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11월 11일(수) - 한국영화 속 삽입 가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11-10 22:11  | 조회 : 1814 
M1)이등병의 편지- 김광석
M2)풍문으로 들었소- 장기하와 얼굴들
M3)기억의 습작- 전람회


대중가요나 팝 음악인 경우,
한 번 히트하게 된 노래가 다시 주목의 대상이 되는 경우는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닙니다.
매일같이 새로운 노래가 발표되고,여러 차트는 이런 신곡들로 새롭게 순위가 정해집니다.
그런데 어떤 곡의 경우는, 발표된지 몇십 년 뒤에 다시 화제의 대상으로 오르기도 하죠.
이렇게 되는 가장 중요한 통로 중 하나가 바로 영화입니다.
예전에 히트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묻혀버린 여러 팝 음악이,
영화 속에 삽입되면서, 다시금 생명력을 지니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영화 <사랑과 영혼>에 삽입된 Righteous Brothers의 Unchained Melody나,
영화 <굿모닝 베트남>에서 나온
Louis Armstrong의 What A Wonderful World 같은 곡이 대표적입니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 입장에서도,
예전에 익숙했던 노래를 사용하면서,
사람들에게 친숙한 느낌을 전해줄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게 되죠.
이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의 경우에는,
이런 삽입곡을 통해 그 시대의 사회상을 전해줄 수 있다는 장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런 흐름은 여러 헐리우드 영화를 통해 일반화되었죠.
그리고 우리 영화에서도, 여러 올드팝을 삽입하는 경우를 자주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올드팝이 아니라, 예전 가요를 영화 속에 삽입해
동일한 효과를 내는 일을 자주 볼 수 있죠.
다양한 예전 가요가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재발견되고 있습니다.
몇 십 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예전 노래가 새로운 팬들을 갖게 되는 일이, 자주 생겨나고 있죠.
이런 흐름을 처음으로 이끈 것은 영화 JSA 공동경비구역부터였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김광석의 노래 ‘이등병의 편지’가 삽입되어,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 영화의 선곡을 맡은 사람은 음악감독 조성우였죠.
이전에 맡은 ‘접속’이라는 영화에서 여러 팝송을 사용해 화제를 모았고,
이어서 맡은 이 영화에서는 우리 가요를 영화 속에 삽입하게 된 것입니다.
이런 흐름은 이후 여러 한국 영화에서 계속되었습니다.

2011년 영화인 <범죄와의 전쟁>은
80년대 조직폭력배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죠.
이 영화에서는 80년대 인기 그룹인 함중아와 양키스가 부른 노래 ‘풍문으로 들었소’를
새롭게 리바이벌해 영화 속에 삽입했습니다.
장기하와 얼굴들이 새롭게 부른 이 노래는,
현대와 복고의 느낌을 절묘하게 살려내고 있죠.
이 노래는 3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고,
동명의 TV 드라마에서도 삽입되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지금 사회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학생 시절인 90년대를 다룬
여러 영화와 드라마가 발표되었죠.
이런 작품들 속에 삽입된 당시의 한국 가요도, 여러 곡 찾아볼 수 있습니다.
90년대 대학생들의 풋풋한 사랑을 그린 영화 <건축학개론>에서는,
전람회의 노래 기억의 습작이,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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