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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현기환 공천 개입보도에 김무성 허위사실 유포로 넘어갔었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7-21 08:47  | 조회 : 3036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7월 21일(목요일)
□ 출연자 :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


-교통사고 났는데 무슨 의도로 신고했냐 따지는 게 무슨 의미?
-대통령 뜻 팔았는데 밝히지 않고 덮고 넘어간다? 발전기대할 수 없어
-현기환 공천 개입 정황 보도에
김무성 허위 사실 유포로 정리하고 넘어간 적 있어
-우병우, 민정수석 자리에서 공정하게 가려지겠냐는 걱정, 추이 지켜봐야
-녹취록 사건, 순리 역행하려다 생긴 부작용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새누리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녹취록 파문으로 시끌시끌하죠. 그리고 청와대 우병우 수석 문제도 연일 신문의 1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재 상황 어떻게 보고 있는지 새누리당 이혜훈 의원, 전화로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이하 이혜훈):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지금 윤상현 의원, 최경환 의원 녹취가 공개됐죠. 거기다가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녹취까지 공개가 되었는데요. 이런 상황을 일단 어떻게 보고 계시죠?

◆ 이혜훈: 어떤 말을 해도 계파갈등을 부추긴다, 이렇게 부추길 게 뻔한데, 사실 무슨 말씀을 드리겠습니까? 참담한 심정이죠. 이렇게 볼썽사나운 일을 연일 연출하고 있는 집권여당 소속이라는 사실 만으로도 국민들 앞에 얼굴 들기 어려운,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그런데 사실 정말 더 두려운 건 뭐냐면, 누가 잘했는지, 누가 잘못했는지, 이제 아예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새누리당 사람이 이야기하는 거다, 이러면 국민들이 채널을 돌려버리실까봐, 그게 제일 걱정입니다.

◇ 신율: 네, 그런데 어쨌든 지금 이 문제, 시기적으로 봤을 때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이런 추론이 가능하고요. 예를 들면 서청원 전 대표 같은 경우에도 “왜 이 시점에 음습한 공작정치의 냄새가 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또 이런 일이 벌어지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요. 결국 음모일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것 아니겠어요?

◆ 이혜훈: 네, 왜 그렇게 주장을 하시는지 이해되는 측면도 있지만, 왜 이 시점에 폭로하느냐? 이 내용은 폭로 내용은 사실이다, 이런 뜻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중요한 건 저는 녹취에 등장하는 분들이 하시는 말씀의 내용일 것 같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예를 들어 교통사고가 났다면 빨리 인명을 구하고, 다시는 그런 사고가 나지 않도록 예방책을 만드는 게 중요한 거지, 누가 무슨 의도로 신고한 거냐? 따지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 신율: 그러니까 그 내용이 중요하다는 말씀이신데요. 일단 그 내용은 조금 있다 여쭤보고요. 지금 정진석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이미 총선 결과로 회초리를 맞았다.’ 진상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듯한 보도가 많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조사, 징계, 어떻게 해야 하죠?

◆ 이혜훈: 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는 많은 부분들이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대목은 대통령 뜻도 아닌데 자신의 뜻을 대통령 뜻이라고 마구 팔았는지, 이건 중요한 대목 아니겠습니까? 이런 것들을 밝히지 않고 그냥 덮고 넘어간다? 한국 정치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또 공천이 한창 진행되던 지난 3월이었습니다. 공천에 청와대가 개입하냐? 안 하냐? 치열한 공방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이게 살생부 공방으로까지 번졌고요. 당시 현기환 수석의 당 공천에 개입한 정황을 언론보도가 있었거든요. 그때 거기에 대해서 절대 사실이 아니다, 강하게 부인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때 어떻게 마무리 되었냐면, 결국 청와대 개입은 있지도 않은데 김무성 대표가 허위로 이런 사실을 유포했다, 이렇게 정리하고 넘어갔죠. 김무성 대표가 상당히 매도된 부분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이번에 공개된 녹취록을 보면, 공천개입으로 볼 수 있는 현기환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의 발언들이 들어있다는 말이죠. 이런 것도 진실이 규명되어야지, 만약에 진실이 규명되지 않고 또 이걸 덮고 넘어간다, 그러면 사실 총선 참패의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제대로 된 총선 참패의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면 앞으로 재발 방지 대책을 만드는 게 어렵지 않을까요? 진실이 규명되려면 사실 많은 일들이 이루어져야 하고, 그게 되어야 앞으로 당이 제대로 나갈 길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신율: 많은 일들이라는 게 철저한 진상규명과 징계, 이런 거죠?

◆ 이혜훈: 처리가 되어야죠.

