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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방송내용

10월 14일(수) - 책받침 3대 여왕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11-05 21:33  | 조회 : 2180 
M1)Paradise- Phoebe Cates
M2)Endless Love- Mariah Carey, Luther Vandross
M3)You Call It Love- Karoline Kruger


지난주 공중파 TV에서 유 콜 잇 러브라는 1989년 영화가 방송되었죠.
이 영화의 주연을 맡은 배우 소피 마르소는
80년대 당시 10대 남학생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스타였습니다.
소피마르소와 함께 화제가 되었던 다른 여배우들도 있었죠.
바로 브룩 쉴즈, 피비 케이였습니다.
이들 세 사람은 모두 10대 시절에 많은 인기를 모은 하이틴 스타로,
당시 우리나라 남학생들은 이들 세 사람의 얼굴이 새겨져 있는 책받침을
비닐로 코팅해서 가지고 다니곤 했죠.
이들은 책받침의 여왕이라는 별칭을 지니고 있었고, 우리나라 남학생들 사이에서는
누구를 좋아하는지에 따라 편이 갈리곤 했습니다.
1987년 영화 천녀유혼으로 유명해진 왕조현 이전까지
80년대 중반 이들 세 명의 인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습니다.
문방구에서는 이 세 명의 브로마이드를 나란히 진열하는 것이 필수였죠.

1965년생인 브룩 실즈는 이들 세 명 중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제2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로도 알려져 있었죠.
아역 배우로 시작해,
열네 살 때 패션잡지인 보그지의 표지모델이 될 정도로 성숙한 미모를 자랑했습니다.
1980년 영화 <블루 라군>에 출연해 파격적인 누드 장면으로 많은 논쟁을 불러 일으켰죠.
그리고 <끝없는 사랑>이라는 영화로 이런 인기를 이어갔습니다.
미국의 명문 프린스턴 대학에 들어가,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스타로 알려졌죠.
당시 마이클 잭슨과 공개 데이트를 하기도 해습니다.
대학을 졸업했을 때가 1987년이었죠.
이듬해인 1988년에는 서울 올림픽에 맞춰 한국에 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브룩 실즈는 이후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졌죠..
<사하라> 같은 여러 영화가 실패하고,
다른 영화에서도 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계속해서 재기를 노렸지만, 지금은 TV 드라마의 주역 정도로 자리를 잡았죠.

브룩 실즈와 함께 당시 최고의 인기를 모은 배우로는
역시 피비 케이츠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1963년생인 피비 케이츠는 외할아버지가 필리핀계 화교였기 때문에,
아시아계처럼 보이는 외모를 갖고 있었고,
이런 면이 오히려 우리나라 남학생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왔었죠.
피비 케이츠는 1982년 파라다이스라는 제목의 영화로 혜성처럼 등장했습니다.
사하라 사막에서 조난당한 10대 커플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로,
특히 이 영화에서의 노출은, 당시 남학생들에게 엄청난 화제의 대상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브룩 실즈의 영화 블루 라군과 플롯이 비슷한 편이라,
피비 케이츠를 브룩 실즈와 비교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이후 1983년 작품인 프라이빗 스쿨과,
그렘린 1,2편에서도 주역을 맡으면서, 인기를 이어갔습니다.
1989년 배우 케빈 클라인과의 결혼 이후 활동은 뜸한 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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