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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석굴암 본존불 대좌... 국보 관리 어떻게 되기에“- 황평우 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3-11-11 10:25  | 조회 : 1771 
"흔들리는 석굴암 본존불 대좌... 국보 관리 어떻게 되기에“- 황평우 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



앵커:
투데이 이슈 점검 시간입니다. 한국의 조형미를 대표하는 석굴암 본존불 대좌의 균열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소중한 문화재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불미스런 일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석굴암 상황은 어떠하고, 국보 관리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 황평우 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 전화로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황평우 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이하 황평우) :
네, 안녕하세요?

앵커:
석굴암에 균열, 파손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요?

황평우:
네. 우리가 보시면 석굴암의 본존불이 보이고요. 그 본존불 밑에 좌대라고 본존불이 앉아계시는 좌대라고 있습니다. 이 좌대 쪽에서 심각하게 균열이 발생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우리가 한 20년, 10년 전에 보고했던 적이 있는데요. 이것보다 더 균열이 진행되고 있어요. 그러니까 결국에는 이 좌대가 만약 앞에 좌대가 이런 기둥들 형태로 화강암을 조각을 해놨는데 이 부분이 계속 진동하고 마찰이 있다 보니까 여기서 균열이 가면 만약에 이것이 일반적으로 화강암같은 경우가 600년 정도 지나면 내구성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석굴암같은 경우 훨씬 더 지났죠. 이런 상태에서 만약에 균열가는 걸 그대로 방치했을 경우에 앞으로 붕괴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죠.

앵커: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는 것 같은데 균열이 심각한 상황입니까?

황평우:
지금 국민문화재연구소에서는 소위 말해서 이런 경우가 있겠죠. 안정화라고 천년이상 왔기 때문에 이게 고착화될 수 있다, 또 그 다음에 화강암 재질이 여러 결따라 균열이 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 좌대의 균열같은 경우가 일정하게 쭉쭉 진행되는 게 아니라 그냥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균열같은 게 심각하다, 그래서 약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 균열현상, 그 원인은 밝혀졌습니까?

황평우:
지금 현재 그 원인은 짐작하고 있는데요. 어떤 경우가 있었느냐면 석굴암을 일제 때 보강공사를 하면서 콘크리트로 주변을 다 발라 놨습니다. 이러다보니까 여기에 습기나 이런 것들이 있어서 오히려 화강암이 습기를 오래 머금으면 부식이 되거나 떨어지기 쉽기 때문에 190년대 한국, 우리가 석굴암을 방문한 다음에 습도를 조절하기 위해서 석굴암 주변에 가습기, 대형 가습기를 설치했어요. 제습기하고..여기에서 미세안 진동이 계속 나는 겁니다. 이런 진동 때문에 석굴암 전체에 석굴암같은 경우가 돔형태같은 경우가 돌하고 돌하고 다 연결해놨기 때문에 진동을 주면 마찰이 있죠. 이 마찰 때문에 균열이 더 가속될 수 있죠.

앵커:
네. 본존불외에 그 주변에도 문제가 있습니까?

황평우:
그렇습니다. 본존불이 지금 32군데 정도 미세한 여러 균열 큰 거, 작은 거 나타나고 있고요. 나머지 부분은 뒤에 십대 제자나 사천왕 상들이 있습니다. 이쪽에는 박락현상이 굉장히 심하다는 거죠. 그리고 여러 가지 갈라지거나 손만 갔다 대면 부식이 일어나고 있고요. 그래서 이런 걸 보면 오히려 가습기, 제습기, 예를 들면 제습기의 진동 때문에 더 가속화되지 않느냐, 이런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 동안 문화재청에서는 이런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던 건가요?

황평우:
발견했는데 여기서부터 문제가 나오는 건데요. 우리 지금 불국사 가면 석가탑을 전면 해체보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슨 얘기냐면 문화재연구소나 이런 분들은 항상 문제제기를 하면 괜찮다, 원래 그런 상태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결국은 탑을 해체보수를 하고 있거든요. 결국에는 석굴암같은 경우도 우리가 계속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괜찮다, 그냥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애기하고 있기 때문에 문화재연구소와 외부에서 보는 전문가들 사이의 괴리가 너무 심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왜 손을 못 대고 있는 건가요?

황평우:
그런데 이게 보통 쉬운 일은 아닙니다. 왜냐면 가장 아쉬운 면은 제습기를 설치하기 이전에 일제가 다 콘크리트를 쌓아놨거든요. 그러니까 익산 미륵사지에서 보면 알겠지만 익산 미륵사지를 일본사람들이 또 콘크리트로 다 발랐는데 그 보수공사한다고 하면서, 이거 하나 하나 떼는데 무려 10년 이상이 걸렸어요. 그런데 또 해보니까 조립하는 게 지금 일산 익산 미륵사지처럼 조립하는 게 보통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현대적인 기술이 우리 선조의 어던 돌 다루는 기술들을 못 따라간다고 할 수도 있는 참 아이러니한 상황인데요. 만약에 이 석굴암을 해체하고 난 다음에 다시 조립이 가능할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지금 현재 제습기나 여러 가지 진동, 이런 것들을 좀 종합적으로 공개적으로, 그러니까 문제는 뭐냐면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여태까지 이런 문제점에 대해서 쉬쉬하고 일반적으로 공개를 안 했다는 거죠. 그러니까 의혹은 더 갈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래서 석굴암의 이런 안전진단 위험성에 대해서 국민적인 토론과 검증을 해보자, 이런 순서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황평우 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황평우: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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