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3월7일(수)- 아카데미상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3-07 09:22  | 조회 : 914 
M1) You`ll Never Know (Feat. Renée Fleming)- Alexandre Desplat
M2) Remember Me (Duo) (Feat. Natalia Lafourcade) (From `Coco`)
- Miguel
M3)Buckskin Stallion Blues- Amy Annelle


지난 4일 일요일 저녁,
한국 시간으로는 5월 월요일 오전,
미국 LA 돌비씨어터에서는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죠.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가 작품상, 감독상, 미술상, 음악상을 수상하면서,
최고의 화제작에 등극했습니다.
이 영화는 1960년대를 배경으로,
미 항공우주연구센터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언어장애를 가진 여성 일라이자가
비밀 실험실에 생포돼온 괴생명체와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죠.
영화 <셰이프 오브 어스>는
말 못하는 장애인, 나이 먹은 동성애자, 흑인, 하층민과,
물속에서 나온 괴생명체가 주인공인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이러한 설정을 통해,
우리와 다른 존재와 공생하는 방식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은 다른 작품들의 경우도,
이러한 흐름에 맥을 같이하고 있죠.
여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작품인 <쓰리 빌보드>는,
딸을 죽인 범인을 찾아나선 한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흑인 차별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각본상 수상작 ‘겟 아웃’도 흑인 차별 문제를 공포로 풀어낸 작품이고,
장편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수상작 ‘코코’도
트럼프 정부와 이민자 정책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멕시코를 배경으로 한
작품입니다.
각색상을 받은 ‘콜 미 바이 더 유어 네임’은 동성애를 소재로 하고 있죠.
이렇게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은
여성, 장애인, 흑인, 성소수자 등
사회에서 각종 차별을 겪고 있는 약자와 소수자의 이야기에
손을 들어주면서,
미국의 문화예술계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자신들이 가진 방식의 저항을 보여준다는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일요일 저녁, 우리 시간으로는 월요일 오전,
미국 LA 돌비씨어터에서는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이번 시상식의 주인공은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였죠.
이 영화는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미술상, 음악상까지
네 개의 트로피를 가져갔습니다.
남우주연상은 영화 다키스트 아워에서 처칠을 연기한 게리 올드만이,
그리고 여우주연상은 영화 쓰리 빌보드의 프란시스 맥도맨드가 받았죠.
이날 시상식에서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프란시스 맥도먼드의 수상 소감이었습니다.
1997년 '파고' 이후
21년 만에 두번째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쥔 프란시스 맥도맨드는,
수상 소감에서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여성후보자들을 일으켜세운 뒤,
앞으로의 영화 제작에서
보다 많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아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트로피를 바닥에 내려놓은 뒤 다음과 같이 말했죠.
"딱 두 단어만 던지고 가겠습니다. 인클루전 라이더! (Inclusion Rider)"
'인클루전 라이더'는 주연 배우가 계약서에서 요구하는 조항 중 하나로
다양성에 기반해 제작진 및 배우들을 포함하는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앞으로 모든 영화 제작 현장에서
성과 인종 등, 다양한 사람들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었죠.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