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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표, 영원히 참지 않을까 우려...정신 차려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1-18 10:40  | 조회 : 3275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출발당, 최고위원회의”

□ 방송일시 : 2016년 1월 18일(월요일)
□ 출연자 : 이종근 데일리안 편집국장,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부소장





◇ 신율: “출발당, 최고위원회의”, 지금 여러분은 이종근 데일리안 편집국장,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부소장 두 분과 함께하고 있는데요. 두 번째 주제로 넘어가죠.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이 이런 이야기 했어요. “총선 앞두고 다들 몸조심하느라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무책임, 무능, 무대책의 3무선거를 치르고 있다.” 강력하게 비판했는데요. 두 번째 안건은 ‘현재 새누리당 총선 대책, 부재인가? 전략인가?’ 이건데요. 어떻게 보세요? 지금 총선대책 전략 부재입니까? 진짜 전략입니까?

◆ 이종근: 사실 카피로 이렇게 쓰신 거지, 이게 전략이면 정말 최악이죠. 전략이 없는 게 전략일 수 있을까요?

◇ 신율: 사람이 어수룩하게 보이는 것이 전략일 수 있죠.

◆ 이종근: 대책 없는 새누리당, 정말 대책이 없습니다. 지금 정두언 의원이 세 가지가 없다고 이야기 했는데요. 제가 볼 때 새누리당, 그 전에 한나라당은 4년마다 분명히 세 가지가 있었어요. 우선 인적쇄신이 있었습니다. 4년 전에도 분명히 인적쇄신이 있었죠. 4년 마다 시장이 열리는데 신상품 내놔야 하지 않습니까? 그 다음에는 정책쇄신이 있었어요. 14대 총선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정강까지 바꿨습니다. ‘보수’라는 말 삭제한다고 해서 난리가 났었거든요. 그런데 어느 정도 그것이 먹혔죠.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위기의식이 없어요. 사실 지금 즐기고 있습니다. 정당 경쟁구도가 지금 몇 년 만에 바뀌고 있습니까? 삼자구도, 굉장히 오랜만에 맞이하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삼자구도를 보고 즐기고만 있어요. 저는 이 세 번째가 가장 뼈아픈 대목이라고 봅니다.

◇ 신율: 네, 서양호 부소장님?

◆ 서양호: 저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새누리당을 보면 오만한 건지 무능한 건지 참 알 수가 없는데요.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파란 색으로 빨간 색으로 당명과 색깔까지 바꿨던 절박함이 여당 되더니 사라진 것 아닌가, 인재영입도 보면, 공부하기 싫은 아이 억지로 앉혀놓으니까 게임하고 자는 건지, 스스로 찾아왔다고 김빠지게 하더니 험지 출마도 제대로 추진이 안 되고 있어요.

◇ 신율: 일부에서 그걸 ‘충동 입당’이라고 하더라고요.

◆ 서양호: 네, 그래서 오세훈 시장이나 안대희 전 대법관도 제가 볼 때는 당이 원하는 험지출마라기 보다는 본인의 대선을 염두에 둔 종로 출마라든지, 아니면 지금 지나치게 하향지원한, 당선을 염두에 둔 마포 출마를 보면, 험지 출마도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 것 아닌가 싶습니다.

◇ 신율: 지금 서양호 부소장께서 그 말씀 하셨는데요. 앞서 이종근 편집국장께서 말씀하신 부분 중에 위기의식이 없다, 그런데 이분들이 13대, 14대, 15대, 16대, 이 선거를 분석을 좀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게, 일여다야로 치러진 선거에서 보수당이 여당일 때 보수당과 유사한 색을 가진 야당이 등장하면 표를 잠식합니다. 예를 들면 13대 선거, 1988년이었죠. 통일민주당에서 그 당시에 강남3구에서 세 명의 후보자가 당선되었거든요. 그래서 여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한 적이 없어요. 그런데 위기의식이 없다는 게 참 희한한 이야기죠.

◆ 이종근: 그렇습니다. 새누리당이 언제나 그런데 이번에 조금 심했습니다. 이번에 왜 이렇게 심하냐면 주인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주인이라는 게 개혁을 할 때는 언제나 차기대권주자가 분명히 보였던 시기였거든요. 지지율이 30% 이상일 때 칼도 휘두를 수 있고 쇄신도 가능한데요. 19대 때는 박근혜 의원이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대통령이 아직 살아있습니다. 2년 남은 게 사실 다른 정권이 3~4년 남았을 때와 같은 의욕을 보이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현 정부의 대통령이 실권을 완전히 잡고 있고 차기에 대한 것이 안 보이니까, 그런데 대통령이 총선을 이끌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당에서 이끌어야 하는데 당에서 이끌 수가 없는 거예요. 힘을 실어주지도 않고, 지지율도 30%를 받는 차기대권후보가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실권도 없고 쇄신도 못하는 지경이죠.

◇ 신율: 그리고 서양호 부소장께서 말씀하신 마포 갑, 종로, 지금 발칵 뒤집혔습니다. 원래 험지라는 곳은 아무도 안 나가려는 곳 아니에요. 예를 들면 새누리당에게 호남지역이라든지, 이게 진짜 험지죠. 어떻게 보세요?

