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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친노패권주의 개혁 못해 VS 초록은동색, 친노 전면전 없을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1-18 10:35  | 조회 : 3714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출발당, 최고위원회의”

□ 방송일시 : 2016년 1월 18일(월요일)
□ 출연자 : 이종근 데일리안 편집국장,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부소장




◇ 신율 앵커(이하 신율): 매주 월요일 보내드리는 코너죠. 오늘은 최고위원 두 분이 모두 새롭게 등장하는 분들입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것처럼 일반 정당들도 최고위원들이 바뀌는 경우가 많이 있죠. 어쨌든 두 사람 모두 새롭게 나오셨는데요. 두 분의 최고위원 소개해드리죠. 데일리안의 이종근 편집국장, 그리고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서양호 부소장, 두 분 나와 계십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 이종근 데일리안 편집국장(이하 이종근): 안녕하세요.

◆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부소장(이하 서양호):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첫 번째 이야기부터 해보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선대위원장, “친노 패권주의를 수습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했으면 오지도 않았다”면서 친노패권주의 청산을 강조했는데요. 오늘 첫 번째 안건은 ‘김종인 선대위장이 친노 패권주의를 뿌리 뽑을까?’입니다. 두 분 어떻게 보십니까?

◆ 이종근: 정치는 혼자 못합니다. 지금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친노 패권주의를 뿌리 뽑겠다고 말씀하셨는데요. 현재는 김종인 선대위원장 단기필마입니다. 현재는 혼자밖에 없죠. 친노 세력이 뿌리박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세력을 형성해야 혁신이든 개혁이든 이뤄지는데요. 지금 문제는 내가 하면 선이고 남이 하면 악이라고 정치를 구분 짓는, 패거리 짓는 친노 패권주의를 혼자서 개혁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일단 당 내에서 세를 형성하려면 박영선 의원을 반드시 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당 외에서 반 패권주의를 뜻하는 인사를 수혈해야 하는데요. 그런데 10년 동안 친노의 행태를 보면 가능할까요? 저는 두 가지 다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 신율: 네, 서양호 부소장님?

◆ 서양호: 일단 문재인 대표가 김종인 선대위원장을 영입한 것은, 밖으로는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민주화를 되찾아오고, 안으로는 국민의당의 중도 외연 확대의 바람을 차단하기 위한 회심의 카드였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 김종인 위원장은 태조 이성계 격인 문재인을 주군으로 선택한 정도전으로 비유할 수 있는데요. 정도전이 조선 건국과정에서 고려의 유신세력인 정몽주하고 먼저 경쟁을 해야지, 내부 권력다툼인 이방원과 경쟁할 수 없듯이, 조금 전에 이종근 국장님이 말씀하신 대로 김종인과 문재인은 박근혜 대통령과 안철수 의원과 경쟁하기 급급하지, 내부의 이방원, 즉 친노세력한테 눈 돌릴 겨를이 없습니다. 물론 초반에 자리 잡는 과정에서 부분적으로 친노와 마찰을 일으킬 수는 있으나, 저는 전면전은 볼 수 없을 것이다, 초록은 동색이다, 이렇게 봅니다.

◇ 신율: 전면전이 없다, 대부분은 전면전이 있을 거라고 이야기하던데요?

◆ 이종근: 어차피 지금 양쪽 다 무너지면 망합니다. 김종인 선대위원장도 사실 온갖 비난을 다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표와 손을 잡았는데, 여기서 갑자기 툭하고 잘못되면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나이도 이제 일흔이 넘으셨고요. 이번에도 툭하고 뛰쳐나갔다, 이 말씀 듣기 쉽지 않으실 거고요. 또 사실 문재인 대표 같은 경우는 이번이 진짜 마지막입니다.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진짜 극약처방이거든요. 그러니까 두 분이 쉽게 그렇게 전면전을 할 상황은 절대 아닙니다.

◇ 신율: 그러면 친노 뿌리는 못 뽑겠네요?

◆ 서양호: 친노 뿌리를 뽑는 것보다, 두 분의 처지가 과부사정 홀아비가 안다고, 김종인 위원장도 박근혜 새누리 거쳐서, 한화갑 대표까지 갔다가 안철수 거쳐서 마지막으로 문재인 인데요. 본인이 그렇게 비난하던 친노마저 선택한 마당에 외통수로 갈 데가 없고요. 문재인 대표도 이번 총선을 잘 못 치르면 대선은커녕 집으로 가셔야 하기 때문에 두 분 다 절박해서요.

◆ 이종근: 전면전은 없지만 물밑으로 국지전은 계속 벌어지겠죠.

◇ 신율: 그런데요. 김종인 위원장 성격상 안 되면 때려치우는 성격이다, 그런 이야기가 있던데요.

◆ 이종근: 그렇죠. 문재인 대표가 그래서 상당부분 양보하지 않았습니까? 일단은 원톱이라는 부분,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혁신위입니다. 혁신위의 혁신안을 과연 김종인 대표가 얼만큼 받아주느냐? 김종인 위원장은 아마 그것을 어느 정도 받아주는 대신 선대위라든지 이런 곳에서 자기의 카드를 받아들이길 문재인 대표에게 요구할 겁니다. 서로 딜을 하는 거죠.

