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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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인터뷰]"안심번호 국민공천제... 결국 선거 두 번 치르자는 것"-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10-01 20:16  | 조회 : 2058 
[정면인터뷰]"안심번호 국민공천제... 결국 선거 두 번 치르자는 것"-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5/10/01 (목)
■ 진 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김무성 문재인 여야 대표가 합의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두고 여야는 물론이고 새누리당 내 친박 대 비박 간 의견 충돌에 청와대까지 가세하면서 찬반 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선 김무성 대표, 오늘 당 최고위원회에 불참한 것을 시작으로 국군의 날 기념식, 부산 국제영화제 참석 일정까지 모두 취소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이라고는 합니다만,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다. 이런 해석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일단 청와대의 추가 대응은 없지만 이번 논란이 어떤 양상으로 치달을지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잠시 후 정면인터뷰에서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정면인터뷰 바로 시작합니다.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전화 연결합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하 홍문종): 예. 안녕하십니까. 홍문종입니다.

◇최영일: 오늘부터 2차 국감 시작됐죠. 1차 국감이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는데요. 후반기 국감은 좀 달라질 것 같으세요?

◆홍문종: 국감이 전반기, 후반기가 따로 있을 수는 없습니다만. 전반기 국감에서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짚는 것이고요. 후반기 국감에서는 짚었던 문제들에 대한 해법을 중심으로 해서 어떻게 우리가 국감을 잘 마무리할까 하는 것이 2차 국감이기 때문에. 2차 국감이 1차 국감보다는 더 결과물이 있겠죠. 그래서 후반기 국감은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더 긴장감이 있지 않을까. 그리고 좀 더 우리가 원하는 좋은 프로덕트들이 나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최영일: 네. 성과 지향으로 가시겠다는 말씀으로 이해가 됐고요. 그런데 지금 국감 시작됐고요. 추석 민심 이야기가 나오는 와중에 지금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정치권의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어제 저희는 대형 폭탄이라는 표현도 썼는데요. 그런데 청와대에서 반박을 하는 것은 여야 대표가 합의한 사항인데 월권이다. 계속 이런 지적들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홍문종: 어제 청와대에서 공식적으로 뭐라고 얘기한 것은 아니고요. 청와대 아시다시피 관계자, 청와대 인사. 이 분이 기자들하고 한 얘기를 기자들이 아마 의원님이나 대표님한테 말씀을 드린 것 같은데요. 공식적인 반응은 아니고.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청와대와 여당이라는 것은 다 한 식구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아마 청와대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기보다 청와대에 있는 한 사람이 이러저러한 의견들을 내신 것이고. 그 의견이 또 우리 당에 있는 많은 사람들하고 의견이 일치가 됐기 때문에 아마 청와대의 월권 얘기도 하고 그런 얘기가 나온 것 같기는 합니다만, 실제로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최영일: 그런데요. 김무성 대표 본인은 좀 상당히 격양된 표정으로 청와대와 상의했다. 이런 마라도 했어요. 그렇다면 청와대와 교감을 했다는 것인데. 여기에 대해서 청와대 입장이라고 나온 얘기는 김무성 대표 입장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여질까요?

◆홍문종: 글쎄요. 청와대와 교감을 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어제 의총 전에는 이것은 청와대와 교감할 얘기가 아니다. 청와대에서 콩 놔라, 팥 놔라 말씀할 얘기가 아니다.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또 청와대와 교감을 했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이것을 청와대와 교감을 어떤 수준에서 어떻게 했느냐.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 것이죠. 누구하고 했느냐. 이게 통보를 했느냐, 아니면 협의를 했느냐. 아니면 대책에 대해서 같이 머리를 맞대고 상의를 했느냐.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데. 통보했다는 단어가 가지는 뉘앙스는 그것이 청와대에 알려졌다는 것이거든요. 어떻게 보면 이것이 실질적으로 우선 내용을 어떻게, 언제.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얘기했다기 보다는 약간 일방적인 냄새가 나지 않습니까? 실질적으로 우리 대표께서 정확하게 상황을 밝히지 않으셨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었는지 잘 파악은 할 수 없습니다만. 분명한 것은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또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떠어떠한 좋은 상호간의 의견이 교환되고. 이러지는 않은 것이 아닌가 싶어서. 그렇다면 청와대하고 교감했다는 것 자체가 별로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최영일: 네. 홍 의원님 말씀은 어제 오늘 당 대표의 이야기가 바뀐 대목도 있고, 불명료하고 구체적이지 않아서 명확히 진단하기는 어렵다. 이렇게 보셨는데요. 일단 오늘은 국군의 날이고요. 청와대도 별 반응이 없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에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도 있고요. 공식 석상에서 대통령의 의중이 거론될 것으로 보세요?

