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세계 최초로 임신 중지권 헌법 명시 03.08 금 톡톡! 뉴스와 상식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김영민입니다. 
프랑스 의회가 여성의 임신 중지권을 명시한 헌법 개정안을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프랑스는 세계 최초로 헌법상 낙태할 자유를 보장하는 나라가 됐는데요.  
이 소식, 오늘 톡톡 뉴스와 상식에서 살펴봅니다. 

프랑스 상원과 하원은 현지 시각 지난 4일, 베르사유궁전에서 합동회의를 열고, 헌법 개정안을 표결했습니다. 찬성 780표, 반대 72표로, 찬성이 반대의 10배를 넘기며 압도적으로 가결됐습니다. 

개헌에 따라 프랑스 헌법 제34조에는 '여성이 자발적으로 임신을 중단할 수 있는 자유가 보장되는 조건을 법으로 정한다'는 조항이 추가됐습니다. 

다만, 프랑스는 1975년부터 낙태가 허용되고 있어 이번 개헌으로 실질적으로 바뀌는 조치는 없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결과를 두고 "프랑스의 자부심, 전 세계에 보내는 메시지"라고 평가했습니다. 파리시는 에펠탑에 불을 밝히며 '나의 몸, 나의 선택'이라는 메시지를 띄우기도 했죠.

한편, 이날 최종 개헌 투표를 앞두고 파리 시내와 투표 현장 인근에서는 개헌 찬성과 반대 지지가 각각 열리기도 했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프랑스 임신 중지 자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아나운서 김영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