◇ 신율: 네,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최경환, 윤상현 두 의원이 사실 평의원 신분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이분들이 전화로 지역구 이야기를 하는 건 분명히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당시 정무수석이었으니까 정무수석 업무의 일부로 이런 교통정리 하는 건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거든요.

◆ 이혜훈: 아니, 정무수석의 업무가 그런 건가요? 정무수석은 공직자 아닙니까?

◇ 신율: 그 공직자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대통령을 팔았다는 말씀도 하셨죠. 그런데 일각에서는 그게 대통령도 행정부의 수반으로서 선거중립 의무를 지니는 공직자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자꾸 대통령을 이런 식으로 팔았다는 사실은 오히려 대통령을 선거에 중립적이지 않은 사람으로 만든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거든요.

◆ 이혜훈: 네, 그리고 당시에 분명히 절대로 개입한 흔적 없고, 공천은 당에서 알아서 하는 것이지 절대 청와대는 개입하지 않는다고 수없이 이야기하고, 이런 개입 의혹에 대해서 이야기한 사람들을 아주 매도하고 사과까지 하게 만들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 신율: 네, 내용 문제도 좀 여쭤볼게요. 사실 이 세 사람의 이야기는 거의 대동소이한데요.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에 이런 이야기 하지 않습니까? ‘형 거 내가 별의 별거 다 가지고 있어’ 이런 이야기 있지 않습니까? 아주 친밀한 단어를 써서 상당히 압박을 가할 수 있는 이런 방법도 있구나, 하고 배우신 분들도 많았다고 하는데요. 어쨌든 그런 정보를 그럼 어디서 얻었을까요? 만약 있었다면.

◆ 이혜훈: 여러 가지 상상이 되는 대목이죠. 그런 정보를 개인적으로 건너 건너서 밥자리, 술자리에서 들었다, 이렇게 볼 수도 있지만, 더 상상할 수 있는 것도 많죠. 그런데 제가 그분들이 어디서 그런 정보를 얻었는지 정확히 알지는 못하기 때문에 상상만으로 방송에서 말씀드릴 수는 없죠.

◇ 신율: 네, 지금 우병우 민정수석 이야기도 연일 신문 1면을 장식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병우 민정수석 같은 경우에는 그만둘 생각이 전혀 없다, 지금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처리 되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 이혜훈: 우병우 민정수석의 경우는 현재까지 어떤 게 법을 위반한 사실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조금 더 명확하게 따져봐야 하는 부분이니까요. 따져볼 필요는 있죠. 그런데 이런 공방이 있는 상태에서 진실을 가리려면 사실 민정수석의 자리에 계시면서 이걸 가리면 공정하게 가려지겠냐? 이런 걱정들을 많이 하시잖아요? 우병우 민정수석의 경우는 조금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리고 이제 전당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죠. 그런데 친박 쪽에서는 홍문종 의원 밀기에 나섰다, 이런 이야기도 있고, 한쪽에서는 친박은 지금 자중해야지 지금 누굴 미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혜훈: 세상 모든 일이 그렇지만, 특히 정치가 물 흐르듯이, 민심을 따라가고 순리에 맡겨야 한다는 것을 제가 정치를 하면 할수록 느낍니다. 이번 녹취록 사건도 순리를 역행해서 무리하게 강행하려고 하다보니까 생긴 부작용이죠. 그리고 지난 총선만 하더라도 지역 유권자들이 선택하도록 맡겨두었으면 그게 순리대로 되었을 텐데, 굳이 몇몇 사람이 자기들 입맛대로 그 순리를 바꾸려고 무리수를 동원하고, 상식에 어긋나게 밀어붙이는 바람에 국민들게 회초리 맞은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이번에 또 어느 계파가 우리가 권력을 독점해야 되겠다, 줄 세우고 또 똘똘 뭉쳐서 오더를 내리고, 그러면 국민들이 새누리당 희망 없구나, 하실 것 같아요. 이래서야 내년에 국민들께서 우리에게 대한민국을 맡기겠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네편 내편 나눠서 싸움박질하는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을 맡기고 싶어 하는 국민이 있을까요? 저는 저희 새누리당이 계파를 뛰어넘어서 화합과 혁신을 이뤄내야만 내년에 새누리당에 국민들이 대한민국을 맡기실 것 같아요.

◇ 신율: 그런데 지금 비박 쪽에서는 최소한 최경환, 윤상현, 이런 분들에 대한 검찰 고발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 이혜훈: 네, 두고 봐야죠.

◇ 신율: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계파 갈등이 없어진다고는 아무도 보지 않을 것 같은데요.

◆ 이혜훈: 최소한 똘똘 뭉쳐가지고 누가 누굴 민다,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믿고 맡겨야죠.

◇ 신율: 네, 그렇군요.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혜훈: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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