 김용태 의원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새누리당 전당대회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 연결해서 전당대회 등 당 현안과 함께, 경제전문가로서 오늘 발표된 추경 등에 대한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정우택 의원님, 안녕하세요?

◆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이하 정우택)> 네, 안녕하세요.

◇ 최영일> 어제 김용태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어요.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여러 언급을 했지만, 그 동안 대통령과 친박계를 향해 쓴소리를 마다치 않던 분인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 정우택> 김용태 의원은 19대 때 정무위원장 할 때, 같은 위원회에서 간사 활동을 해왔죠. 개혁 의지와 개혁 성향이 강한분이고요. 잘 아시다시피 서울에서 3선 하면서 새누리당의 젊은 피 중 한 분이시죠. 김 의원이 당대표라는 목표를 가지고 당의 혁신에 비전을 가지고 최선을 다 해줄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최영일> 정 의원께서는 당대표 출마 안 하십니까?

◆ 정우택> 이번에는 당의 혁신에 백의종군하고자 합니다.

◇ 최영일> 김용태 의원도 그랬고, 지난주 인터뷰한 이정현 의원도 한목소리로 강조한 것이, 당 혁신인데요. 그런데 “혁신”과 관련해서, 김희옥 혁신비대위가 이름값 못한다. 이런 지적도 많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정우택>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님께는 당의 혁신과 함께, 이런 모습으로 가기 위한, 많은 고충을 가지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비대위원장에서 혁신을 리드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지 않나, 청사진도 제시하면서 언급하셨으면 하는데, 정치하는 사람과 스타일이 다르게 말수도 적어 답답함을 느끼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려의 시각에서는 비대위원장님께서는 혁신보단 전당 대회 관리형으로 끝나는 것 아니냐, 이런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 최영일> 김태흠 사무부총장, 자진 사퇴 입장 밝히면서 했던 말이, “비박계의 입맛에 따라 비대위가 운영되고 있다”는 불만이었어요. 정 의원님께서 보시기에도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까?

◆ 정우택> 그 전에 사무총장 하셨던 비박계 권성동 의원은 친박 음모론을 제기했고, 김태흠 의원도 비박계 입맛대로 운영한 것 아니냐고 말씀하시는데요. 저 자신은 비대위 내부 일은 자세히 모르기에 말씀을 드리긴 그렇습니다. 다만 비대위원에 참석해 운영 과정에서는 각 위원마다 생각과 의견은 다를 수 있다고 합니다. 다른 의견을 소통하기 위해 비대위가 구성되었기에, 비대위 내부에서 충분한 소통과 논의로 혁신안을 만들어내는, 그것이 정치의 과정이기도 하고요. 그러기를 바랍니다.

◇ 최영일> 총선 백서 발간 얘기도 나오면서 논란인데, 7월 초쯤 발표한다는 거잖아요?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정우택> 새누리당에서는 이전에도 총선이나 대선, 지방선거 등 중요 선거 때마다 백서를 발간했습니다. 이번에도 예외를 두면 더 이상하고요. 이전처럼 주요 선거 때 마다하는 백서는 발간해야 한다고 봅니다.

◇ 최영일> 최근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이겨왔는데, 이번은 패배였잖습니까? 백서에 담길 내용에 대해서는 들으신 바 있으신가요?

◆ 정우택> 구체적 내용은 못 들었지만, 당연히 포함되어야 할 내용이, 공천 살생부 내용, 옥새 파동이 있었잖습니까? 공천 과정에서의 문제점, 총선 공약에서는 어떤 허점이 있었는데, 선거 운동 전략에서의 문제, 유권자, 국민과의 소통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다양한 분야에서의 분석과 평가가 모두 담아져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총선 백서가 전당 대회에 영향을 미치느냐고 말이 있지만, 영향을 미친다, 안 미친다, 전제에 앞서 총선 백서가 한쪽의 책임으로 편중된다면 오히려 계파 갈등의 새로운 요인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편중된 내용이 아니라 국민의 시각에서 봤을 때, 민의를 담는 백서가 발간되었으면 합니다.

◇ 최영일> 백서를 국민의 눈높이로 만들다 보면, 친박계 비박계 모두 잘못했다는 양비론 보다, 친박계 책임이 컸다든가, 이런 내용도 담길 수 있잖아요?

◆ 정우택> 그것이 전제가 아니라 국민의 눈이 전제이기에, 국민의 눈이 어느 한쪽이 잘못된 것이라고 한다면 그것이 담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것이 아니라 계파색으로 흠을 잡기 위한 백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 최영일> 백서 자체에 의도가 담겨서는 안 된다고 보시는군요.

◆ 정우택> 네 그렇습니다.

◇ 최영일> 얼마 남지 않은 전당 대회 룰에 관해서 모바일 투표 얘기가 나오더군요. 모바일 투표가 도입되면 새누리당에선 첫 번째 도입이 되는거죠?

◆ 정우택> 새누리당에선 처음으로 도입하는 것입니다.