◇ 신율: 네, 지금 원톱이라는 말을 하셨는데요. 일부 주장에 따르면 원톱과 단독은 다르다, 어떤 분이 이런 이야기를 하던데요. 문재인 대표는 분명히 원톱이라고 했고 김종인 대표는 단독이라는 표현을 썼다는 건데요. 어떻게 보세요?

◆ 서양호: 일단 김종인 위원장에 대해서 친노들은 그만큼 처지가 궁색하기 때문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고요. 이상돈 교수 영입할 때와는 다르게 입장이 바뀐 것 같고요. 이제 남은 문재인 대표의 과제는 중도와 박근혜를 견제했기 때문에 호남의 산을 넘어야 합니다. 호남의 산을 넘기 위해서는 지금 새로운 인물로 현역 국회의원들과 대결구도를 굳혔는데요. 그것뿐만 아니라 무언가 호남의 정치세력을 대변하는 사람을 데려와야 하는데요. 그 사람들이 요구하는 것이 문재인 대표의 사퇴거나 거기에 합당한 대우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호남의 산을 넘는 것에 대해서 김종인 위원장도 야권연대, 단일화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기 때문에, 호남과의 통합을 위해서는 공동선대위원장 자리나 그에 상응하는 자리를 양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신율: 지금 사퇴 이야기 말씀하셨는데요. 문재인 대표가 내일 사퇴한다고 지금 뉴스에 떴어요.

◆ 이종근: 글쎄요. 명언이 하나 있죠.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문재인 대표가 지금까지 안철수 의원과 협상하고 후보 단일화 하고, 뒷이야기 많이 나왔죠. 또 김종인 선대위원장 영입한 날도 그 다음날 원톱이니, 단독이니 이야기가 많이 나왔죠. 한 번도 마침 점을 찍고 그 다음 진도가 제대로 나간 적이 없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설 전에 사퇴한다’, ‘언제 사퇴한다’ 이런 설은 많이 흘러나왔는데 지금 실제로 2선 후퇴, 사퇴, 이런 것은 실제로 문재인 대표가 발표하고, 그 발표의 표현이 어떻게 되느냐? 그것을 봐야 끝이 나는 것 같습니다.

◇ 신율: 제가 지난번에 TV 방송 중에 2선 후퇴라는 말을 하다가 방송 들으시던 더불어민주당 관계자가 전화 와서 방송 중에 오보임을 밝힌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전화 오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서양호 부소장도 말씀해주시죠.

◆ 서양호: 일단 새로 집 이사 가면 도배, 장판이야 새로 들어가는 주인이 교체할 수 있지만,먼저 그 집의 평면도 설계는 마쳐야 이 선거가 문재인의 선거, 문재인의 리더십을 확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소한 선대위 구성과 현역 낙천자들 정도는 추려놓고 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 신율: 지금 서양호 부총장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보니까 김종인 위원장의 입장에서 볼 대는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정당을 임대한 거지, 산 게 아니에요. 임대주택과 주택을 산 거, 임대주택 들어가면 못은 박을 수 있지만 베란다 확장 같은 건 못하잖아요? 그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어쨌든 만일 문재인 대표가 사퇴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러면 탈당도 멈추게 되고 할까요?

◆ 이종근: 저는 굉장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지금 문재인 대표가 딱 두 가지 카드가 남아 있어요. 지금 인재영입 있지 않습니까? 10분이죠. 10분 발표하는 데 20일 걸렸습니다. 이틀에 한 사람 꼴로 발표했는데요. 보니까 수개월 전부터 공을 들인 거예요. 지금 김한길 의원이나 안철수 의원이 제발 사퇴해라, 12월에 그렇게 졸랐는데도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간 이유가 믿는 구석이 있는 겁니다. 인재영입을 해왔다는 거죠. 그건 굉장히 성공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선대위원장 김종인 카드, 일단 성공적이었습니다. 그 다음 두 가지가 남았습니다. 하나는 자기가 사퇴하는 것, 그리고 두 번째는 자기가 어디로 출마할까, 그런데 사퇴카드는 굉장히 유효합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모순들, 갈등들이 사실 자기의 사퇴로 집중되지 않았습니까? 저는 최소한 설 연휴 때 호남 분들의 차례 상에 반찬, 안주로 ‘문재인 대표가 끝내는 사퇴했구나’ 이 이야기 올라 갈 거라고 믿습니다.

◇ 신율: 내일은 아닐 거라고 보시는 거죠?

◆ 이종근: 이건 오보 전화 올 것 같은데요.

◆ 서양호: 시기의 문제이지, 호남에서의 민심 때문에 2선 후퇴를 더 미룰 수는 없고요. 왜냐면 호남에서는 지금 문재인 대 안철수 구도로 가는 것은 문재인 대표에게 불리하기 때문에 양향자와 같은 흙수저 새 인물 대 낡은 현역의원 구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문재인 대표가 빨리 링에서 내려오시는 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2선 후퇴를 더 늦출 이유가 없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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