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신율 / PD: 서지훈 / 작가: 강정연, 임은규 / 유튜브AD: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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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정면승부] "인도네시아, IS 테러 예상하고 대비했으나 대규모 인명 피해 막지 못했다"-정선 리포터(인도네시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1-15 19:46  | 조회 : 3335 
[글로벌 정면승부] "인도네시아, IS 테러 예상하고 대비했으나 대규모 인명 피해 막지 못했다"-정선 리포터(인도네시아, 자카르타)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5/01/15 (금)
■ 진 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글로벌 정면승부, 오늘은 인도네시아로 가봅니다. 수니파 무장단체 IS가 파리와 이스탄불에 이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일반인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테러를 감행하며 다시금 전 세계가 테러 공포에 휩싸이게 됐습니다. 자카르타에 정선 리포터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안녕하세요.

◆정선 리포터(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이하 정선)> 네. 안녕하세요.

◇최영일> 어제 자카르타 도심 쇼핑몰 인근에서 연쇄 테러가 발생했는데요. 정 선생님은 별일 없으신 거죠? 지금 현지 분위기는 어떤가요?

◆정선> 네. 오늘아침부터 사고현장인 자카르타 중부지역에 있는 사리나 백화점 앞 사거리의 교통통제는 완전히 풀렸습니다. 오늘 아침에 테러 현장에는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방송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는데요. 현지 방송사들은 생방송 테스크를 만들고 생중계로 경찰당국과 정보당국자 그리고 행정당국자 들을 불려서 사건 개요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떻게 자카르타 중심부 한복판에서 대낮에 테러 총격전에 발생한 사건에 대한 토론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무슬림 지도자들은 테러는 무슬림 논리에 맞지 않는다고 하면서 규탄하고 나섯구요. 기독교 천주교지도자들도 테러를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어제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총장 내무부장관이 현장에서 진두지휘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늦게는 대통령이 겉옷을 벗고 티셔츠 차림으로 테러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이는 자카르타는 테러에 안전하고 강력한 단속을 하고 있다는 대통령의 의지로 보여집니다. 자카르타 시민들도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시민들은 테러충격을 벗어나지 못하고 오늘까지도 외출을 자제하고 있어 교통이 한산한 편입니다.

◇최영일> 여섯 차례 연쇄 폭발이었다던데, 피해 상황은 어느 정도인가요?

◆정선> 어제 아침 10시40분경 사리나 백화점으로 들어가던 테러범들을 수상히 여긴 경찰은 테러범들을 경찰초소로 데려가자 자살폭탄이 터진 것이고요. 이로 인해 경찰초소가 완파되었고 이후 3시간동안 6번의 연쇄폭발과 총격이 이어졌습니다. 테러범들은 길 건너 자카르타극장에 난입하여 추격하는 대테러 전단반과 총격전이 계속되었습니다. 이 와중에 시민들 속에서 대기하고 있던 테러범이 경찰과 시민들에게 총격을 가해 부상자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테러로 현재까지 7명 사망, 24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테러범 5명. 아랍계 캐나다인 1명. 시민1명이 숨졌구요. 부상자 24명 가운데에는 경찰 6명 외국인 4명이 포함되어 있으며 6개 병원에서 치료중입니다.

◇최영일> 범인들은 다 검거가 됐나요?

◆정선> 사건발생이후 놀란 방송사들과 경찰이 얼마나 당황했는지 방송과 시민들의 오보가 줄을 이었습니다. 초기에 14명이 가담하고 있다는 보도와 자카르타 곳곳에서 폭발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테러발생 3시간 후에는 테러범 3명 사살과 4명 생포라는 보도 이후에 저녁에는 최종적으로 5명 전원 사살로 테러 총격전은 종결되었습니다. 하지만 덴수스88이라는 대 테러 전단반은 오늘 새벽 자카르타 근교에 은둔하고 있는 가담자 3명과 지방 깔리만탄에 있는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테러범들이 머물렸던 집을 찾아냈는데요. 집을 수색하여 IS 깃발과 증거물을 입수했다고 합니다. 이후 정보당국은 테러 가담자와 용의자를 계속 추적하고 수색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영일> IS 국제배후단체들은 이번 테러가 자기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는데요. 현지에서 추가 정보가 있습니까?

◆정선> 이번 자카르타 테러사건은 ISIS가 주도한 사건으로 밝혀졌는데요. 정보당국 BIN은 이번 테러사건의 주범으로 <바흐론 나임>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그간 인도네시아 정보당국은 테러단체로 2002년 발리 테러를 주도한 이슬라미아 테러단체와 산또스 단체를 지목해 왔는데요. 이번에 <바흐론 나임>이 새롭게 등장해서 시민들은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또하나의 자생적인 테러가 아니냐고 반문하고 있는 겁니다. 이 바흐론 나임 테러 주동자는 2010년에 테러 가담혐의로 구속되었다 풀려났는데요. 바흐론 나임은 현재 시리아에서 이번 자카르타 테러와 동남아 테러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정보당국은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2002년 발리 테러 가담자 용의자 들이 올해 감옥에서 풀려나올 것으로 보여 정보당국은 비상입니다. 하지만 정보당국과 군 경찰 그리고 미국대사관 호주 대사관등은 테러정보와 수색을 공조하고 있어 대테러 정보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영일> 평소 인도네시아는 IS에 의한 폭탄 공격을 여러 차례 받았었잖아요. 평소 그곳의 치안은 어떤 편인가요? 테러에 대해 대비를 한다거나 그런 게 있었나요?

◆정선> 네. 지난해 연말 크리스마스 전부터 정보당국과 경찰당국은 자카르타를 비롯하여 테러위험지역에 1급 테러경계령을 발령하고 있었습니다. 연말연시를 앞두고 대테러대책반은 특별단속을 강행해 지방과 수도권에서 테러단속을 통해 10명의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또한 이번 테러사건이 발생하기 3시간 전에 미국대사관은 긴급통지문을 배포했는데요..이번 테러사건입 발생한 사리나 백화점과 인근 호텔이름을 지명하고 출입을 하지 말라고 했다는 메시지를 내보냈습니다. 저도 테러사건이 터진 후에 이것을 받아보고 무척 놀랐는데요. 아마도 정보당국이 이 정보를 입수하고 사전에 사리나 백화점에 들어가는 테러범을 검색한 것으로 보여 집니다. 만일 테러범들이 백화점으로 들어 갔다면 수많은 사망자가 나왔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평소에도 자카르타 백화점 호텔 주요건물에 들어가려면 누구나 검색을 받아야 합니다. 한국대사관은 연말연시를 맞아 수차례 동포안내문을 통해 한인동포 안전에 적극 나섰습니다. 이번 테러에 한인동포 피해가 없어서 다행입니다.

◇최영일>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정선 리포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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