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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내용

파커 J. 파머의 <모든 것의 가장자리에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0-02 07:15  | 조회 : 776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미국의 사상가 파커 J. 파머의 <모든 것의 가장자리에서>를 소개합니다.

젊었을 때는 사는 일에 매달리느라 살피지 못한 중요한 사실 한 가지가 있지요. 바로, 우리는 누구나 삶의 가장자리, 삶의 끝자락으로 날마다 다가간다는 건데요. 그 가장자리 너머로는 죽음이라는 절벽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될 때는 이미 모든 것의 가장자리에 바싹 다가가 있을 때입니다. 하지만 삶의 가장자리에 섰을 때 오히려 적지 않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가령 멀티태스킹 능력은 잃어버리지만 한 번에 한 가지 일을 하는 기쁨을 발견하게 되고요, 생각의 속도는 더뎌졌지만 경험이 생각을 더 깊고 풍요롭게 만들어 줍니다. 또, 크고 복잡한 프로젝트에 더 이상 관여하지 못하지만 단순한 것들의 사랑스러움에 눈길을 더 많이 줄 수 있다는데요. 
자기 생의 완전한 파노라마가 한 눈에 들어오게 되어, 새로운 시선을 가질 수 있다는 점도 혜택이라고 말합니다.
그렇다고 늙음을 마냥 예찬할 수는 없습니다. 그 역시 혹독한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스물 네 편의 에세이로 나이듦에 대한 다양한 성찰을 담아냈는데요. 
나이가 들면서 배우게 되는 것들, 젊은이와 노인 세대의 차이점, 나이 들어갈수록 환상에서 실재에 가 닿으려 노력해야 한다는 점, 나이 듦과 일하기의 관계, 세상과 여전히 관계 맺기, 자신의 내면에 손을 뻗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삶의 가장자리인 죽음에 대한 사색, 이렇게 일곱 개의 프리즘으로 노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일흔 살이 된 소설가 김훈 선생은, 이 책을 읽으니까 함께 수다 떨기 좋은 친구를 만난 것 같다고 추천사를 썼는데요. 나이 듦의 프레임을 바꾸고 싶다면 이 책, 어떠실까요?

오늘의 책, 
파커 J. 파머의 <모든 것의 가장자리에서>(김찬호, 정하린 옮김/글항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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