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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선의 <장자, 고뇌하는 인간과 대면하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7-20 10:28  | 조회 : 873 
YTN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정용선의 <장자, 고뇌하는 인간과 대면하다>를 소개합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제각각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살고, 또 자기가 생각하는 게 옳다고 대체로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동양의 철학자 장자는 바로 이런 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장자를 전공한 정용선교수는 말합니다.
세상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세상은 아름다운 파라다이스로, 혹은 지독한 지옥으로 펼쳐지는데요. 관점으로 바라보는 데에서 멈추지 않고, 그 관점에서 사람은 어떤 행동을 펼치기 때문이지요. 
저자는 다섯 사람의 작가를 독자에게 소개합니다.
이탈리아 유대인인 프리모 레비, 프랑스 작가 알퐁스 도데와 알베르 카뮈, 콜롬비아 출신의 작가 가브리엘 마르케스, 그리고 일본의 엔도 슈사쿠. 이 다섯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깊이 음미하면서 그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장자의 방식에 입각해서 풀어내고 있는데요.
가령, 죽음의 수용소에서 살아남아 그 시대를 고발한 프리모 레비의 경우, 세 가지 점을 주목하자고 말합니다.
하나는, 그가 위엄 있게 죽을 줄 안다는 것과, 스스로 침묵할 줄 알고 남의 침묵을 존중해주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
다른 하나는 그러나 그럴 줄 아는 사람이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인간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는 점.
마지막 하나는 구체적인 폭력을 당하는 상황에서조차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관찰자의 눈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눈을 가진 사람에게 대중은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위안과 용기를 얻는다는데요. <장자>에 등장하는 ‘왕태’가 꼭 프리모 레비 같은 사람이었다고 설명합니다.
더운 여름, 장자 전문가가 들려주는 아름다운 작가 다섯 사람 이야기는 더위를 넘어 맑고 청량한 정신의 그늘로 독자를 안내합니다.

오늘의 책, 
정용선의 <장자, 고뇌하는 인간과 대면하다>(빈빈책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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