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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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性) / "발기주사, 맞아도 괜찮을까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9-08 10:17  | 조회 : 4350 
◇ 박정숙:
두 번째 전화도 받아볼게요. 여보세요?

◆ 청취자:
네, 안녕하세요.

◇ 박정숙:
오늘 어떤 고민으로 전화 주셨어요?

◆ 청취자:
저는 인천에 사는 60대 초반 남성입니다. 그런데 주변을 보니까 요즘 발기부전 치료제로 주사를 많이 쓰더라고요. 주로 저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쓰는데요. 저도 호기심에 한 두 번 써 본 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 약이 널리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불안하긴 하더라고요. 안정성 같은 게 이상이 없는지, 지속적으로 써도 괜찮은 건지 궁금해서 전화 드렸습니다.

◆ 강동우:
네, 선생님 건강상에 특별한 문제는 없으세요?

◆ 청취자:
당뇨, 혈압, 고지혈증 약을 먹고 있거든요.

◆ 강동우:
일단 선생님 연배에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성인병이 와있는 상태이면 사실 혈관상태가 썩 좋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혈관 반응이 중심이 되는 발기력 자체가 취약해지시는 거죠.

◆ 청취자:
네, 그래요. 그전보다는 훨씬 더, 그래서 제가 그 약을 쓰는데, 물론 다른 약들도 많이 있습니다만 그런 것들은 얼굴이 빨개진다든가, 눈동자가 빨개진다든가,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주위에서 쓰시는 분들이 주사를 쓰면 깔끔하고 부작용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 강동우:
네, 맞습니다. 일단은 당뇨가 심해지시고 부정적인 일이 생기면, 사실 오늘 방송 초반에 이야기했던 먹는 발기약도 효과가 떨어지게 돼요. 그래서 발기 주사가 더 강력한 방법인데요. 강력한 방법이기 때문에 더 강하다는 느낌을 줘서 좋아하시는 분도 있는데, 조금 무섭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세요. 사실 잘 알려지지 않은 것뿐이지 발기주사는 발기주사보다 훨씬 더 긴 역사를 가지고 있어요. 발기약이 나오기 전까지는 발기주사가 유일하게 인공적인 발기를 도와주는 방법이었죠. 그래서 발기주사는 어떻게 하냐면 적정한 양을 정하셔야 해요. 함부로 시중에서 몰래 구하시면 안 되고요. 정확한 검사를 통해서 의사가 정확한 양을 정한다음에 적절한 양을 자가 주입한다고 하는데요. 당뇨 환자분들도 많이 쓰는 굉장히 작은 인슐린 주사기가 있어요. 그걸 통해서 주입하는데요. 이 약 자체는 전신에 펴져서 전신에 영향을 줄만한 용량이 아니에요. 그래서 성기에 국소적인 요법이라고 하죠. 그렇기 때문에 먹는 발기약보다 오히려 특별한 부작용은 없는데요. 다만 이게 효과가 좋으니까 너무 한 곳에 주사하게 되면, 그 주사에 의해서 상처가 나듯이 성기에 결절, 혹이 생길 수 있는데요. 주사 놓는 부위만 좌우로 번갈아서, 주에 두 번 정도 사용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고요. 사실 조금 더 심한 발기부전 환자들이 발기 주사에 더 반응하기 때문에 더 발기 주사를 쓰는 경우가 많죠. 부작용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청취자:
네, 저도 아직 부부생활 하는데 큰 지장은 없거든요.

◆ 강동우:
그러면 쓰시면 안 되죠.

◆ 청취자:
그런데도 당뇨, 혈압, 이런 게 있으면 영향이 많이 있다고 해서요.

◆ 강동우:
일부러 쓰실 필요까지는 없고요. 그런 약들로 인공적인 강한 발기를 시키는 게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게 아니고, 혈관이 발기와 관련되어 있는데,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이런 것들이 전부 혈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문제거든요. 그래서 이것과 관련된 치료와 관리를 열심히 하셔야 해요. 여기에 추가하자면 지난 시간에 이야기한 혈류순환개선제, 이런 것들을 같이 하면 기본적으로 전체적인 성기능, 혈관 관련된 원인들은 조금 더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기회가 옵니다.

◆ 청취자:
그런데 그 약이 몇 년 전만 해도 음성적으로만 있어서, 비뇨기과에 가도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는 사람만 알고..

◆ 강동우:
아닙니다. 주사는 전문적인 병원에서는 얼마든지 줄 수 있고요. 오히려 인터넷이나 아는 사람 통해서 받으면 절대 긍정적이라고 말씀 드릴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런 곳이 순간적인 강도나 효과는 좋은 것처럼 보일 수는 있어요. 그래야 팔리니까요. 그래서 과도한 약을 쓰기 때문에 함부로 쓰면 큰일 납니다.

◆ 청취자:
아, 그러니까 비뇨기과에서 처방을 받으면 문제가 없겠네요?

◆ 강동우:
비뇨기과나 성의학을 담당하고 있는 전문의사와 만나셔서 받으셔야 합니다.

◇ 박정숙:
네, 오늘 전화 잘 주셨습니다.

◆ 청취자:
네, 감사합니다.

◇ 박정숙:
네, 이런 게 어둠의 경로로 이뤄지는 경우가 있군요?

◆ 강동우:
그럼요. 1~2주 전에 의사 아닌 사람이 이런 주사를 함부로 처방해서 구속된 경우가 있었죠. 잘못되면 문제가 생깁니다. 한 가지 빠트린 게 있는데, 아주 드문 일이라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발기약이나 발기주사에 의해서 지속발기증이라는 게 있어요. 이건 뭐냐면, 발기가 한 번 인공적으로 되었다가 안 풀리는 거죠. 몇 시간 동안 안 풀리니까 약효가 좋다고 생각할 수 도 있는데, 그게 아니라 피가 너무 오래 성기에 고여 있기 때문에 산소부족으로 조직이 상할 수도 있습니다.

◆ 백혜경:
응급실 가셔야 합니다.

◆ 강동우:
네, 4시간 이상 발기가 강제적으로 이루어지면 아프실 거예요. 그러면 응급실 가셔서 발기를 다시 푸셔야 합니다.

◇ 박정숙:
네, 방송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없으니까 인터넷으로 찾아보다가 잘못된 성의학 상식이 너무 많이 퍼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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