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6월4일(월)- 조수미 (다른 뮤지션과의 협동 작업)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6-01 16:03  | 조회 : 917 
M1)Moon Flower (달 꽃)- 조수미, Secret Garden
M2)꿈꾸는 장미- 조수미, Kenny G
M3)꽃밭에서- 조수미, 소향


지난 5월 31일 금요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소프라노 조수미와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의 ‘디바&디보’ 콘서트가 있었죠.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세종문화회관의 개관 기념으로 이루어진 이 공연은,
우리나라 공연계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세계 정상급 두 성악가의 만남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프랑스 출신의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는,
1988년 루치아노 파바로티 콩쿠르에 혜성처럼 등장한 이후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스리 테너’의 대안으로 화제를 모으면서,
‘제4의 테너’라고 불린 세계 최정상 테너입니다.
알라냐로서는 이번 공이
지난 2002년 이후 16년 만의 첫 내한 무대이기도 하죠.
조수미와 알라냐의 인연은 무척 깊은 편입니다.
영국 런던 코벤트 가든 무대에 같은 해인 1992년 데뷔한 두 사람은,
25년간 음악적 동지이자 친구로 지내왔습니다.
1998년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 이야기’로 함께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죠.
이번 공연에서 이 두 성악가는, 교대로, 그리고 함께 무대에 서면서,
오페라 아리아와 듀엣 등을 다양하게 소화해냈습니다.
소프라노 조수미는 다른 성악가들과의 협동 작업을 즐겨 갖고 있는 편이죠.
자신이 주인공이 아닌 무대에는 절대로 서지 않는 다른 성악가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조수미는 여기에 더해 클래식 음악뿐만 아니라,
대중음악 뮤지션들과도 함께 무대에 서거나 녹음을 하는 경우도
무척이나 많은 편입니다.
조수미 정도의 정상급 성악가 중에서,
이렇게 다양한 협동 작업을 즐겨 갖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조수미는 클래식 성악가로서는 드물게
대중음악에도 큰 관심을 갖고 여러 노래를 부른 소프라노입니다.
크로스오버 분야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여러 명곡을 녹음했죠.
그리고 MBC 허준의 불인별곡(不忍別曲),
KBS의 명성황후의 주제가 "나 가거든" 등의 드라마 OST에 참여했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 맞춰 발표한 'Champions'도
조수미의 대표적인 명곡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평창 패럴림픽 개막식에서는,
가수 소향과 함께 패럴림픽 주제곡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조수미의 이런 모습은,
아름다운 노래라면 굳이 장벽을 칠 필요가 없다는 신념에서 나온 것이겠죠.
그리고 조수미는 크로스오버 작품과 드라마 주제곡 등을 부르면서,
정통 클래식 발성을 고집하지는 않았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속삭이는 듯한 노래를 들려주었고,
필요할 때에는 성악가만이 할 수 있는 호소력 있는 발성을 넘나들었죠.
특히 소프라노만이 낼 수 있는 아주 높은 음역대를
속삭이는 듯한 여린 가성으로 내는 모습은,
과연 조수미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찬사를 불러모았습니다.
이렇게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나드는 독특한 발성은,
곡에 따라 최상의 해석을 들려주기 위한 고민 끝에 나온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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