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11월 9일(월) - 국내 뉴에이지 피아노 음악의 시작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11-10 22:08  | 조회 : 2725 
M1)학교가는 길- 노영심
M2)Letter From The Earth- 김광민
M3)River Flows In You- 이루마
M4)May Be- 이루마


예전에는 피아노를 배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서툰 손가락으로 엘리제를 위하여나 소녀의 기도를 연주했죠.
리처드 클레이더만의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나,
프랑크 밀즈의 시인과 나 같은 음악도, 피아노 입문자들이 즐겨 연주하는 레퍼토리였습니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피아노 초심자에게 가장 사랑받는 곡들은,
뉴에이지 음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조지 윈스턴 같은 외국 뉴에이지 음악가들의 곡이 중심을 이루었고,
최근에는 김광민이나 이루마의 피아노곡이 큰 인기를 얻고 있죠.
피아노를 배우는 사람이 집에 있는 경우라면,
이들 뉴에이지 피아니스트들의 곡을 넘치도록 들을 수 있습니다.

뉴에이지 음악을 처음 알린 사람은 조지 윈스터입니다.
사람들은 조지 윈스턴의 연주에 새 시대의 음악이라는 뜻으로
뉴에이지 뮤직이라는 신조어를 붙였죠.
명상을 통한 구원을 추구하는 새로운 종교인 뉴에이지 운동의 이름을
음악용어로 빌려온 것이었습니다.
물론 조지 윈스턴은 이런 종교와는 관련이 없는 사람이죠.
뉴에이지 피아노 음악은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뉴에이지 음악이 유행하기 이전인 70년대에도
여러 피아노 연주자들이 많은 활동을 펼쳤습니다.
리차드 클레이더만이나 프랭크 밀스 같은 피아니스트가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사람들은 클래식 피아노 음악과도 거리가 있고,
노래도 부르지 않았던 이들 음악가들을 팝 피아노 연주자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음악은 경음악으로 분류되었죠.
분위기를 살려주는 음악이라는 뜻으로, 무드음악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팝 피아노 연주자의 전통은
80년대 등장한 뉴에이지 음악과 만나면서 새로운 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조지 윈스턴, 데이비드 랜츠부터 시작하여,
우리나라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앙드레 가뇽과 유키 구라모토 등의 독주자가 등장했죠.
그리고 한국 출신의 여러 뉴에이지 음악가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한국적인 뉴에이지 음악도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변진섭이 부른 희망사항이라는 노래의 작곡가로 유명한 노영심은,
피아노 앞에 앉아 처음 이런 음악을 시도했죠.
그리고 김광민과 이루마 같은 피아니스트도 등장해,
뉴에이지 음악의 아름다움을 사람들에게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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