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9월 22일(화) - 한국 락 그룹 출신 솔로가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11-05 21:18  | 조회 : 2178 
M1)안녕이라고 말하지마- 이승철
M2)이밤이 지나면- 임재범
M3)대답없는 너- 김종서


우리나라에서 락 음악은 배고픈 음악이라고 부르곤 했었죠.
80년대 초반 들국화, 백두산, 시나위, 부활 같은 여러 락 그룹이 등장하여,
음악적으로 높은 성취를 보여주었지만,
인기도와는 별개로 이들의 경제적 상황은 사실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지하에 있는 좁은 연습실에서 라면을 끓여먹으며
락의 정신인 저항을 외치는 것이 바로, 락 그룹 멤버들의 현실이었죠.
외국에서 락 그룹이 큰 인기를 끌며 경제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둔 것과는,
정반대의 환경이었던 것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하나둘 씩 솔로로 독립하는 경우가 늘기 시작했습니다.
그룹 백두산의 보컬 유현상은,
수영 선수 출신 스타인 최은희와 결혼한 뒤,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트로트 가수로 변신하여
‘여자야’ 같은 노래를 부르며, 사람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죠.
유현상의 말에 따르면, 처음 밤무대에 서게 되었을 때,
예전에 락 가수로 활동하면서 얻은 수입의 수십 배를
몇 달 만에 벌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유현상 같은 극단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부활의 이승철, 시나위의 임재범 등이 차례로 솔로 가수를 선언하고,
당시 가요계에서 큰 인기를 끌던 발라드 가수로 변신했습니다.
처음 시작은 부활의 이승철이었죠.
부활은 희야라는 노래로 엄청난 성공을 거둔 그룹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관심은, 보컬을 맡고 있던 이승철에게만 쏠려있었죠.
부활이라는 그룹을 결성한 기타리스트 김태원은 몰라도,
이승철은 아는 사람이 수두룩할 정도였습니다.
김태원이 마약 복용으로 활동이 정지되면서,
이승철은 자연스럽게 그룹 부활을 떠나 솔로 가수로 활동하게 되었죠.
최초의 헤비메탈을 표방한 그룹 시나위를 시작으로,
여러 그룹에서 노래를 불렀던 임재범도
아시아나라는 그룹이 실패하면서 1991년에 솔로로 데뷔했습니다.
이 시기 임재범은 록보다 발라드 중심으로 활동해야만 했죠.
우리가 아는 여러 임재범의 히트곡들은 대부분 솔로 데뷔 이후에 나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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