◇ 최영일>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정우택> 모바일 투표에 대해서는 그 전에 민주 통합당에서도 전례가 있고 다른 당에도 전례가 있어서 조심스럽지만, 이것이 갖는 장점은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투표가 가능해서 시민의 정치 참여가 확대된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다만 대리 투표나, 동원 투표와 같은 매표행위가 발생할 수 있고요. 후보 간 대중 인지도에 의한 인기투표가 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구속된 이석기 의원 있지 않습니까? 그분 같은 경우 2012년 통합진보당 총선 공천 당시 이석기 의원이 1위를 한 모바일 투표 경선에서 대리 투표 의혹으로 분당의 계기가 된 사례도 있지 않습니까? 도입할 경우 문제점이 있을 수 있는 것에 대해 보완 대책을 만들고, 이것이 문제점이 있다면 검증해 가며 신중하게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최영일> 모바일 투표 얘기가 전당 대회 시기가 리우올림픽 시기와 겹치기 때문인데, 컨벤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건 아닌지요?

◆ 정우택> 그런 점이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8월 9일 전당 대회가 결정된 것으로 보도되고 있지 않습니까? 8월 5일부터 사실 경기가 시작되는데, 9일날 전당 대회를 한다면 이것이 적정한 날짜냐인가에 대해 말씀하시는 의원분들을 봤어요. 의총에서 한 번 더 논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최영일> 대표적 경제 전문가이시죠? 오늘 정부가 하반기 경제운용방향 발표하면서,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3.1%에서 2.8% 내렸는데요. 더 나빠질 수 있는지 여부인데, 어떻게 보세요?

◆ 정우택> 정부가 여태까지 3%대를 유지하다가 처음으로 2.8%로 하향 조정했지 않습니까? 우리나라의 문제가 간단치 않다고 봅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구조적 문제인 고령화, 생산인구가 감소하고, 급격한 가계부채의 증가, 브렉시트에 의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이런 대내 여건까지도 악화되면서 경제 성장이 더 나빠질 수 있다고 봅니다. 추경을 발표했습니다만, 재정 확대 등 단기적 경기 부양책, 진통제적인 역할을 안 할 수 없고요. 한국 은행 통화 정책도 효율적으로 이뤄져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 최영일> 중요한 이야기를 언급해주셨는데요. 브렉시트 영향은 크지 않을 거라는 게 정부의 판단인데요. 동의하십니까?

◆ 정우택> 일차적 영향에 대해서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합니다. 우리나라 외국 교역 규모로 봤을 때 영국의 비중으로만 보면 1.4%에 불가하기에, 실물 경제에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다만 금융 시장 쪽에서는 단기적 불확실성 때문에 불안감이 고조될 수 있다고 보고요. 앞으로의 문제는 브렉시트가 영국의 경제적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결정이 EU에 확대되지 않을까, 그 얘기는 영국이 선례를 남겼기에 프랑스나 네덜란드, 그리스 등 유럽 국가들이 예의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때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EU와의 무역 비중이 10% 정도거든요. EU의 충격이 G2, 미국이나 중국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면 우리나라 수출에도 큰 타격이 예상되기에 조심스럽게 전망을 봐야 한다고 봅니다.

◇ 최영일> 정부가 예상한 2.8% 성장률에는 10조원 추경 효과도 포함된 부분인데요.
이정도 규모의 추경에 대해선 어떤 의견이십니까?

◆ 정우택> 2.8% 성장률에는 브렉시트가 제외되어 있습니다. 10조 원의 추경이 전망되지만, 작년 세계잉여금이 1조 2천억이 있고요. 금년 세수가 더 걷혀서 9조원이 있어서 그것을 합쳐서 10조 원으로 추경 하겠다는게 정부 생각입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더 편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지금 씨티그룹에서 조사한 바로는 15조 내지 20조 추경 편성때 하반기 성장률이 0.1% 포인트 올릴 수 있다. 향후 1년간 0.2% 높이는 효과가 있어서 브렉시트 충격을 상쇄할 수 있다는 발표도 있습니다. 앞으로 선제적 추경으로 규모 문제는 조금 더 논의 하더라도 세계 각국이 양적 완화를 강화하면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증가를 해소하려 하지 않습니까? 저희도 선제적 추경으로 이 문제를 잘 취급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국회 내 야당에서 더불어 민주당은 서영교 의원, 국민의당은 김수민 의원 사퇴 때문에 당 대표가 나서서 대국민사과를 하고 있는 실정 아닙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정우택> 남의 당 사정에 대해 심한 얘기는 할 수 없지만, 국민의 눈이 높아지고, 국회의원에 대한 불신이 높기에, 엄격한 잣대로 처리해야 한다고 봅니다. 많은 분들에 의하면, 국회의원을 스스로 그만 두는 것이 국민들에게 도리가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당의 사과로 끝낼 것인지, 다른 조치가 필요할지는 두고 보면서 말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 최영일> 뒤늦게 새누리당도 뒤늦게 이군현 의원의 중앙선관위 검찰 고발이 보도되고 있어요. 새누리당의 입장은 어떻게 보세요?

◆ 정우택> 경중을 따져서 소위 각 당의 서로 형평성 문제를 찾아가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처리돼야 한다고 봅니다.

◇ 최영일> 이군현 의원은 보좌진 급여 2억 4천4백만 원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불법 정치 자금을 수수한 의혹인데요. 이런 일이 아직 국회에 있습니까?

◆ 정우택>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검찰에서 고발해서 사실이라고 밝혀지고 있는 것 아닙니까? 다른 의원에게도 있는지는 알 수 없고요. 국회의원들이 양심껏 정치 행동을 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정우택> 네, 감사합니다.

◇ 최영일> 지금까지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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