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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8일(월)- 라스트 콘서트 (스텔비오 시프리아니 사망)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0-15 10:29  | 조회 : 1078 

M1)St. Michel (영화 <라스트 콘서트>)- Pamela Villoresi
M2)Feelings (영화 <필링 러브>)- Morris Albert
M3)Adagio Concerto (영화 <라스트 콘서트>)- Stelvio Cipriani


지난 10월 1일, 이탈리아의 영화음악 작곡가 Stelvio Cipriani가
81세의 나이로 로마에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작년 12월부터 건강이 안 좋았다고 알려져 있었죠.
우리에게 그는 영화 라스트 콘서트의 음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영화 라스트 콘서트는,
슬럼프에 빠진 중년 피아니스트과
시한부인 젊은 여성과의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1970년대 우리나라에서 엄청난 화제를 모은 바가 있었죠.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프랑스 영화로 아는 경우도 많은 편이지만,
일본에서 제작비를 투자한 이탈리아 영화입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지만,
본고장인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는
이렇다할 반응을 얻어내지 못했습니다.
스텔비오 치프리아니가 작곡한 이 음반의 사운드트랙도,
한국을 비롯해, 일본, 이탈리아, 스페인에서만 발매되었기 때문에
다른 많은 나라에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추억의 명작으로 언급되는 많은 영화 중에는
사실 한국과 일본에서만 성공한 경우를 자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들 작품은 이탈리아 영화인 경우가 많은 편인데요,
고아가 된 아이들, 젊은 여성과 중년 남성의 사랑, 시한부 인생 같이,
그 당시 한국과 일본에서 인기가 있을만한 소재를 다루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천사의 시, 별이 된 소년, 그리고 필링 러브 같은 작품이 대표적입니다.
이들 영화의 음악도 한국과 일본에서만 인기를 끌곤 했습니다.
뇌종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 어느 수영 선수의 사랑을 다룬 영화
필링 러브의 주제가인 Morris Albert의 Feelings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팝 음악 순위권에 항상 드는 곡이지만,
세계 시장에서 이 노래는 별다른 성공을 하지 못했습니다.
영화 라스트 콘서트는
우리나라에서는 1977년 2월 18일에 개봉해
서울관객 19만 8천명 관객을 모으면서
당시로서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1980년대 내내 공중파 텔레비전에서 여러 차례 더빙판이 방송되었죠.
이 영화는
슬럼프에 빠진 중년 피아니스트가 주인공인 탓에,
피아노 연주 장면이 비중있게 등장합니다.
특히 영화 마지막에 등장하는 피아니스트의 재기 콘서트에서 연주하는
라흐마니노프 풍의 협주곡은
무척이나 큰 화제를 모았죠.
이 곡을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도 많은 편이지만,
이 작품은 지난 10월 1일 세상을 떠난 영화음악가
Stelvio Cipriani의 오리지널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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