◆홍문종: 글쎄요. 대통령께서 이 문제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뭐라고 말씀하실 것 같은 생각은 없는데요. 글쎄,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현재로써는 앞으로 우리 새누리당이 어떻게 20대 총선에 후보들을 공천할 것인가에 관해서 얘기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룰을, 틀을 말하고 있는 것인데. 글쎄요. 청와대에서 특별히, 우리 대통령님께서 나서셔서 구체적으로 뭐라고 말씀하실 것 같은 생각은 없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최영일: 그렇군요. 오늘 김무성 대표 최고위원회에도 불참했고요. 공식 일정을 다 취소했습니다. 오픈 프라이머리에 정치 생명을 걸겠다. 이런 표현도 있었는데. 결국 이게 심기가 불편하다는 표현이겠죠?

◆홍문종: 오픈 프라이머리는 제가 여러 번 말씀을 드렸는데. 오픈 프라이머리는 우리가 선거를 두 번 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오픈 프라이머리와 이 안심번호 제도하고는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오픈 프라이머리는 결국은 당원들이 제일 많이 투표하게 돼있고요. 여야가 동시에 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역선택이나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굉장히. 그래도 다른 제도보다는 좀 수월한 제도이고요. 이게 안심번호 제도라는 것은 완전히 여론조사 아니겠어요? 그래서 여론조사로 하는 후보자 선정과 오픈 프라이머리와는 완전히 다른 것이고. 우리 대표님도 말씀하셨어요. 오픈 프라이머리는 포기다. 그러나 상향식 공천 제도라는 오픈 프라이머리의 기본 정신은 살아있다.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지금 저희가 가지고 있는 당원 당규가 상향식 공천 제도거든요. 그리고 저번에 저희가 도지사나 시장이나 공천할 때 저희가 저번에 당원 당규를 가지고 했는데 아시겠습니다만 유정복 시장이나 남경필 도지사나 원희룡 도지사나 다. 어떻게 보면 다 전략 공천과 아니면 상향식 공천 제도와 절묘하게 조화를 해서 가장 좋은 후보를 우리가 만들어낸 것이었거든요. 아무도 그것에 대해서 잘못 됐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안 계시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는 지금 공천 제도에 관해서 얘기하고 있는 것이지, 청와대에서 공천 지분권을 달랬다, 청와대에서 무슨 공천을 한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약간 시쳇말로 오버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최영일: 그런데 지금 당 내에서 지금 벌어져있는 갈등이다 보니까요. 지금 홍 의원님 말씀 주신 맥락하고 유사하게 서청원 최고위원도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청와대와 김무성 대표의 기류가 워낙 강하다 보니까 결국은 이게 당청 갈등에 당 내분까지 심화되는 것 아니냐. 이런 관측들이 많은데요. 어떻게 보세요? 향후 전망.

◆홍문종: 당이라는 것이 항상 이렇게 순탄하게 갈 때도 있고. 또 파도를 만날 때도 있고,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은 공천제도 문제가 내년 20대 총선이 걸려있고. 이것은 굉장히 당으로서는 명운을 가르는 굉장히 중요한 선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선거를 앞두고 여러 가지 많은 분들이 다양한 생각들을 분출해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러나 저희 당이 저력이 있는 당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많은 문제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우리가 잘 현명하게 수렴해서 결국은 잘 봉합되고 20대 총선에 우리가 좋은 결과를 내는 제도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최영일: 네. 산고의 진통이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그런데 이 사태가 터지고 나니까 표현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오픈 프라이머리, 완전국민경선제, 국민공천제, 조금씩 다릅니다만. 어쨌든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 정치 분야 공약 가운데 첫 번째로 국민공천을 법제화하겠다. 이런 이야기가 다시 거론되고 있는데요. 그러면 대통령의 입장은 여전하다고 보세요?

◆홍문종: 대통령의 입장은 여전하시더라도요. 지금은 대통령께서도 굉장히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야당에 이미 혁신안에서 이미 20%를 전략 공천하겠다, 하위 20%를 잘라내겠다. 여러 가지 안을 통과시키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문재인 대표는 자기 당에서 공천하는 것은 오픈 프라이머리로 안 한다고 이미 선언한 것이잖아요? 오픈 프라이머리라는 것은 여당과 야당이 동시에 해야 하는 것이고요. 그래서 역선택을 없애고 또 선거 비용도 줄이고, 그렇게 하려는 것인데. 야당이 안 한 상황에서는 여당 혼자서는 오픈 프라이머리 아무리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대통령님께서 공약을 하실 때는 여야가 공히 이 문제를 오픈 프라이머리로 후보를 선출하는 그런 제도를 우리 대한민국에 도입해서 여야가 이제 정치에 있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셨던 것이죠. 그런데 지금 야당이 오픈 프라이머리를 안 받아들이는 그런 상황에서는 저희가 오픈 프라이머리를 어떻게 하려야 할 수 없는 상황에 다다랐습니다.

◇최영일: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홍문종: 예. 고맙습니다.

◇최영일: 지금까지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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