◆ 서양호: 네, 제가 보기에는 새누리당의 총선 전략이 전무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이번 선거를 3당 구도로 치를 것인지, 아니면 양당구도, 야당심판 선거로 치를 것인지에 대한 전략이 없어서, 만약에 3당구도로 치를 것이면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을 띄어줘야 할 것 아닙니까? 그러면 광진의 김한길이라든가 노원의 안철수에 맞불을 놔서, 오세훈, 안대희를 투입해야 하는데요. 그것도 아니고, 양당구도로 갈 것이라면 양당구도의 핵심인 문재인 의원 지역구라든가, 박영선이라든가 전병헌, 더불어 민주당을 상징하는 사람들에게 표적공천을 해야 하는데요. 그것도 아니고, 도대체 이번 선거를 양당구도로 할 건지, 3당구도로 갈 건지, 그런 것 자체가 분명하지 않습니다.

◇ 신율: 맞아요. 그리고 저는 사실 박진 의원이라든지 강승규 전 의원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너무 황당할 것 같아요. 4년 동안 열심히 했는데 다른 사람이 기자회견 하고 있으니까요. 이런 상황은 사실 당에서 미리 교통정리를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거든요.

◆ 이종근: 전략공천이라는 말 한 마디로 모든 걸 다 설명하려고 하다보니까 사실 말이 안 되는 거죠. 인재영입을 하는데 인재영입이라는 말을 못 쓰고 자발적 입당을 했다고 하고, 이번에도 전략공천이라는 말을 못 쓰니까 스스로 선택했다, 이렇게 말을 하는데요. 사실 전략공천이라는 말 한 마디 때문에 모든 것이 어그러지잖아요. 그러면 첫 단추부터 다시 꿰어야 합니다. 전략공천이라는 말을 안 한다, 그러면 교통정리도 필요 없어요. 누구든 나가고 싶은 곳에 나가게 하면 됩니다. 그리고 경선 하면 되죠. 그게 김무성 대표의 처음 뜻이었다면 그걸 밀어붙여야 하는데, 그런데 그것도 밀어붙이지도 않고 험지에 나가달라, 인위적으로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는 것 아닙니까? 자유시장주의를 표방하는 새누리당이라면 시장에 그냥 맡기면 돼요. 어떤 지역구에 가든 간에 그 지역구에서 걸러내면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할 거면 차라리 처음부터 전략공천 받아들이든가요.

◇ 신율: 그래서 나오는 게 김무성 대표의 리더십 문제가 나오고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 서양호: 하나의 작품이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려면, 즉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당 내 거물이라는 흥행성 못지않게 국민에게 감동을 준다는 드라마, 작품성도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흙수저라든가 자수성가한 원외위원장이 거물을 꺾는다거나, 그런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고려하지 못하는 거죠.

◇ 신율: 더불어민주당도 양향자 상무가 영입되면서부터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나오잖아요?

◆ 서양호: 그래서 새누리당도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흥행요소를 못 갖춘 것을 보면, 결국 김무성 대표가 이번에도 친박 때문에 참는 건지, 뭔가 보여주지 못하다가 영원히 참으시지 않을까, 이런 우려도 됩니다.

◆ 이종근: 오늘 10시에 기자회견 하신다니까 내용을 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런데 이종근 편집국장께 여쭤보고 싶은 게, 인재가 있다고 칩시다. 그 인재가 지금 같은 상황에서 새누리당에 가겠어요?

◆ 이종근: 안 가죠. 진짜로 사람의 가치를 보여줘야 하지 않습니까? 사람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야 그 사람이 진짜로 가치 있게 쓰일 수 있는데, 이번에 6명, 아직까지도 정확하게 인재영입인지, 뭔지, 그분들이 그렇게 기자회견하고 끝입니다. 당에서는 알아서 해, 이러는 상황이거든요. 그렇다면 누가 거기 가서 자기의 뜻을 펼치겠습니까?

◇ 신율: 그러니까 안대희 전 대법관이 그런 이야기 한 거 아니에요. 험지 출마하라면서 거기서 경쟁하라는 게 말이 되는 이야기냐? 이런 이야기를 하던데요. 그래서 제가 이야기하는 게, 새누리당을 험지로 만드는 것이 험지출마론이다,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새누리당 총선 전략, 앞으로 언제 정비가 될 거라고 보십니까?

◆ 서양호: 일단 국민들이 설 민심에서 새누리당을 더욱 더 험지로 몰아내서 지지율이 떨어지면 그때 가서 꼬리에 불 붙어서 정신 차리고, 김무성 대표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험지로 출마할 때, 그래서 진박이냐 아니냐, 이런 쓸데없는 논란이 아니라 국민들이 원하는, 감동을 주는 공천으로 가지 않을까, 정신을 더 차려야 할 것 같습니다.

◆ 이종근: 김무성 대표가 끝을 내야 합니다. 친박과 싸움을 벌이려면 일전불사를 해버려야 합니다. 공천 룰 더 이상 가지고 있으면 안 돼요. 욕을 먹더라도 끝내야 합니다. 그 다음에는 인재영입이든 뭐든 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공천 룰이 아직도 끝이 안 났습니다. 지금 뭐부터 해야 하냐면, 친박과 싸우든 비박과 싸우든 해서 제대로 끝을 내야 합니다. 그 다음에 진도를 나가야 합니다.

◇ 신율: 맞습니다. 정치를 너무 곱게 하려면 아무것도 안 돼요. 정치라는 게 사실 싸움의 과정인데요. 어쨌든 이번 과정을 보면서 피해를 받으신 분도 있고 해서 상당히 안 됐다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확실한 건 김무성 대표의 리더십, 전략이 보여야 할 시점이라는 겁니다. 오늘 출발당 최고위원회의, 지금까지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데일리안 이종근 편집국장,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서양호 부소장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종근, 서양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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