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4월16일(월)- 세월호 추모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5-04 10:10  | 조회 : 1093 
M1)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 Tony Orlando & Dawn
M2) She Wore A Yellow Ribbon- Lisa Ono
M3) 천개의 바람이 되어- 임형주
2014년 4월 16일 오늘,
세월호 침몰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사건은 대한민국에 큰 충격을 몰고 왔죠.
특히 이 배에는 수학여행을 떠나던
단원고 학생들의 많은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에게 더 큰 아픔으로 다가왔습니다.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실종자들의 귀환을 바라며 노란 리본 달기 캠페인이 널리 확산되었죠.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진 이 캠페인은,
곧 오프라인으로 퍼지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작년에 내한했던 프란치스코 교황도,
세월호에 대한 추모의 의미로,
노란 리본을 계속해서 달고 다니며 사람들을 위로했죠.
노란 리본은 무사귀환을 바란다는 의미가 있는 상징입니다.
나무에 묶기도 하고, 몸에 착용하기도 하죠.
19세기 미국에서는,
주로 군인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의미로 이 노란 리본을 사용했습니다.
19세기 말의 미군 군가에는 'She Wore A Yellow Ribbon',
그녀는 노란 리본을 매었네. 라는 곡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베트남 전쟁 당시에도 참전 용사들의 무사 귀환을 빌기 위해
나무들에 노란 리본을 매달기도 했죠.
특히 1979년 주 이란 미국 대사관 인질 사건 당시,
미국 전역에서 노란 리본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후 걸프 전쟁에 미국 군인들이 대규모로 참가하면서,
노란 리본을 다는 관습이 더욱 널리 퍼지게 되었죠.
이후 노란 리본의 의미는 더 넓어져서,
용서와 환영, 기다림 등의 뜻으로도 쓰이게 되었죠.
노란 리본이라는 상징은
70년대 초반,
집으로 돌아가는 어느 전과자의 이야기에서 감동적으로 등장했습니다.
3년 동안 감옥에 있었던 그는,
아직도 자신을 원한다면 집 앞에 있는 오래된 떡갈나무에 노란 리본을 매어달라고 편지에 썼습니다.
고향에 돌아갔을 때, 그가 본 것은, 나무 전체에 매달려 있었던 수백 개의 노란 리본이었죠.
이 이야기를 소재로 해서 만든 노래가 바로
Tony Orlando & Dawn이 부른
Tie A Yellow Ribbon 'Round Ole Oak Tree라는 곡입니다.
노란 리본은 무사귀환을 바란다는 의미를 담은 상징입니다.
우리나라에 이 노란 리본의 의미가 알려지게 된 것은,
이번 세월호 비극부터입니다.
이렇게 노란 리본 캠페인이 전 국민적인 호응을 얻은 것은,
이번 사고의 특이성 때문입니다.
사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사용하는 상징은 검은 색 근조입니다.
하지만 세월호 사고는 수 백 명의 '실종자'가 발생했고,
사망 여부가 확실히 알려지기 함든 상황이었죠.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던 시점에서,
무사 귀환을 상징하는 노란 리본을 달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 상징은 자연스럽게 희생자에 대한 추모의 의미를 담게 된 것이죠.
세월호의 비극이 일어난 뒤,
이를 추모하는 여러 노래가 발표되었죠.
그 중 한 곡이 바로,
임형주가 부른 천개의 바람이 되어 라는 곡입니다.
이 노래의 가사는 A Thousand Winds라는 작자 미상의 시죠.
이 시는 지난 2002년 911 테러 1주기 추도식에서
아버지를 잃은 11살 소녀가 낭독해 잘 알려지게 되었고,
이후 이 시에 일본의 작곡가 아라이 만이 곡을 붙였습니다.
이 노래를 임형주가 부르면서
세월호 참사의 추모곡이라는 의미를 담게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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