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2월27일(화)- 미투 운동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3-02 10:09  | 조회 : 972 
M1)Praying- Kesha
M2)Blank Space- Taylor Swift
M3)Til It Happens To You- Lady GaGa


최근 우리나라 문화계에서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는 움직임,
바로 미투운동입니다.
2017년 작년은 페미니즘의 해였죠.
미국의 온라인 사전 메리엄-웹스터는 올해의 단어로
페미니즘을 선정했습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도 올해의 인물에
미투 캠페인을 촉발한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선정하며
그들을 '침묵을 깬 사람들(The Silence Breakers)'로 명명했습니다.
표지 사진은 영화배우 애슐리 주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등과 함께
수전 파울러가 장식했죠.
수잔 파울러는 우버 내 성희롱을 폭로해
성폭력 피해 고발 운동인 '미투' 캠페인을 촉발시킨 인물입니다.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 ‘침묵을 깬 사람들’의 표지 사진에는,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2014년부터 자신을 페미니스트라 칭하면서,
페미니즘과 관련된 여러 발언을 망설임 없이 해왔죠.
그리고 2013년 어느 인터뷰 직후 사진 촬영을 하던 중
자신을 성추행한 DJ 데이비드 뮐러를 고소해,
성추행에 대한 사람들의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타임지 기사에서
“성폭행 피해자는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비난의 대상이 되지만,
절대 자신을 탓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영화계를 중심으로 시작된 미투 캠페인은,
여성 할리우드 배우들이 중심이 되어 결성한
성폭력 공동 대응 단체 '타임즈 업'(Time's Up) 운동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초 열린 그래미상 시상식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참석자들이 흰 장미를 지니고, 검은색 드레스를 입으면서,
타임즈 업 운동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번 그래미 시상식에서는
팝 가수 케샤가, 신디 로퍼를 비롯해,
카밀라 카베요, 줄리아 마이클스, 안드라 데이, 비비 렉사 등의
가수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Praying’을 함께 부르면서, 이 운동에 대한 지지를 적극적으로 보여주었죠.
이 노래는,
성폭력 피해의 직접적인 당사자였던 케샤(Kesha)가,
자신의 상처를 이야기한 곡입니다.
노래가 끝난 뒤, 함께 노래를 부른 가수들은,
케샤를 안으며 위로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우리 문화계 가장 큰 이슈는 바로 미투 운동이죠.
한 여성 검사의 성추행 경험 고백을 시작으로,
문화계 여러 인사의 성범죄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미투라는 말은, 나도 당했다라는 뜻으로,
여성들의 성범죄 피해가, 광범위하게 퍼져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미투운동은 2017년 10월 미국에서
영화계 거물인 하비 와인스틴 성범죄 파문 등으로 시작된
여성들의 성범죄, 성폭력 피해 공개 운동입니다.
이제껏 피해 사실을 숨긴 여성들이
'이제부터 성범죄를 더는 묵과하지 않는다.'는 뜻에서 시작된 것이죠.
이러한 움직임이 2018년 1월 말, 우리나라에서도 전해진 것입니다.
성폭력 실태를 통렬하게 고발하는 노래로는,
레이디 가가가 부른 Til It Happens to You라는 곡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곡은, 대학 성폭력 실태를 고발한 다큐멘터리 영화의 삽입곡으로,
다큐멘터리의 삽입곡으로는 드물게,
지난 2016년 아카데미 주제가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레이디 가가는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서
존 바이든 부통령의 소개와 함께 무대에 올라, 이 노래를 부르며,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 사상 가장 감동적인 순간을 연출했습니다.
이 무대의 마지막 부분에는,
몸에 ‘생존자’, ‘네 잘못이 아니야’ 같은 문구를 몸에 적은
실제 성폭행 피해자들이 무대에 함께 섰습니다.
레이디 가가도,
열아홉 살 때 프로듀서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경험을 고백한 적이 있습니다.
이 노래는 그 경험을 통해서 만들어진 곡이라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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