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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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방송내용

9월 16일(수) - 가을을 제목으로 하는 가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11-05 21:14  | 조회 : 2081 
M1)가을 편지- 박효신
M2)가을이 오면- 이문세
M3)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김광석


찬바람이 부는 가을입니다.
9월부터 가을이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9월초는 아직 여름의 더운 기운이 남아있게 마련이죠.
적어도 보름 정도는 지나야,
본격적인 가을의 시작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을은 독서와 사색의 계절이죠.
희망이 시작되는 봄이나, 뜨거운 열기로 가득찬 여름과는 달리,
가을은 혼자만의 시간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때입니다.
그래서인지 가을을 고독과 연결시키곤 하죠.
가을을 다룬 노래도 이런 정서를 지니고 있습니다.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가을편지라는 노래는,바로 이런 가을의 모습을 단촐한 멜로디로 그리고 있죠.
이 노래는, 70년대 초반, 고은 시인의 시에, 스무살 청년 김민기가 선율을 붙인 것입니다.
이 곡을 처음 부른 가수 최양숙은 가수 데뷔를 준비할 당시 서울대 성악과에 재학중이었죠.
존 바에즈와 같은 미국 포크음악에 심취해있던 최양숙은
고은 시인에게 노래 가사를 부탁했고,
받아온 이 시를 서울대 후배인 김민기에게 맡긴 것입니다.

물론 오늘날에는 손으로 편지를 쓰는 경우를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이런 가을의 정서만큼은, 계절이 계속해서 바뀌는 한,
쉽게 잊혀지지는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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